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가고 싶은 산. 유명산 등산코스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대체적으로 산행을 한다는 건 무리일 거란 생각이죠. 허나 산에 오르면 시원한 맛과 상쾌함을 느끼게 된답니다. 오늘도 이천중앙교회 중앙산악회는 계곡으로 유명한 가평군 설악면 유명산을 등산합니다.

등산로 입구에 들어선 일행들 기념촬영부터 시작하죠. 좀 빠르다는 분은 벌써 GO Go 씽 ~~~

유명산은 설악면 가일리에 위치한 해발 864m의 산으로 기암괴석의 계곡에 끊임없이 흐르는 물로 등산객의 애호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는 절도 없나 본데 매표소가 있네요. ?????

유명산 주변에 산림청에서 직영하는 유명산자연휴양림은 통나무집, 야영장, 산책로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사계절 등산코스로 적당하죠. 주변에는 문화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올라가면 등산로와 계곡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등산할 분과 계곡 물놀이할 분. 이렇게 갈길이 다르죠.  

산행길로 40m 정도 가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옵니다.

아스팔트에서 숲속으로 접어들자 공기가 다르네요. 아~ 벌써부터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물론 더운 날씨 관계로 땀은 흐르고 있지요.

유명산 등산로는 경사도가 가파른 육길로서 조금 힘겨운 산행코스죠.

400m 정도 올라가니 유명계곡 박쥐소로 가는 산책로가 있네요.

유명산엔 잣나무가 많네요. 쭉쭉 뻗은 울창한 잣나무 숲이죠.

아주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이제 1Km밖에 못 올라 왔네요. 원래 가파른 등산로라 힘이 많이 들어 그런 느낌이었나 봅니다.

자~~ 이제 다 올라왔네요. 계단만 올라가면 정상이랍니다.

해발 864m 유명산 정상에 도착하였지요. 정상석엔 862m로 표기되어 있네요. 주차장에서부터 유명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2Km입니다.

언제나 정상에 올라오면 성취감에 젖어 바로 전의 힘들었던 산행은 까맣게 잊고 행복감에 젖어 드는게 일반적인 산객들의 마음이죠. 이것이 등산의 묘미이고 그렇기에 등산을 하는 것이겠죠.

바로 앞에 해발 1,157m의 용문산 정상이 보이는 군요. 산 모양이 알프스의 마터호른과 흡사해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불리는 100대 명산입니다. 여기 유명산에서 어비산을 거쳐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도 있습니다.

유명산 정상에서 계곡을 경유해 하산하는 코스로 갑니다. 4.1Km.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죠. 등산하는 시간이나 하산하는 시간이 거의 같다는 건 하산길이 아주 길다는 겁니다. 즐길거리도 또한 많겠지요.

그런데 이런 표시가 있어요. 유명산 등산로 휴식기간제로 계곡 중 박쥐소에서 합수지점까지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하네요. 아~ 그 유명산 유명산 계곡을 걸을 수 없다니.... 안타깝네요.

우린 할 수 없이 등산한 코스로 하산하였지요. 유명계곡으로 가는 산책로를 따라 1Km 갑니다.

박쥐소로 가는 산책로는 좁은 길이고 가끔 계단이 있긴 하지만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드디어 계곡물이 보이네요. 이곳이 박쥐소라 합니다. 유명산 계곡은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 같은 맑은 소와 기암괴석으로 이어져 장관을 이룹니다.

요즘 가뭄 때문에 여느 산 계곡은 물이 없다는데 이곳 유명산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꽐꽐 흐르고 있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곳 유명계곡을 찾는 것이죠.

우리도 계곡물로 풍덩 몸을 던졌지요. 차갑기도 하고. 그러나 어느새 물과 융화되어 즐기기 시작하였지요. 공으로 배구도 하며....

너무너무 시원한 유명계곡의 물놀이였답니다. 물속에서 나오고 싶은 생각이 없었죠. 하늘은 가을하늘이 무색할 정도로 흰구름이 두둥실 높고 파란 하늘이네요.

유명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산입니다. 봄에는 진달래, 철쭉이 울긋불긋 아름답게 피어오르고, 여름엔 유명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이 시원함을 안겨주고, 가을엔 산등성에 하얗게 펄럭이는 억새와 계곡의 아름다운 단풍이 우릴 설레이게 하죠, 겨울엔 흰 눈으로 뒤덮힌 설경이 유혹하고 있는 유명한 산. 수도권의 등산코스로 추천하고 싶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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