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중앙교회 중앙산악회 7월 둘째주 토요일 정기산행일. 한 여름 피서 산행지로 유명한 문경 대야산을 갑니다. 대야산 등산 후 용추계곡에서의 물놀이는 더위를 식혀 주기에 딱 좋은 산행코스지요.
이곳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언제 모일런지. 그래서 단체 사진을 촬영 후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아~ 벌써 출발한 분도 계시네요.
34도가 웃 도는 더위인데도 많은 산객들이 등산을 합니다. 실제로 대야산 산행을 하면 더위는 어디 갔는지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더위를 식혀 주기에 정말 좋은 등산코스입니다.
언덕을 넘자 우뚝 솟은 산이 보이죠. 저 산은 해발 969m 둔덕산입니다. 밋밋한 육산이라 등산하기엔 지루한 감도 있어요.
계곡물이 흐르는 곳.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용추계곡 대야산 방향이고, 직진 후 좌측으로 가면 둔덕산으로 갑니다
용소바위(용소암)입니다. 암수 두마리의 용이 용추계곡에서 머무르고 하늘로 승천하다가 발톱이 바위에 찍혀 그 자국이 신비하게 남아 있어 붙혀진 이름입니다.
용추라는 곳입니다. 암수 두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이 전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용트림을 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월영대에 도착하였지요. 이곳에서 피아골을 통해 대야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고, 밀재로 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대야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은 피아골을 지나면서부터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거리는 짧지만 몸이 고생할 겁니다.
우린 밀재로 올라갑니다. 밀재 방향은 등산로가 완만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올라갈 수 있는 곳이죠.
여기가 밀재입니다. 월영대에서 1.9Km 올라 왔지요. 여기서부터 대야산 정상까지는 1Km 입니다.
조금 가파른 등산코스이긴 하지만 주변 경치가 너무 좋아 정상까지 즐기면서 올라갈 수 있는 아름다운 등산로죠.
이 바위를 보시죠. 저 큰 덩치가 조그마한 돌에 걸쳐 있어요. 그런데 저 바위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분들은 누구? 아찔하네요.
저 쪽 멀리 대야산 정상이 보입니다.
대야산 정상이 눈 앞에 있네요. 정상에 왠 사람들이 저렇게 많을까? 정상석에서 기념촬영하는 관계로 줄을 선 모습이죠.
와우~~ 드디어 해발 930.7m 백두대간 대야산 정상을 정복하였네요
대야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경치죠. 속리산이 눈 앞에 있습니다. 문장대, 천황봉, 도명산 등등....
월영대로 하산합니다. 하산은 건폭 방향으로 합니다.
나무로 된 계단이 이어지는 하산길입니다. 가파른 급경사 계단이죠. 이 코스로 등산하였다면 고생깨나 했겠네요.
얼마나 내려 왔을까 물줄기를 만났습니다. 이곳이 건폭이라는 곳입니다. 건조한 폭포라는 뜻이죠. 그래도 얼마전 비가 내렸다고 물줄기가 있네요
드디어 월영대에 도착하였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이 중천에 높이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디맑은 물 위에 어리는 달빛이 아름답게 드리운다하여 이름 붙혀진 월영대입니다. 경관이 너무너무 아름답네요. 여기에 단풍이 물들면 그 절경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우린 계속 하산하다가 넓은 계곡에 유리알 같이 맑은 물에 유혹을 당하였답니다. 그냥 두고 가기에는 너무너무 아까웠죠. 모두 풍덩~!! 아~!!! 시원하다 계곡을 떠나기 싫었답니다. 20여분 정도 물 속에서 놀다가 내려왔지요.
백두대간이라는 대야산은 그 이름에 걸맞는 암능과 계곡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산이지만 여름철 피서산행코스로는 최고의 등산로라 자부하고 싶습니다. 여름철 등산코스 대야산 용추계곡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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