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중앙산악회 2017년도 마지막 산행의 날입니다. 이천중앙산악회는 매월 첫째주 토요일 정기산행을 해 왔는데 2018년부터는 매월 둘째주 토요일을 정기 산행일로 변경하여 등산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인근에 있는 하남 검단산을 등산합니다. 등산코스는 두 부류로 나눴는데 나는 삼성리를 들머리로 하는 장거리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우리의 검단산 등산코스는 삼성1리 - 용마산 - 고추봉(두리봉) - 검단산 - 수자원공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보통 3시간 30분 코스라고 하지만 후미 기준 5시간 소요됩니다.
이른 아침이라 약간의 상고대가 있네요.
이 코스의 등산로는 등산객의 이용이 많지 않은 듯 하네요. 낙엽이 워낙 많아 푹신푹신해서 좋긴 하지만 경사로를 올라가고 내려 가려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합니다.
삼성리에서 2.4Km 정도 올라오니 왼쪽 20m 지점에 용마산이 있네요. 이제 능선에 올라온 셈이죠.
해발 596m의 용마산 정상입니다. 이 용마산의 이름은 거문봉, 일자봉으로도 부릅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우리가 가야할 고추봉이 보이네요. 고추봉 저 너머에 검단산이 있습니다.
힘겹게, 힘겹게 올라온 고추봉입니다. 두리봉이라고도 부르네요. 이곳은 해발 566m로 검단산을 가려면 2.1Km를 더 걸어야 합니다.
저 멀리 검단산의 모습이 나타났네요.
수자원공사에서 올라오는 갈래길과 만났습니다. 우리 일행 중 다른 분들은 이곳으로 올라 왔지요. 우리 코스보다 2시간 정도는 단축되었답니다.
검단산 정상을 500m 앞두고 산곡초교에서 검단산 올라오는 코스가 있네요. 여기서 산곡초교까지는 2.9Km.
검단산 정상이 가까워졌네요. 100m 남았죠. 이 계단만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검단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검단산 정상은 넓은 공간이 있어 인상적이지요. 이곳에 사는 산새들은 등산객이 모이를 줘 버릇해서 사람을 따르는 편입니다.
검단산의 높이는 657m. 이 검단산의 이름은 백제 때 검단선사가 이곳에 은거한데에서 유래 했다고 하네요. 이와 다른 유래도 있는데 각 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고 단속을 하는 것에서 유래 했다는 설도 있답니다.
북한강 너머에는 예봉산과 운길산이 있고, 동쪽으로는 팔당댐, 남쪽으로 뻗은 능선에는 우리가 지나온 용마산이 솟아 있으며, 서쪽으로는 중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습니다. 사방이 시원하게 열려 있는 셈이죠. 수려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참 좋은 곳입니다.
이 검단산은 원래 세종대왕의 능을 쓰려다 여주로 옮겨가게 되어 닦아 놓은 능터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수자원공사 방향으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올라왔던 산곡초교 이정표 방향으로 가야 하네요.
갈림길에서 수자원공사 방향의 등산로는 넓으며 잘 다듬어져 있어 걷기에 좋습니다.
우리의 오늘 등산코스 삼정리에서 용마산, 고추봉, 검단산, 수자원공사 산행은 5시간만에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수자원공사 주차장에 있는 검단산 등산로 안내표지판인데 중앙의 검단산 표시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쭉 가면 우리가 거쳐온 고추봉과 용마산이 있지요. 이 안내표지판에는 나타나질 않았네요.
검단산은 대도시인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교통편도 편리해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가족산행지로. 도시 근교의 풍경이 좋은 자연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우리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천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자주 찾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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