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여수관광 2박3일

아침햇쌀 2021. 1. 7. 20:19

새해맞이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벨트로 잘 조성되어 있다는 여수를 목적지로 정하였지요. 코로나로 인해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시행되는 시기라 연휴를 피해 조금 한산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떠났습니다.  이천에서 여수까지 자가용으로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군요.

 

여수에 도착해서 맛집을 찾았답니다. 장어탕으로 유명한 아구 할미 서대 대감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장어탕은 서울 인근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이었지요. 장어가 그대로 들어있고 맛 또한 일품이었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여수의 상징 오동도입니다. 여수에 사시는 지인이 1월 초에 오동도에 오면 동백꽃이 만발해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동백꽃이 없네요. 휴게소에 물어보니 3월 초에 만개한다고 합니다.

 

오동도를 산책한 후 숙소로 향했습니다. 오성급 호텔 '소노캄 여수'를 숙소로 체크인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여기서도 코로나 수칙은 생명입니다.

 

소노캄은 시설은 물론 전망도 참 좋은 곳이네요. 엑스포가 열렸던 타운도 보이고, 오동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노캄 바로 앞에 있는 케이블카로 갔습니다. 해상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고층 엘리베이터를 통해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갔지요.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여수시내와 해상을 한눈에 볼 수가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여수 풍경이었죠.

 

저녁식사는 최고의 여수 먹거리라고 하는 한일관으로 갔습니다. 한일관에서 제일 좋다는 '특 해산물 한정식'을 예약해 놓았습니다. 상차림이 세 번이나 바뀌더라고요. 어쩜 이렇게 골고루 차림이 되었는지 너무 훌륭한 식탁이었습니다.

 

식사 후 여수 밤바다 관광으로 '미남크루즈' 유람선을 타기 위해 돌산대교 선착으로 갔지요. 한파가 몰려오기도 하고 코로나로 통제가 되니 단체 손님도 없고 선상이 썰렁한 자체였습니다.

 

여수 밤바다는 극치에 달했습니다. 여수 시내를 이렇게 불빛으로 물들여놓았을까.....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최고의 호텔 소노캄에서 1박을 합니다. 연휴도 끝났고, 코로나 관계도 있고 호텔도 조금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시국에 인파가 몰리지 않는 조용한 관광 시기를 잘 선택한 것 같네요.

 

여수에는 섬이 많다고 하는데 섬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청에서 운영하는 여수 낭만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10시 30분에 출발합니다. 코스는 두 코스가 있는데 제1코스는 어제와 내일 다니기로 하고 오늘은 제2코스 브리지 코스를 이용합니다.

 

여수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를 소재로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우선 소호 동동다리에서 오전 여행이 멈추고 점심식사시간입니다. 점심은 자유롭게 주변 식당을 이용합니다.

 

감기 걸린 동상이 있네요. 내용은 추운 겨울바람을 맞고 있는 동상이 불쌍해서 털모자와 목도리를 챙겨 주었는데 가끔 털모자와 목도리가 없어져 '내가 감기에 걸렸어요. 제발 가져가지 마세요'이런 메모를 적어 놓았답니다. 이 사연이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TV 프로그램에 방영된 후부터 '감기 걸린 동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요트장이 있네요. 여름에는 여수 바다를 요트가 뒤덮는다고 하네요. 

 

여수 낭만 버스. 섬과 섬을 잇는 브리지 코스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오늘은 바람도 세게 불고 추운 관계로 밖에서의 설명과 전망을 많이 즐길 수가 없어 안타까웠답니다.

 

늪지대에 펼쳐진 갈대숲길을 걷습니다. 여자만까지 이 데크를 통해 갈대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에 스카이타워 전망대가 있습니다. 예전엔 시멘트 저장고였는데 엑스포를 기점으로 스카이타워로 용도가 바뀌었다는군요. 맨 위층엔 카페 스카이가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커피 한잔 시켜 놓고 즐겨야 하는데.......... 아쉬웠죠.

 

스카이타워에서는 여수엑스포장과 주변 바다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로 여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복탕(복지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유명세와 같이 멋진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줄 알고 찾아간 곳은 뒷골목 같은 허름한 건물이었네요. 할머니가 '우린 인터넷이 뭔지 몰라요'하시면서 '40년 경력이니 한번 잡숴봐'라고 합니다. 복요리 참 맛있었네요. 고기량도 풍성하고요. 미나리와 콩나물 듬뿍 원하는 대로 추가요.

 

여수 낭만 버스 야경투어코스를 이용합니다. 낮에 있었던 제2코스와 마찬가지로 손님은 우리뿐. 전세버스였답니다. 가이드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열정적인 설명으로 여수에 관한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이번 여수관광에서 처음 알게 된 내용 중 여수산업단지가 1,000만 평이라는 사실입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산업단지 이 산업단지 내에 GS칼텍스가 200만 평이라는군요. 낮에 와서 보면 별거 아닌 산업단지일 뿐인데 밤에 불야성 같은 불빛으로 장식해 놓으니 야~~~ 아~~~!!! 이런 곳이 여수로구나. 여수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이어서 간 곳은 돌산공원입니다. 돌산공원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또 다른 불빛. 여수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건 완전히 계획된 관광 여수로구나. 여수관광을 위해 여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께서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마지막 코스 하멜등대입니다. 하멜표류기에서 많이 들은 이야기를 여기 이렇게 만들어 놓았네요. 주변에는 포장마차가 있었다는데 교통난 때문에 돌산교 아래로 옮겼답니다.

 

소노캄에서 휴식을 취한 후 마지막 일정으로 향일암에 갔습니다. 바위 틈새로 다니는 묘미도 재미가 솔솔 하죠. 참 멋진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이 위치에 이런 절이 세워졌네요. 전망이 참 좋습니다. 새해 아침 해돋이 명소랍니다.

 

향일암 주변에는 여수 돌산의 특산물 돌산갓김치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즐비하게 여러 곳 있습니다. 이 집이 제일 바쁘게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네요. 장사에 숙련된 사장님의 입담에 갓김치와 갈치젓을 구매했습니다.  

 

여수에서의 마지막 맛집. 안굴전 마을에 있는 정우 굴구이에 갔습니다. 굴구이를 주문하자 화로에 굴을 한 소쿠리 부어 주네요. 익은 굴은 입을 쩍쩍 벌립니다. 잘 구워진 굴을 먹고 굴죽으로 마감했지요. 알굴도 판매한다고 해서 3Kg을 구매했습니다.

 

새해맞이 2박 3일 여수관광. 어느 지역보다도 알차게 멋진 관광을 즐긴 것 같네요. 여수에는 멋진 볼거리와 함께 맛집도 참 많다는 것. 새롭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한편으로는 관광지 여수와 함께 산업단지 여수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국내관광을 원한다면 여수 2박 3일을 꼭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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