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제주도여행 가이드이야기

아침햇쌀 2019. 5. 25. 21:31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제주도여행을 했습니다. 그 때마다 자유여행이었죠. 이번엔 기회가 되어 단체로 여행사를 통해 제주도 관광을 하게 되었네요. 자유여행과 여행사를 통한 관광의 차이는 우선 버스 안에서 가이드로 부터 제주도에 관한 역사 해설과 제주도 이야기로 가득 채울 수 있어 좋았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 봅니다.



버스에 올라타고 도로를 지나면서 눈에 띄는 것. 가로수에 자그마한 빨간 열매가 가득 달려 있는 게 눈에 들어 옵니다. 이 나무가 먼나무라고 하네요. 사랑의 열매와 같이 생겼어요. 그래서 사랑의 열매 모티브라고 합니다.



조금 가다보니 파랗고 길다란 나무들이 도로변과 귤밭 두렁에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삼나무라고 하는데 이 나무는 바람이 많아 감귤나무 보호 차원으로 일본에서 수입해 심어 놓은 것이랍니다. 삼나무하면 해충방제는 물론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삼림욕에 쓰인다고 알고 있는데 비염이나 아토피를 발병 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군요. 그래서 제주도가 아토피 발병 1위라고 합니다. 주로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흐르는 물에 씻으면 깨끗히 씻겨진다고 하네요.



봄철인데도 도로변에는 노랗게 달린 감귤나무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하귤이라는 품종인데 일반 감귤보다 두배 이상 크고 2년차에 수확하기 때문에 봄, 여름에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합니다. 수확물은 쥬스용으로 활용된다고 하네요.

우리가 감귤을 구매해서 보관하면 몇 일 안가 부패하기 쉽지요. 원래 감귤도 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네요. 감귤을 서로 닿지 않도록 펴 놓고 보관하면서 먹으면 숙성도 되고 맛이 배가된다는 군요.



감귤을 구매할 때 참고할 사항은 녹색귤이 건강한 귤이라고 합니다. 노란색 귤은 카바이트 처리한 것이 대부분이라네요. 또한 꼭지가 검정색보다는 하얀색이 건강한 귤이라고 하니 감귤 살 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제주도 말 중 '바리'라는 단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비바리 - 결혼 안한 여자(비오는 날 바람을 맞고 다니는 여자), 냉바리 - 기혼녀, 왕바리 - 남자, 군바리 - 군인을 일컫는 말인데 제주도에 제1군사훈련소가 있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나온 사투리라고 하네요.



제주도에서 나오는 생수가 삼다수랍니다. 천연암반수인데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하죠. 미네랄이 들어간 물을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는 단점이 있답니다. 확인된 사항은 아니고요. 그러나 정수기로 걸러내면 전혀 문제 없다네요. 그만큼 삼다수 물이 좋다는 것이죠.



소철나무가 있는데 철을 먹고 살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라네요. 소철나무가 죽으려고 할 때 못을 꽂으면 살아 난다고 합니다. 또한 난을 키울때 벌레가 생기면 오이를 썰어 올려 놓으면 벌레가 제거된다는 군요.



등나무와 칡나무를 구분하는 것. 등나무는 왼쪽으로 감아 오르고(우측사진), 칡나무는 오른쪽으로 감아 오른답니다(좌측사진).



제주도에서의 농사는 지대가 낮은 서쪽은 4모작이 가능하답니다. 동쪽에서는 무, 당근, 고사리 등 1모작 농사를 짓는다네요. 그러나 동쪽이 부자마을이라고 합니다. 방목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있어 말산업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읍민속마을은 3년마다 지붕을 교체하는데 1년에 35만원이 지원된다고 합니다. 굼뱅이 산업도 발달되었는데 매미와 같이 발로 기는 굼뱅이는 식용으로 쓰이고, 등으로 기는 굼뱅이는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민가를 가면 대문에 나무를 걸쳐 놓은 것을 볼 수 있지요. 그 의미를 살펴 보면 1개를 걸쳐 놓으면 아이들 만 있다는 뜻이고, 2개를 걸쳐 놓으면 볼 일이 있으면 저녁에 오라는 뜻이랍니다. 3개를 걸쳐 놓으면 여행을 갔다는 뜻이고, 4개를 걸쳐 놓으면 과부의 집이니 도와 달라는 뜻이랍니다.



제주도의 토양화산토가 주를 이루며 분포된 주요 암석은 현무암류가 주종을 이루고, 화산분출물인 용암이 해안 저지대를 덮고 있어 힘껏 밟으면 꾸렁꾸렁 울립니다. 땅이 비어 있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벼농사를 짓지 못하는 이유랍니다.  



제주도의 주택은 용마루가 없지요. 바람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굴뚝이 없는데 외적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굴뚝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라네요. 메밀만 먹으면 탈이 생긴답니다. 그래서 무우를 겸해 먹어야 해독이 된다고 하네요.



부엌을 보면 솥이 여러개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며느리 솥과 시어머니 솥이 따로 있다는 군요. 서로 사생활을 존중해 준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이혼율이 높은 편이라고 하네요. 수익이 있어도 너는 너, 나는 나, 따로 경제를 챙긴다고 합니다. 고부 갈등 때문에 이혼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시부모와 따로 경제생활을 하다가 시부모가 노약해 지면 철저히 봉양을 하면서 도와 드린다네요.

 


제주도에는 3개의 산이 있답니다.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또한 산같이 높은 봉우리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산은 아니고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집안에 돼지를 키우는데 제주도에 많은 뱀 때문이라고 합니다. 돼지가 뱀을 좋아 하기 때문이라죠. 돼지띠와 뱀띠는 사주도 안 보고 결혼을 시킨다나요.



제주도에서 많이 나오는 고사리가 제사상에 올라간답니다. 그 이유는 고사리는 9번이나 수확할 정도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손이 번성하라는 뜻으로 제사상에 올린다네요. 고사리는 삶아서 말리죠. 이것을 건고사리라고 하는데 건고사리는 반드시 삶아서 불려야 한다네요. 잘 모르는 사람들이 건고사리를 불린 후 삶으려고 하는데 잘못된 것이랍니다.



제주도에 가면 물허벅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결혼을 하면 물을 떠다 주는 게 부주였답니다. 옛날에 육지에서도 국수나 막걸리 등 물질로 선물을 했었지요. 제주도에서는 가족마다 손님을 따로 따로 받는 답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식구대로 알고 지내는 사람이 몇 명 있으면 그 숫자대로 부주를 해야 한다네요. 그래서 부주돈 때문에 싸울 일이 없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말이 많다고 하죠. 말은 육촌까지 알아 본다고 하네요. 말은 질병없는 건강을 상징할 만한 동물이랍니다. 임신 기간이 12개월인데 출산 후 1주일 후면 발정이 온다네요. 수명이 40년인데 34마리 정도 출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숫말은 일찍 죽는답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는데 암말 1마리에 숫말 2마리가 있다네요. 암말을 흥분시키는 말이 있고, 교미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교미 시간은 10초.

제주도에서는 암말은 안 잡고 숫말만 잡는답니다. 암 말은 태반을 이용하고, 말기름은 화상치료에 최고라죠. 또한 말기름이 아토피치료제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제주도 해녀는 골다공증이 없다네요. 허리 굽은 사람이 없고, 다리에 쥐나는 사람이 없으며, 저체온증인 사람이 없는데 그 이유는 말뼈를 갈아 먹어서 골밀도를 채워주고 골수를 채워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골반이 뜨러진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곶자왈이라는 곳이 있죠. 습기가 많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랍니다. 트래킹코스로 활용되는 곳이죠.



 믿고나 말거나 한 이야기지만 나름대로 제주도에 관한 상식적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여행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돌아보는 자유여행도 좋지만 안내자의 가이드에 따라 움직이면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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