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 토요일. 이천중앙산악회 산행의 날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가운데 속리산 입구에 도착하여 법주사 방향으로 가는 길목. 계곡물을 끼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즐기며 나름 상쾌한 마음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원래 오늘 속리산 등산코스는 화북탐방지원센터에서 문장대로 올라와 법주사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6시간 코스였지요. 비가 오는 관계로 오늘은 세조길 트래킹코스 2시간30분만 진행합니다.
매표소 입구. 늘 그래 왔듯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는 산행을 즐기려는 모든 산객들을 짜증나게 하는 관문이지요. 무슨 문화재 입장료란 말인가??? 여하튼 이곳을 통과해야 산행을 즐기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매표를 하긴 하지만 .........오늘은 다른 팀들과 합해서 단체권으로 매표하였습니다.
우선 입구에서 중앙산악회 화이팅을 외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세조길은 2016년에 개통한 산책로입니다. 세조가 세조의 스승 신미대사가 머물고 있는 복천암으로 순행 왔던 길이라고 해서 세조길이라 부르고 있는 겁니다.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2.7Km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걷기 좋은 길로 만들어진 것이죠. 왕복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수정봉이라고 하며 그 봉우리에 거북바위가 있답니다.
여기는 목욕소라고 합니다. 복천암을 방문한 세조가 이곳에서 목욕을 한 후 피부병이 깨끗하게 나았다고 하네요.
세심정까지의 산책로 옆 법면에는 이와 같이 바위가 내려 흘러 내리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그물망을 쳐 놓았네요.
세심정 앞 삼거리입니다. 이곳에서 문장대로 가는 등산로와 천왕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갈리는 곳이죠. 문장대까지는 3.3Km. 천왕봉까지는 3Km입니다. 각각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문장대에서 신선대를 거쳐 천왕봉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기도 합니다.
세심정(洗心停). 세속을 떠난 산에서 마음을 씻는 정자란 뜻이죠. 복잡하고 힘든 문제들을 내려 놓고 내 앞에 있는 사람들과 즐기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산행 목표 세심정을 뒤로 하고 세조길을 내려옵니다.
오늘 속리산 산행은 비록 문장대를 오르진 못했지만 나름 세심정까지 2시간30분 정도 새싹이 돋아나는 세조길 트래킹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도 새싹이 움터 옴을 느끼는 즐거운 산행이었답니다.
오늘 우리가 걸은 속리산 세조길. 꽃피는 봄이나, 녹음이 짙은 여름이나, 단풍이 물든 가을이나, 힌눈 덮인 겨울이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국민 트래킹코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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