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올 설날엔 집에 오지 말라는 전화가 오고 간다고 합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 쓸쓸한 명절로 기록될 전망이네요.
지자체에서는 공무원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군부대, 민간단체까지 구제역 방역초소근무, 물품지원,
살처분 등 협조를 요청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시점에 각 지자체에서는 다음 달 2월 초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 설 명절 연휴기간 귀성 및 성묘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답니다.
이는 해마다 설 명절에 전국적으로 많은 인파가 일시에 이동하는 점에 비추어볼 때
그 어느 때보다 구제역 확산 및 방역활동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지요.
요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러 곳에서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방제약제를 차량에 살포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방역하는 근무자에게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고 격려를 하는 사람도 있지요.
영화 15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 차량 앞 유리창에 물을 뿜어대는 것은
자칫 교통사고의 위험이 따를 수도 있지만
추위 속에 초소에서 근무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의 입장도 헤아려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왕이면 추위에 고생한다는 한마디의 말이 추위를 녹일 수 있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소 불편하더라도 방역초소를 지날 때 서행하는 등 차량소독과
이동통제에 협조하여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지자체 장 명의로 축산농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설 명절 귀성 및 귀향을 자제하고
차량소독 및 이동통제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서한문을 보내는 등 다가오는 설 명절 기간에 귀향을 자제하고
본인은 물론 가족 친지들에게도 귀향을 자제하도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답니다.
여하튼 올 설 명절에는 많은 분들이 고향을 찾을 수 없는 명절이 되겠네요.
쓸쓸한 명절을 보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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