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이죠. 과거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통행이 많아 졌다고 합니다. 인천공항 바로 앞에 있는 섬이 무의도이고, 그 앞에 있는 더 자그마한 섬이 소무의도입니다. 무의도 바로 입구 오른쪽에 조그마한 섬이 영화에 나왔던 실미도랍니다.
나는 지난 10월 26일 무의도를 다녀왔는데 일주일 후인 11월1일 이천중앙교회 장로회 수련회로 다시 무의도를 방문하게 되었지요. 연이어 무의도를 관광하게 되면서 참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차량이 많이 들어오는 관계로 광명항 입구 언덕배기 삼거리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합니다. 버스는 새로 건설된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이곳부터 광명항까지 도보로 5분 정도 걸어가야 됩니다.
광명항에서 앞에 보이는 소무의도까지는 연륙교를 이용해 10분 정도 걸어가야 됩니다.
소무의 연륙교에서 바라보는 무의도 광명항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등산로가 있는데 안산이라고 불리는 이곳으로 올라가면 바다를 비롯한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등 전망이 참 좋습니다. 바닷길 방향으로 내려가면 명사의 해변길 바다둘레길이 나오죠.
소무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무의바다누리길 8코스를 걸어야 합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소무의 인도교길과 명사의 해변길을 따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데 힘에 겨운 분들은 둘레길인 바다누리길을 걸으시면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나는 두가지를 다 해봅니다. 우선은 안산으로 향했지요. 계단을 오릅니다. 약 15분 정도 소요되는 군요.
하도정이라는 전망대에서 숨을 고른 뒤 명사의 해변길 이정표를 따라 발길을 옮깁니다.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었다는 해녀의 섬이라고 합니다.
매점이 있었는데 불법시설이라 철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섬이야기박물관이 있네요. 인천과 이곳 무의도에 관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무의감리교회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둘레길 시작점과 만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다시 뒤로 돌아가 안산으로 올라가지 말고 둘레길로 돌아 보겠습니다. 관광안내소가 나오죠. 관광안내소에는 느린우체통도 있는데 편지를 넣으면 1년 후에 배달이 된다는 군요.
여기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됩니다. 힘들지 않기 때문에 왠만하면 걸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20분 정도 걸으면 섬이야기 박물관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무의감리교회 방향으로 올라가면 되죠. 만약에 안산을 거쳐 오셨다면 둘레길로 돌아가시는 게 좋겠고요.
언덕배기 모예재에 위치한 무의감리교회입니다. 인도교 방향으로 걸어 내려갑니다.
인도교를 넘어 주차장 가는 삼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고고씽~~
우리가 예약한 식당은 다정식당. 아주 싱싱하고 푸짐한 쫄깃쫄깃한 활어회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두부를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따끈 따끈한 손두부도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한 집. 인심도 후한 다정식당이었답니다.
활어회는 두툼하게 썰어 놓아 먹기도 좋았고 맛도 일품이었지요. 이렇게 맛있는 횟집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죠.
점심식사 후 하나개유원지로 갔습니다. 무의도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의 하나개해수욕장은 식당에서 차로 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밀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모래가 깔린 갯벌 앞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이 해수욕장 왼쪽으로 바다 위를 걷는 해상탐방로가 있습니다.
해수욕장에는 짚라인도 탈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짚라인이죠. 기분전환을 위한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
해상탐방로로 갑니다.
하나개해수욕장의 모래는 정말 곱다 못해 밀가루와 같습니다.
이 산이 해발 244m 호룡곡산이라는 곳인데 이곳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습니다.
10월 26일 처음 갔을 때의 모습이죠. 바닷물이 가득 출렁이고 있습니다. 실감이 납니다. 바다 위를 걷고 있는 것이죠.
출렁이는 바닷물에 부딪치는 바위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제각각 자태를 뽑내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네요.
바위마다 이름이 지어 졌군요. 형태를 비교하니 이름과 일치합니다. 사자바위, 부처바위, 원숭이바위, 화석바위, 점박이물범, 망부석자매바위, 협곡 등 자연의 신비로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는 권상우, 최지우 주연드라마 천국에 계단, 칼잡이 오수정을 촬영했던 세트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폐쇄했다는 군요.
지금부터는 11월1일. 일주일 후에 다시 찾은 해상탐방로인데 물이 빠져 바닥이 들어나 있습니다. 일주일 후 똑같은 시간인데 이렇게 차이가 있네요. 물때를 잘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실감이 납니다.
덕분에 바닥이 들어난 바닷 속을 훤히 볼 수 있었지요. 바위라든가 바다의 진흙이 어떻게 되어 있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물이 만수위였을 때와 물이 완전히 빠져 나간 바다속. 두가지 바다이야기를 다 관찰할 수 있었지요.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호룡곡산, 국사봉 등의 등산까지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호룡곡산은 높이 244m로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관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손에 닿을 듯하며 남으로는 서산반도가 시야에 아물거리며 북으로는 교동섬을 넘어 연백반도와 웅진반도가 수평선 넘어로 시야에 들어오는 조망과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국사봉과 실미해수욕장, 호랑바위로 이어져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호룡곡산.
능선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우리 이천중앙산악회의 내년도 산행일정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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