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힐링코스

아침햇쌀 2020. 3. 29. 20:45

축령산하면 내가 살고 있는 중부지방에서는 남양주시에 있는 철쭉꽃이 만발한 축령산을 기억하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편백나무 1번지라고 하는 전라도의 편백나무 치유의 숲. 장성군에 위치한 축령산을 등산합니다. 



공식 명칭은 '장성편백치유의 숲'이로군요. 축령산 최단거리코스인 추암마을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이곳 차량통행금지 봉이 있는 곳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데 공식 주차장은 없으나 도로변에 10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네요.  







추암마을에서 1.6Km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산림치유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금곡마을 방향으로 올라갈 수도 있네요. 더 많은 힐링을 할 수 있겠죠.



이곳 축령산에는 편백나무 뿐만 아니라 삼나무도 함께 식재되어 있습니다. 거의 같은 류의 나무이긴 하지만 생김새가 다르죠.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편백나무는 잎이 넓적하고, 삼나무는 뾰족합니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는 모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힐링의 나무랍니다. 이 나무는 일본에서 도입되었는데 키가 30~40m까지 자란다고 하죠. 우리 마을에 있었던 편백나무는 나뭇가지 둘레가 10여m나 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에 있는 편백나무는 길게 하늘을 향해 자라고 있네요.



계획조림을 하였기 때문에 밀식재배가 되어 살기 위한 본능으로 볕을 보기 위해 경쟁적으로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 갔기 때문입니다.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인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 피톤치드는 해독효과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오늘 내 몸속에 있는 유해물질을 모두 쏟아 놓고 가야 합니다. 피톤치드를 맘껏 들이 마시고 내뿜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가장 단거리코스. 해발 621m의 정상을 단 30분만에 정복할 수 있는 곳이기에 올라가는 코스는 조금 가파른 등산로일 수 밖에 없겠죠.



편백나무숲과 함께 상수리나무가 어우려져 있네요. 도토리 꽤나 많이 열리겠네요.







땀이 날락말락 올라가다보니 정자가 보이는 군요. 정상인 것 같죠.




해발 621m 축령산 정상입니다. 단숨에 올라온 느낌이죠. 실제로 너무 쉽게 정상탈환을 하게 되었네요.






이제 하산합니다. 내 개인 생각으로는 금곡마을 방향으로 하산하다 산림치유센터로 가면 더 많은 힐링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일행의 뜻에 따라 등산한 길을 되돌아 왔네요. 조금 돌아와도 30분 정도의 시간만 더 가지면 될 것 같았어요. 무척이나 아쉬웠죠.



하산하면서 내려다 보는 편백나무숲은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군요. 편백나무는 전라도 화순과 장성에 많은데 그 중 장성의 편백나무가 으뜸이라고 합니다.





하산합니다. 이제 임도를 따라 추암마을 입구로 나가면 되죠. 오늘 산행은 너무 싱거울 정도의 산행이었네요. 물론 다른 산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점만 찍고 오게 되었지요. 이렇게 추암마을에서 축령산 정상, 다시 추암마을로 나가는 원점회귀코스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편백나무 숲에 왔으니 편백의 향에 맘껏 취해 봤으면 합니다. 이 장성군의 편백나무 숲은 건강숲길-하늘숲길-산소숲길-숲내음숲길 등 4개의 테마로 구분해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자연휴양림을 산책하며 힐링하는 기회를 가져 봐야겠다고 다짐하며 하산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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