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천년을 버텨온 진천 농다리와 초평호수 관광

아침햇쌀 2022. 1. 11. 20:23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농다리라는 대형 광고판이 눈에 띄죠. 이제 진천군의 관광지로 자리 잡은 농다리를 탐방합니다. 농다리는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여 있는 다리로 독특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문헌에 보면 고려 초 임장군이 세웠다는 농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 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졌으며, 총 28칸의 마디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돌을 쌓아 올릴 때에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 하는데,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다리임에도 장마 등에 의해 떠내려 가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있어 그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죠

옛날에는 어른도 서서 다리 밑을 통과할 만큼 높았다고 하나 지금은 하천바닥이 많이 높아져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는군요.

이 농다리는 따로 돌들 사이의 접착을 위해 석회를 바르지 않고 쌓은 구조물입니다. 돌들은 바닥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데 이를 통해 서로 맞물려 하천의 빠른 유속을 버틸 수 있다는군요. 또한 돌들은 자성을 띠어 현대까지 비교적 잘 유지되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농다리를 건너 데크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이곳부터 초평 호수까지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초평 호수를 둘러볼 수 있도록 초롱길이라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아름다운 호수를 만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언덕 위에서 뒤돌아 보는 농다리. 고려초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천여 년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이며,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한 양식으로 짜인 이 다리는 전국적으로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문화재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숲으로 꾸며진 임도를 따라 걷다 보면 초평 호수로 넘어가는 길목에 다다르게 됩니다. 

옛날 추억을 더듬게 하는 성황당도 있네요. 용에 걸친 전설이 깃든 용 고개(살 고개)라고 합니다.

초평 호수.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면 아주 조그마한 호수인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손꼽을 만한 큰 호수라고 합니다. 오늘 농다리를 가기 위해 증평 IC에서 나와 지방도를 따라 농다리까지 오는 도중 웬 호수가 있나 했더니 이게 농다리로 이어지는 초평 호수로군요. 어마어마하게 큰 호수입니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초평 호수의 전경입니다. 왼쪽 저 멀리 보이는 곳이 하늘다리입니다. 이곳에서 산책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왕복 1시간여 소요됩니다.

초평 호수는 낚시하는 강태공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낚시터라고 하네요. 또한 진천군의 농용수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입니다. 현대모비스가 후원하여 세워진 음악당이랍니다. 수변공간과 무대를 활용한 공연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야외음악당에서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용암정이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최근에 건축된 것 같네요. 전망을 살펴봅니다. 

다시 농다리 주차장으로 내려옵니다. 꽃피는 봄철에는 아주 아름다운 벚꽃이 만발하겠죠.

농다리 바로 옆에 또 다른 농다리가 있어요. 그냥 징검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있네요.

진천군에서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인공폭포입니다. 요즘은 겨울철이라 운영이 중단되었지요. 봄부터 가을까지 고소도로를 다니다 보면 위에서부터 힘찬 물줄기가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시원함도 느끼곤 한답니다

오늘 우연히 농다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다시 놀라운 것은 초평호였답니다. 농다리를 넘어 언덕에 올라가면 호수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이것이 이렇게 대단한 규모의 초평 호수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지 뭡니까. 초평호수 둘레길을 완주하고 싶네요. 다시 시간을 내어 꼭 방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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