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 설악산으로 등산길에 나섰습니다.
오랜만에 나선 산행.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설악산을 택했죠
한계령을 내려와 흘림골에서 주전골로 오색약수터로 가는 길로 걸었습니다
예정시간 3시간 30분 코스였죠
역시 기암석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단풍은 이미 사라졌지만 늦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담을 수 있었지요
저 멀리 바라보이는 바위들은 그야 말로 절경이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 길이었습니다
곳곳에 계단을 설치하여 산행을 돕기도 하였지만
터벅터벅 걷는 느낌은 별로였습니다
우리는 흙길을 걷고 싶었답니다
산을 오르면서 주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
저 멀리 한계령 휴게소도 한눈에 들어오고
단풍이 지고 들어난 설악산의 모습이 그런대로 아름다웠지요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을 지닌 등선대에 도착했습니다
등선대는 기암괴석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만가지 모습으로 보인다고 하여
만물상이라 하는데 그 중심이 등선대라고 합니다.
저 멀리 7봉우리가 병풍처럼 나란히 펼쳐져 있는 칠형제봉도
우뚝 솟은 모습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전 몸을 깨끗이 정화하고 신선이 되기 위해
등선대에 올랐다는 등선폭포
이 폭포의 높이는 30m의 낙차를 보이는데 비가 온 후 이 폭포를 보면
하늘을 오르는 신선의 백발이 휘날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가물어서인지 물은 그다지 많지 않네요
해발 658m라는 이정표가 있는 곳에 내려오자
단풍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와~~ 기대가 됩니다
흥분하기 시작했지요
단풍 사이로 보이는 기암절벽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바위들이 생겨 났을까?
층층이 쌓아 놓은 듯
하나님께서 자연을 만드신 섭리는 참 놀라웠습니다
점봉산에서 시작하여 주전골의 비경과 함께
열두번 굽이 굽이 흘러 폭포를 이루고 있는 십이폭포
12단 12폭의 비단폭같이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본래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 산은 국립공원답게 이정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약수터까지 3.6Km 아직도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걸어도 힘들지 않았지요
주변에 단풍을 보며 감탄사가 연실 흘러 나왔으니
세상 어디에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절경이 있단 말입니까?
설악산은 이래서 좋습니다
산위는 초겨울이지만 내려 갈 수록
단풍으로 울긋 불긋 물들어 있으니 힘든 것을 싹 잊게 했답니다
주전골로 들어서는 관문 금강문!
주전골은 설악산 중 외설악의 포근함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주전골의 한가운데 위치한 이 곳 금강문을 지나면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 주전골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하여
이름 붙혀졌다 합니다
자~~~
감상해 보시죠
이 아름다움을 어디에 비길까요?
늦가을에 설악산에서 즐기는 가을 여행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소나무는 풍부한 했빛이 있어야만 살 수있는 나무죠
소나무가 절벽에 자리 잡은 이유도 했볕 때문이랍니다
설악산에는 울창한 그늘 나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늘진 나무들에게 밀린 소나무가 절벽에 자리잡게 되었다지요
절벽에서 자라는 소나무
여기서 시사할 점은
나무도 햇볕을 잘 받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는 것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길목
내려갈 수록 아름다워 지는 단풍
정말 끝내줍니다
그냥 이곳에서 한백년 머물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답니다
밝은 달 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 옷을 만석위에 벗어 놓고
목욕을 하고 올갔다는 전설이 있는 선녀탕
옥같이 맑은 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르다
목욕탕 같은 깨끗하고 아담한 소를 이루고 있네요
설악산의 비경을 한껏 뽐내고 있는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는 독주암
정상부에 한 사람만이 겨우 앉을 수 있다고 하여 이름 붙혀 졌답니다
설악산하면 잘 알려진 오색약수
오색약수의 하루 용출량은 1,500리터 정도
한참을 줄을 선다음 겨우 한바가지 들이키고 왔지요
이 물은 철분이 많아서 위장병, 신경쇠약, 신경통, 빈혈 등에
효염이 있다고 합니다
살충력이 강하여 뱃속에 기생충이 없어지기도 하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 하죠
흘림골에서 시작한 설악산 산행
주전골로 오색약수로 참 좋은 코스였답니다
뒤 늦은 단풍놀이 설악산으로 가시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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