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육순기념 제주도 2박3일 가을여행

아침햇쌀 2018. 10. 18. 19:56

제주도여행을 수차례 다녀왔지만 이번 여행은 울 마누라 육순이라는 뜻을 담아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특별한 여행입니다. 10월9일 09시10분발 대한항공 편으로 김포공항에서 제주를 향해 GO GO 씽 ~~



한진렌트카에서 승용차를 받아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사랑과 치유의 숲이라는 서귀포에 있는 카멜리아 힐로 갔지요.



카멜리아힐은 동백나무로 만들어 졌습니다. 약 6천 그루의 동백나무. 지금은 꽃 피는 계절이 아니지만 꽃이 피었다는 것을 환상해 볼 때 너무 아름다운 숲이란 걸 느끼게 됩니다.





자생식물도 꽤나 많고 동백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동백 수목원을 이루고 있네요.



처음 보는 것 같은 핑크 빛 나는 핑크뮬리. 넘 아름다웠답니다.




육십년을 살아 온 울 마누라. 나와 함께한 36년의 세월. 참 고마운 당신이죠.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대는 나의 빛]



앞으로도 우리의 삶이 건강하고 형통한 삶이 되길 기원하고 다짐해 보는 시간들 이었지요.



다음에 찾은 곳은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새별오름. 해발 519m인 새별오름은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 있다해서 붙혀진 이름이라죠.



제주의 가을은 억새인 것 같아요. 차를 몰고 가는 길가 곳곳에 억새가 나부끼고 있어요. 마치 제주는 억새 천국을 이루고 있는 것이죠.

놀라운 사실은 이런 큰 동산이 억새 밭이라니....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억새로 인해 새별오름 자체가 하얀 동산으로 변해 있어요.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나부끼는 억새는 마음까지도 설레게 한답니다..



이곳 새별오름에서는 매년 3월 경칩이 속하는 주에 억새를 태우는 축제를 개최합니다. 이 큰 오름에 불을 질러 온통 불바다를 만드는 들불축제는 정말 장관이죠. 겨울철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주들불축제가 이제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답니다.






빛깔이 화려하지도, 달콤한 향기도 없는 억새라는 소박한 풀은 척박한 땅에 꿋꿋하게 튼실한 꽃대를 키우는 그 강인한 생명력으로 사람들을 끌어 당깁니다. 특히 새별오름은 가벼운 산행의 묘미를 느끼며 은빛 억새 물결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방문한 곳은 방주교회.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곳이라기에 여행코스로 잡았지요. 교회주변이 핑크뮬리 외에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네요.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신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방주'하면 떠오르는 일화가 있을 겁니다. 바로 '노아의 방주' 인데요.

방주교회는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하여 교회를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 보이게 건축되어 있습니다.




방주교회 운영중단이라는 안내판이 걸려 있어요. 넘 안타깝습니다. 교회 안에는 들어 갈 수가 없네요.




우리가 쉴 서귀포 칼호텔입니다. 호텔이 아담하고 아름답죠. 내부도 정결하게 잘 정리 되었답니다.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곳으로 방을 잡았지요. 구름에 드리웠던 한라산이 모습을 들어 냈네요.



호텔 라운지에서 조촐한 육순기념행사.

세이프 추천요리로 저녁상을 받았습니다. ㅎ ㅎ ㅎ 촛불까지 ~~~분위기 있죠.




이튿날 외돌개라는 관광지를 방문했어요. 산책을 겸한 기념사진도 촬영했고요.





서귀포 올레시장. 제주의 길을 걷고, 제주 사람을 만나고, 제주의 먹거리를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근래에는 제주 '먹방'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노지귤을 몇 상자 구매했지요. 큰 아들. 작은 아들네 집으로 택배. 노지귤도 맛이 새콤 달콤 아주 좋았어요.





산굼부리.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둘레가 2km가 넘는 화구입니다.




산굼부리도 온통 억새가 나부끼고 있네요. 정말 제주는 억새천국이랍니다.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기생화산이 분포되어 있지만 이곳 산굼부리를 제외한 다른 화산은 모두 대접을 엎어 놓은 듯한 분화구의 형태이고, 산굼부리 분화구만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것이죠. 이러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의 묘지랍니다. 봉분이 있고 주변을 돌로 담을 쌓아 놓았죠.





산굼부리 내에 구상나무거리도 조성되어 있네요.




비자림. 비자나무 숲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죠.




500~ 800년생 비자나무 3천여그루가 자생하는 천혜의 수림 지구랍니다.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산림욕을 즐기려는 탐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네요.




비자나무는 원래 남해안 섬 지방과 제주도, 그리고  전라남북도의 경계에 있는 백양산과 내장산이 비자나무가 살 수 있는 북쪽 한계선이었답니다.




비자나무 숲을 걷고 있노라면 마음이 상쾌해 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자생식물들도 함께 숲을 이루고 있어요.






비자림의 터줏대감. 새천년 비자나무입니다.

새천년비자나무는 830년이 된 최고령목입니다. 2000년1월1일 이름이 지어졌고 제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나무가 되었답니다. 







촉촉하게 내려 앉은 숲의 푸르름이 정말 상쾌하기 그지 없네요. 푸른 숲에서 느끼는 여유와 넉넉함이 온 심신을 맑게 만듭니다.



여기는 용눈이 오름입니다.

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체라는 데서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한자로는 龍臥岳(용와악)으로 표기돼 있지요. 또한 산 복판이 크게 패어있는 것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 해서 용눈이오름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을 오르면서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팔랑개비. 풍력을 이용한 발전기죠. 제주도는 바람이 많은 곳이라 제주도를 여행하는 내내 이런류의 풍력발전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을 오르는데 어찌나 바람이 쎄차게 불어오던지 모자를 쓰고 옷깃을 여미였답니다. 꼭 바람에 날아갈 것 같았어요.




이튼날 우리의 숙소는 제주칼호텔입니다. 제주시내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었지요.

이틀밤을 칼호텔에서 신세를 졌네요.




3일차 여행코스는 우선 성산일출봉을 찾았습니다.

산 모양이 성과 흡사하기 때문에 산이름을 성산봉이라 하고,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제주 일경(一景)이라서, 예부터 일출봉이라 하였답니다.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길 옆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지요. 꽃과 함께 잔디와 파란하늘이 아주 멋지게 어우러졌어요.





성산일출봉을 오르고 내려가는 길 옆으로 기암괴석들이 제멋대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왔지요. 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답니다. 



성산일출봉의 응회구죠.

성산 일출봉이 197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7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일출봉의 응회구는 지형을 잘 간직함과 동시에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내려가는 길이 참 아름답죠. 파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계단길.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공항까지 바다를 맘껏 즐기며 드라이브~~!!






제주관광지도를 보니 김녕미로공원이 있어 찾았습니다.



편백나무로 미로를 만들어 놓았네요. 미로를 따라 다니다보니 치톤피드는 맘껏마시게 되었지요. 미로와 함께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미로를 찾아 다니다보니 재미도 있고, 그것도 괜찮다는 생각이네요. 아이들이 참 좋아 할 것 같아요.








제주여행 2박3일의 마지막코스. 용두암입니다. 제주도를 올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리는 코스죠.





제주시내 북쪽 바닷가에 있는 용두암은 높이 10m가량의 바위로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씻겨 빚어진 모양이 용의 머리와 닮았다 하여 용두암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너편 라마다호텔 옆에 전복죽을 맛있게 하는 식당이 있어 매번 마지막코스로 그 식당에서 전복죽을 먹음으로 제주도여행을 마무리 한답니다.



울마누라 육순기념여행. 핑계삼아 제주도 가을여행을 다녀왔어요. 이번 제주도 여행은 온전한 힐링 여행이었지요. 오름을 많이 올랐던 것 같네요. 제주도는 사계절 언제 와도 늘 아름다운 섬이지만 특히 가을억새여행은 최고 여행지인 것 같아요. 이번 여행을 통해서 억새천국인 제주도의 가을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가을억새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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