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오월에 가볼만한 곳 서리산 철쭉꽃산행

아침햇쌀 2018. 5. 12. 20:53

철쭉꽃을 보러가는 정기산행일.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리네요. 등산을 강행해야하나 망설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기도하며 산행을 강행합니다. 왜냐고요? 꽃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이죠.  오늘을 놓치면 서리산 철쭉 자연군락지. 아름다운 재래종 철쭉꽃을 볼 수 없으니까요.



이천중앙교회에서 7시50분 출발한 우리는 1시간30분 후인 9시 20분경 서리산 제2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서리산은 축령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요. 전에는 축령산으로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서리산을 돌아보는 6시간 완주코스로 산행하였습니다. 



오늘은 오로지 철쭉꽃을 보러 서리산만 산행합니다. 서리산 제2주차장 - 관리사무실 - 철쭉동산 - 서리산정상 - 헬기장사거리 - 잔디광장 - 산림휴양관 - 제2주차장으로 원점회귀 3시간 소요되는 서리산등산코스입니다.




제2주차장에서 200m 정도 임도를 따라 오면 표지판과 같이 왼쪽으로 계단을 타고 오르는 들머리가 있습니다. 계단을 쳐다보는 순간 엄척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쭉동산까지는 거의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관계로 흙길은 질퍽이며 미끄럽네요. 이 등산로로 하산하는 분들을 만났는데 미끄러워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올라오니 철쭉꽃이 보입니다. 비가 오는데도 철쭉꽃을 보러 나선 많은 산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올라갑니다.



비 맞은 철쭉꽃. 청순해 보이죠. 활짝 핀 철쭉꽃이 많은 산객들을 반깁니다.







철쭉동산에 도착했네요. 오나가나 표지석에서 인증샷 날리는 거 필수죠.





철쭉동산 전망대가 있어요. 앞에는 한반도지형 철쭉동산이 있는데 비가오면서 앞이 전혀 보이질 않으니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이런 아름다운 철쭉꽃을 맘껏 볼 수 있다는 거 정말 감사할 따름이네요.






해발 832m 서리산 정상입니다. 서리산은 북서쪽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항상 응달이 져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곳에서 제1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1시간2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죠.



그래도 올라올 때보다는 덜 가파르고, 덜 미끄러운 길을 택한 거죠. 중간에 있는 전망대는 앞이 보이질 않는 기상 상태를 감안해 잔디광장 지름길로 통과.





우측에 있는 축령산은 해발 879m로 남이바위, 수리바위 등이 있고 등산하기엔 조금 어려운 코스이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서리산은 자생하는 철쭉으로 유명하고 산세가 완만합니다. 많은 산객들은 하루 산행코스로 5시간에서 6시간 소요되는 축령산과 서리산을 함께 산행하기도 하지요. 



임도에 내려와 보니 등산길이 흙탕길이라 등산화나 바지가랭이가 흙으로 얼룩져 있어요. 계곡물을 만난 우리는 이곳에서 대충 흙을 털어내고 하산합니다.



아직도 하늘은 어둡고 비는 계속해서 내리네요. 주룩주룩......



비오고 질퍽거리는 등산이었지만 활짝핀 철쭉꽃 덕분에 마음은 상쾌했네요. 청순한 철쭉꽃과 같이 우리의 마음도 늘 청순하고 아름답게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비오는 날 서리산 철쭉산행. 나름대로 깊은 추억의 세계를 만들었답니다. 

철쭉꽃산행은 꼭 가볼만한 곳 서리산철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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