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전파되는 감염병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요즘. 인파가 몰리는 밀집된 곳은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은 그런대로 괜찮다 싶은데 그마저도 조심스럽긴 매한가지죠. 3월14일 중앙등산선교회 산행을 취소하고 몇 명이 당초 산행예정지인 춘천 오봉산을 다녀 왔습니다.
산에 오르는 인파도 예전에 비해 1/5정도라고 할까. 여하튼 관광버스가 안보이네요. 나름대로 자가용을 이용한 산객들이 함께 합니다. 오늘 산행은 청평사 매표소에서부터 청평사 우회로 - 688봉 - 정상 - 배후령으로 하산하는 5.5Km. 3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계획된 코스는 배후령에서부터 시작해야 손쉽게 정상을 오를 수 있게 됩니다. 배후령이 해발 600m이기 때문에 약 179m만 오르면 되기 때문이죠.
청평사 매표소 출발 등산코스는 암릉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치 지옥의 길이라고 할 만큼 험한 등산로죠. 그러나 천천히 주변을 관망하며 오르다보니 이 코스로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드네요. 왜냐고요? 기암으로 이어진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니 정말 잘 선택했다 스스로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바위를 타고 오르는 길. 밧줄에 의지하고 오르는 길. 바위와 바위 틈새에서 고목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 너무너무 볼거리가 많아 힘든 것 마저 잊게 하였답니다.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어쩜 바위 위에서 이렇게 고목으로 자랄 수 있었을까? 암릉으로 이어진 등산로 내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우리 중앙등산선교회 회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네요. 다음 기회에 반드시 오봉산을 다시 오기로 합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3Km 인데 이제 1Km 정도 올라왔네요.
힘든 코스를 오르면 다시 아름다운 풍경이 나를 매료시키고 있네요. 아름답고 멋진 오봉산 풍경. 천천히 감상해 보세요.
우린 청평사 매표소에서 출발했는데 청평사를 거치지 않고 올라 욌네요. 이 코스는 청평사의 구성폭포를 경유하지 않는 코스랍니다.
오봉산의 하이라이트 홈통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작은 구멍사이를 두번씩이나 통과해야 하는 아주 스릴이 넘치는 코스죠.
왠만하면 통과할 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천천히 스릴을 느끼며 통과해 보세요. 이 구멍을 통과하지 않으면 정상을 오를 수가 없으니 어쩔수 없이 지나가야 한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호수가 소양호입니다. 기암과 함께하는 오봉산 풍경이 점점 아름다워 지네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경치에 빠지다 보니 자꾸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오봉산 정상이 가까워졌네요. 정상을 오르니 왠 줄이 길게 서 있답니다. 정상 정복기념 인증샷을 위해서죠.
해발 779m 오봉산 정상입니다. 배후령에서 시작하는 제1봉부터 5개의 암봉이 줄지어 있어 오봉산이라고 이름하였답니다.
왠만한 등산객들은 긴 수건을 들고 인증샷을 찍내요. 블랙야크 100대명산 정복하는 인증샷인 모양입니다. 나도 오늘 처음으로 인증을 올려답니다.
여기서 배후령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배후령 방면의 하산하는 등산로도 장난이 아니네요. 청평사 방면과 같이 중반까지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아주 멋진 바위죠. 아마 이 오봉산 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위 아닐까요. 뾰족한 바위 위에 우뚝 솟아있는 소나무가 더 일품입니다. 어쩜 저렇게 자랄 수 있었을까. 야~아~~!! 감탄사가 안 나올 수가 없네요.
어라~~ 제3봉이 나왔네요. 4봉은 어디있는지 그냥 지나왔나 봅니다. 그 후로 조금 내려가니 제2봉. 또 조금 내려가니 제1봉입니다.
제3봉부터 배후령까지는 이천의 설봉산 등산로와 비슷한 코스입니다. 여기서 배후령까지는 300m. 거의 다 내려온 셈이죠. 이렇게 보면 배후령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거져 먹겠다 싶네요.
여기는 해발 600m 배후령 정상입니다. 화천군과 춘천시의 경계지점이기도 하지만 여기가 38선이죠. 이도로는 끊긴 도로입니다. 배후령에서 오봉산 등산객을 위해 여기까지만 개방해 놓은 것 같습니다. 춘천방향으로 가려면 화천방향으로 가서 5Km나 되는 배후령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바로 이 배후령 정상 땅속으로 터널이 있답니다.
암릉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오봉산. 참 오길 잘했다 생각됩니다. 산행을 하다보니 봄철 철쭉꽃 피는 시기를 잘 선택해서 등산하면 더 아름다운 오봉산 산행을 즐길 수 있겠다 싶네요. 코로나로 걱정하고 있는 것보다 등산을 중심으로 한 야외활동으로 체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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