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지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에 하나인 고창 방장산을 오릅니다. 방장산은 전남 고창군과 장성군에 걸쳐 있기 때문에 장성 방장산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죠.
방장산은 지리산, 무등산과 더불어 호남의 삼신산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산이랍니다. 특히 억새봉이라는 봉우리는 활공장으로 페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각광 받는 장소일 뿐 아니라 산악자전거로도 유명해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늘 방장산 등산코스는 양고살재를 들머리로 방장사 - 억새봉 - 방장산 정상 - 억새봉 - 양고살재로 원점회귀하는 9.4Km 3시간 30분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방장사까지는 0.7Km인데 급경사지로 조금 땅방울이 맺힐 정도는 됩니다. 그러나 그리 힘들지 않으니 겁먹지 말고 터벅터벅 천천히 오르시면 됩니다.
방장사가 보입니다. 전에 장성갈재에서 이곳 양고살재로 산행을 하였는데 정신없이 하산하다보니 방장사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치고 말았지요.
전에 산행코스의 반대코스이지만 오늘은 하나하나 주변을 살피며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이제 능선으로 접어 들었네요. 이곳까지의 등산이 어렵지, 지금부터는 그리 어렵지 않게 등산할 수 있답니다.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가 정상이냐고요? 천만에 말씀. 방장산 정상은 그리 쉽게 보여주질 않네요. 산너머, 또 산너머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임도가 나왔어요. 특이한 것은 이 방장산은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등산로와 자전거 길이 구분되어 있답니다. 임도를 건너 계속 올라 갑니다. 임도를 따라 가면 억새봉으로 해서 저 너머 방장산휴양림까지 연결됩니다.
벽오봉입니다. 이곳이 해발 640m 네요.
벽오봉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억새봉입니다. 억새봉은 억새가 있는 게 아니라 활공장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잘 다듬어진 잔디밭이 펼쳐져 있네요.
저 앞에 뾰족 나온 봉우리가 방장산 정상입니다. 저곳까지 2Km나 더 가야합니다. 가는 도중 오르락 내리락 급경사가 있습니다.
억새봉에서 내려오면 임도와 함께가는 길을 만나는데 등산로는 왼쪽에 있는 소로길입니다.
전망대가 있어요. 아름다운 산하를 관망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방장산 정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해발 743m 방장산 정상입니다. 보통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는데 이곳 방장산은 정상목이 있네요. 비바람에 씻겨 정상목이 썩어가고 있어요.
이제 올라왔던 양고살재를 향해 하산합니다. 4.7Km를 내려가야 됩니다. 하산길도 특별히 힘든 구간이 없으니 천천히 산을 즐기며 내려오면 됩니다.
오늘 방장산 원점회귀코스로 산행을 하였는데 방장산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겠지만 장성갈재로부터 방장산 정상-양고살재로 하산하는 완주코스가 좋은 것 같아요. 방장산 최단코스를 원한다면 산림휴양림에서 방장산 정상으로 올라 오는 것이 좋겠지요. 늘 안전한 산행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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