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아주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 파란 하늘이 너무 높다, 아름답다. 자동차를 몰고 나왔는데 갈 곳이........ 옛날 농촌체험관광 업무를 했던 기억을 상기시켜 찾아낸 곳이 안성팜랜드 테마공원이었다.
이곳은 농협에서 직영하는 테마파크이자 체험농장으로 1969년 대한민국과 독일의 합작으로 설립한 한독 시범농장으로 출발한 안성팜랜드.
매표소에 갔다. 입장료가 장난이 아니네. 대인 12,000원. 다른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17,000원.
매표원이 뭐라고 하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안에 들어가면 꽃이 없단다. 그래도 입장하실거냐고 물어본다. 1시간 20분이나 달려서 자동차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어서 매표를 하고 입장.
무료입장하는 케이스가 있네요. 비오는 날, 헌혈증 지참자, 올해가 소의 해라 소띠는 무료입장이란다.
안성팜랜드에는 현재 소, 면양, 돼지, 염소, 오리, 거위, 칠면조 등의 가축이 있으며 호밀, 유채꽃, 코스모스, 핑크 뮬리 등이 계절별로 피어나고 있고 관람객들이 직접 가축을 만나면서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고 있다.
토끼 마을. 토끼에게도 먹이를 준다. 한 컵에 1,000원씩이란다. 상술이 너무 난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꿀의 집. 벌을 통해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만약 지구상에서 벌들이 사라진다면 인류의 생명은 4년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인류를 위해 벌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뜻이다.
알파카라는 동물이다. 목이 가늘고 머리가 작은 편이 특이하다.
바람개비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소와 타조하고 인사도 하고~ 그런데 그늘이 없다.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걸어야 한다. 가을 날씨의 특색은 태양볕 아래에서는 무척 따가운 햇볕이고 그늘로 들어가면 시원한 날씨다.
드넓은 목장이 펼쳐져 있네요... 방목장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는 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 목장이 한가로워 보인다.
여기 한군데 볼 것이 있네요. 가을의 여왕. 코스모스~~
넓은 밭에 펼쳐진 코스모스 아직 만개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예쁜 코스모스와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었답니다.
이곳 안성팜랜드는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네요. 한가족 4명을 위한 4인용 자전거. 2인용 자전거. 그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넓은 밭에 아직 어린 코스모스가 심겨져 있네요. 늦가을에 오면 다른 꽃들과 함께 볼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한 귀퉁이에 커다란 사시나무가 서있는 멋진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요.
뒤에 있는 넓은 밭이 어린 코스모스 밭이랍니다. 활짝 피면 황홀한 코스모스 축제의 장이 되겠네요.
뮬리가 있어요. 아직 만개되지 않아 이런 모양이지만 나름대로 색은 나오고 있네요
가짜 황소 가족과 역시 가짜 얼룩소 가족들과도 인사하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태양을 피할 곳도 없이 넓게 펼쳐진 목장, 식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곳이겠지만 .........
이곳이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 100곳 중에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는데... 글쎄요..
미취학 어린이가 있는 분들에게는 나름대로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별 흥미가 없을 듯합니다.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20여 년 전보다는 많이 발전되었다 싶은데......
돌아보는 중간중간 많은 음료 판매상이 있어요. 하긴 뜨거운 태양볕 아래 걸으려면 짜증 나고.. 이런 것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너무 상술에 젖은 것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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