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식

공연장을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키는 비밀은

아침햇쌀 2010. 8. 3. 17:55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신데렐라’ 이천공연을 공연을 위해서 이천아트홀 공연무대를 아이스링크로 바꾸는 비밀이 밝혀졌다. 무대는 아이스 공연을 위해 높이 20cm x 가로 12m x 세로 11m크기의 무대를 러시아 무대제작팀이 직접 내한하여 얀츠맷(Yontzmat Portable Ice Link)이라는 기술로 24시간 만에 이천아트홀을 아이스링크로 변신시킨다.

 


이천아트홀 아이스 링크는 링크 틀 설치 과정 4시간, 얼음을 얼리는 데에 12시간, 링크 표면을 매끄럽게 갈고 다듬는 데에 4시간, 총 24 시간에 소요되어 스케이팅을 할 수 있는 얼음판이 만들어진다. 빙판 표면온도는 영하 9∼15도이며, 객석 온도는20도를 유지한다.

무대 위에 설치된 아이스무대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 기술진들의 지속적인 관리아래 최상의 빙질을 위하여 24시간 내내 냉각기를 가동시켜 무대온도를 유지시킨다. 때문에 이천아트홀은 에어컨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해진다.
또한 많은 수분함량의 차가운 공기로 공연의 음향을 세밀하게 퍼트려 소리를 더욱 웅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얼음을 가를 때 ‘사각사각’거리는 소리까지 고스란히 전달되어 극의 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아이스발레단의 무대는 어느 발레공연 못지 않은 세트와 음악, 의상, 조명을 자랑한다. 서방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러시아만의 배경 막은 매우 아름답다. 얼음무대라는 점으로 많은 몇 개만 사용되는 소품아래는 바퀴가 아닌 스케이트 날로 무대에 올려진다는 점은 또 하나의 숨은 볼거리다.

또한 조명은 얼음에 빛이 반사된다는 점을 감안하여 조명의 눈부심을 잘 조절해야 하고, 조명 열로 얼음이 녹지 않기 위해 보다 더 많은 세밀한 기술들이 무대를 빛낸다.

무더운 여름, 도심 속 한 가운데에서 만나는 아이스 공연

<아이스 발레>의 가장 특별한 매력은 찌는듯한 여름 더위가 한창인 도심 한가운데서 시원한 아이스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스 발레>는 지난 1998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이 후 올해로 국내 공연 13년째 접어드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매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여름시즌의 대표 작품이다. 2010<아이스 발레>는 2008년 이후 2년 만으로 오는 8월13일부터 8월14일까지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무대의 막을 올린다.

2010<아이스 발레>는 전 세계 어린 나이부터 나이든 사람에게까지 사랑 받는 동화 속 이야기와 시원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우아한 발레를 통하여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한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준다.

공연을 보는 두 시간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예술적 감동과 시원함이 함께하여 여느 피서지가 부럽지않은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다.

스케이트 날 끝에서 퍼져 나오는 선의 미학!

아이스발레단 대부분의 무용수들은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들과 각종 국제 대회들의 우승자들이다. 보얀스키가 발레단을 설립하고 직면했던 가장 큰 문제는 프로 스케이터 선수들이 전통 발레를 하는 예술가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모든 단원들은 끊임없는 무용 레슨과 무대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아이스발레단에 들어오게 되면 엄격한 정규 발레 클래스는 물론 판토마임, 연기 등 다양한 트레이닝을 거쳐야 하며, 이런 트레이닝을 거쳐 자격이 검증된 단원들이 펼치는 연기는 정통 아이스발레만의 마술적인 매력을 지니게 된다.

화려한 동작과 정교한 테크닉,
은반 위의 월드스타가 모두 이천아트홀에 모인다!

<아이스 발레>수석안무가 콘스탄틴 라사딘은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 ‘악셀과 살코 점프’를 고전 발레의 동작 ‘포르 드 브라(port de bras)와 삐케 아라베스크(pique arabesques)’에 결합시켰다.

<아이스 발레>는 마치 한편의 우아한 발레공연을 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들의 발에는 스케이트가 신겨져 있다. <아이스 발레>는 세계 선수권 스케이팅 선수와 발레라는 예술장르와 접목 했다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유연한 발레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이들은 모두 세계 최고의 선수권 대회, 유럽 및 모스크바 국제 선수권 대회 등에서 모두 합쳐 100개가 넘는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스케이팅 선수들이다.

배우들은 그들이 스케이터 시절에 입던 몸에 붙는 얇고 가벼운 의상이 아닌 그 보다 몇 십 배 무거운 벨벳이나 양단으로된 전통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공연을 하며 튀긴 얼음으로 젖은 의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무게를 더욱 가중시킨다.

그러나 스케이팅 선수 출신 배우들은 프로발레리나 못지 않은 자태를 뽐내며 그좁은 빙판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무대를 종횡 무진한다. 그들의 스케이팅 테크닉과 스피드 그리고 연기력은 공연을 보낸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단 "신데렐라"
장소 :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일시 : 8/13(금) 7시 30분  ~ 8/14(토)  3시, 7시
관람연령 : 5세 이상
티켓금액 : R석 5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공연시간 : 120분
공연문의 : 031-644-2100
할인정보 : 홈페이지(www.artic.or.kr)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