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본대학 학생들과의 하루

아침햇쌀 2010. 8. 30. 13:17

일본대학 생물자원과학부 식품경제학과 학생 15명과 교수 3명 등 18명이 이천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농촌진흥청과 MOU 체결로 인해 농업분야 중에서도 식자재의 생산과정과

식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공부하고 한국의 문화를 익히기 위해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들을 안내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일본도 많은 변화가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죠

 

오늘 따라 날씨가 말이 아니네요. 후덥지근.

햇볕은 따갑고,  와~ 미칠 지경이었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친환경농업으로 쌈채류를 생산하는 e-푸른농원.

 

이곳은 제4농장과 대관령에 고령지 농장까지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마트에 납품하는 농원으로 개인 농장을 협력농장으로 계약하여

부족한 물량을 확보한다고 하네요

 

 

종자부터 친환경농법으로 처리해야 하며

식탁에 오를때까지 이력제를 실시해서

사고가 발생하면 무한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죠.

 

 

학생들은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농장장님의 설명을 듣고 메모하느라 ...

일단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되었다는 거죠. 

 

 

협력농장과 여러농장에서 생산된 채소가

이 곳으로 모아져서 출하된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집하장이죠.

 

농장을 뒤로 기념사진을 한장 했죠

 

 

이어서 도자기 생산과 판매를 하는 한국도요를 방문했답니다.

도자기의 역사와 도자기 제조과정을 설명듣고

가마에 도자기 넣고 불때기하는 곳까지 견학했지요

 

 

이어서 도자기 전시장.

와~ 참 많은 도자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청자, 분청, 상감, 아! 여기 돼지 소품도 있고요

다양한 도자기 구경 실컨 했죠

도자기를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이라 선물 한점씩 들고 나오더라고요

 

 

교수가 학생들에게 말하기를 일본에도 도자기가 있는데

일제시대때 한국에서 도공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도자기를 만들게 했다고

미안함을 갖는 이야기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나는 덧붙혀 이천에 있는 5층 석탑도 일본이 가져 갖는데

우리 이천에서 환수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하자.

 

일본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래

한국에서 가져간 문화재를 환수해 주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금님쌀밥집에서 이천쌀밥 한정식으로 점심을 했답니다.

식사가 끝나고 일본 교수가 학생들에게 밥맛에 대해 묻자

 

모두가 밥맛이 끝내준다고 칭찬에 아우성까지...

교수 역시도 이천쌀밥 맛이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모습 좀 보세요

교수가 학생들과 대화할 때의 모습입니다

 

무릎을 끓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누더라구요 

 

 

이 사진은 다른 카페에서 퍼 온것 임

 

이들은 재래시장 견학코스도 있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이천 5일 장날.

이천 5일장을 구경하였지요.

양말도 사고 간단한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지요

 

 

다음 코스를 위해 버스에 승차 

차량 안에서 이천의 현황과 문화, 농업환경, 특산물,

농촌관광사업, 쌀문화축제 등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들이 특별히 관심 갖는 것은 이천쌀문화축제

후에 한번 축제를 보러 오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도착한 곳은 농촌테마마을인 군량리 자채방아마을

회관에서 추진위원장이 간단한 현황 설명을 마치고

체험장으로 이동하여 국궁 활쏘기체험을 하였죠.

 

활 시위를 당기고 과녁을 향해 한발 한발

탁! 과녁에 맞추는 소리가 나면 일제히 환호성

 

 

천연재료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체험도 해보고

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체험종류는 20여가지

 

오늘은 이 중 두가지만 하였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끄덕

농촌체험마을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게 되었죠

 

 

일본 교수가 하는 말

일본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학생과 청년들은 과거의 일본과 한국 관계를 잘 모르고

한류를 통해 한국을 동경하게 되고 한국에 와보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몇년만 더 지나면 일본사람들은 한국을 친구와 같이 지낼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일은 다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야 된다는 뜻이겠지요

아무튼 오늘 일본대학 학생들과의 하루

 

나름대로 친절하게 공손하게 그들을 안내했는데

일본인들의 친절에 비하면 매우 부족할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일본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상냥하고 인사성 밝고

 책임감 있고 남에게 폐를 안 끼칠려고 하고

정리정돈과 청결하고....

배울 점이 많다는 것 사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