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하나님 은혜를 체험하는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믿음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행하는 남선교회(엡 5:2)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제11기 남선교회 중앙연회 연합회가 1년여간의 활동을 하면서 코로나 19 펜데믹 시대의 장기화로 인하여 예배는 물론 여러 제약 요소들이 많았지만 기도로 극복하고 협력으로 힘을 모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한 해였습니다. 수고하신 임원들과 공기 좋고 물 좋은 제주에서 마음껏 힐링하고 좋은 교제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는 2박 3일간의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난 1년.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모든 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믿음으로 기도하며 행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돌아보면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의 첫번째 일정은 섬머리 도두봉이라는 오름을 오르는 일정입니다. 왕복 30여분 소요되는 작은 오름이지만 좁은 항공기에서 잔뜩 움츠렸던 몸도 풀 수 있었고 제주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인상 깊은 워밍업 코스였네요.
준비해 간 현수막 펼치고 남선교회중앙연회연합회 파이팅을 외치며 더 나은 내일을 다짐해 봅니다.
행복한 여행의 조건은 잘 먹고, 잘 자는 것. 첫번째 식사는 제주에 와서 꼭 먹어야 한다는 말고기 정식입니다. 육회에 사시미, 말고기 초밥, 구이, 탕까지 골고루 아주 맛있는 말고기 요리였네요.
호텔로 들어온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의 시종일관이 은혜였습니다. 특히 남선교회 2대회장을 역임하신 이기영 장로님의 "긍정과 부정"이라는 말씀은 모두에게 공감이 가는 은혜의 말씀입니다. 매사에 긍정의 마인드를 가지고 임한다면 그대로 되는 것. 이것이 진리입니다.
나는 회장 인사를 통해 "지난 1년간 부족한 저를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협력해 주신 지방회장님과 연회 부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희망찬 2022년에는 더 알찬 계획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믿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행하는 남선교회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늘 함께해 주시고 기도해주실 것을 당부드렸습니다
둘째날 일정으로 새미 은총의 동산을 탐방했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제주 한림읍 중산간 일대에 위치한 성 이시돌 목장 내에 조성된 성지입니다. 전체 면적이 88만 평에 달하는 이곳은 1991년부터 목장부지를 순례지로 본격 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에는 예수님의 탄생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예수님의 공생활 중 12개의 주요 사건을 테마로 해서 조성된 예수님의 생애를 보며 은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나무가 먼 나무입니다. 사랑의 열매를 닮았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열매라고도 한답니다. 제주시내의 가로수로 많이 심겨 있어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제주의 동백꽃이 만개하는 시기로군요. 가는 곳마다 참 아름다운 동백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나는 동백꽃이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있는 걸 처음 보는 것 같았어요. 감탄했답니다. 너무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예수님의 탄생부터 수난 전의 행적이 표현되어 있는 예수님 생애공원과 수난이 표현되어 있는 십자가의 길,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는 묵주기도의 호수, 야외 미사를 할 수 있는 성모동굴, 직접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는 십자가의 길 체험장, 하느님을 만나는 순례의 길 라비린스, 그리고 삼위일체 대성당까지입니다.
또한 새미 은총의 동산은 주님의 은총과 순례객들의 기도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산이 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어 방문한 곳은 석부작테마농원입니다.
삼다도로 유명한 제주도의 문화는 '돌의 문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지나쳐 버리기 쉬운 한낱 돌에 생명을 부여하며 제주도를 대표할 수 있는 또 다른 돌의 문화를 이끌어갈 '석부작테마농원'이 탄생했습니다. 석부작테마농원은 1,500평이 넘는 석부작 전시실을 비롯하여 다양한 체험장이 세심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연하게 자리한 한라산 자락을 배경으로 100점의 분재들의 정원에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 단체관광을 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삼배양근을 대량 생산하여 가공 판매하는 곳인데 아름다운 석부작이나 난을 관람하는 것보다 이 산삼배양근을 판매하는 것에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네요. 건강에 좋다니 많은 이들이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먹거리 탐방입니다. 점심으로 통 갈치구이와 고등어구이, 갈치조림, 옥돔구이, 전복물회가 나왔네요. 어디 이만한 식탁이 또 있겠습니까? 맛도 있지만 너무 많은 먹거리에 배가 부풀어 올랐네요.
비블리아 성서식물원은 식물을 통한 복음 전파와 기독교 문화 산업에 기여하고자 조성된 식물원입니다. 식물원을 찾는 기독교인들과 일반 관광객에게 식물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장소입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곳으로 영육의 참된 휴식과 은혜가 넘치는 장소로 성경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자연학습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사람은 저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장소입니다.
에코랜드. 제주도의 습지 곶자왈을 기차를 타고 둘러보는 코스죠.
곶자왈은 제주도 방언입니다.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 지형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제주도만의 독특한 숲을 곶자왈이라 일컫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두 곳 정도는 역에서 내려 걸어서 탐방하는 코스가 있어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는 코스로 연결됩니다. 카페가 있어 음료수도 마실 수 있고요.
성읍 민속마을.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성읍마을은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곳입니다. 다른 민속촌들과 다르게 마을 내에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답니다. 마을 주민들이 당번제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는데 매번 갈 때마다 낮 익은 얼굴입니다. 해설자의 구수한 설명이 입맛을 당기죠. 이곳에서는 제주의 특산물인 말을 소재로 말 태반 가루, 말기름 연고, 굼벵이 가루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세계 최대의 미로공원이라는 메이즈랜드를 탐방했습니다.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세 종류의 미로. 바람미로, 여자미로, 돌미로는 제주 문화 원형인 삼다를 미로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돌미로는 1010만 개의 현무암으로 돌담을 쌓아 제주 올레를 재현한 미로로 돌하르방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연출하였다고 하네요.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답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이죠.
이곳 비자림의 중심이 되는 거목 새천년비자나무입니다. 웅장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네요. 나무의 세를 보니 앞으로도 천년은 더 버틸 것 같네요.
제주여행의 마지막코스는 전복죽입니다. 개인적인 여행길에서의 전복죽은 이곳 말고 다른 곳인데 단체관광객을 맞이하는 이곳은 해녀들께서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문어와 회도 먹을 수 있습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예배나 일상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난 1년간 부족한 저를 위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협력해 주신 지방회장님과 연회 부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희망찬 2022년에는 더 알찬 계획으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믿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행하는 남선교회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늘 함께하여 주시고 기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임원님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선교회중앙연회연합회 회장 연규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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