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가장 힘겨웠던 등산으로 기억될 명지산 등산

아침햇쌀 2017. 11. 9. 20:31

명지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의 8경 중 제4경에 해당하는 명지단풍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익근리 주차장에서 바라본 명지산 입구의 단풍이 보이네요. 그러나 철이 훨씬 지나서인지 입구를 제외한 등산로 전체는 이미 낙엽으로 뒤덮혀 있었지요.  



우리의 명지산 산행코스는 익근리 주차장에서 명지1봉 - 명지2봉 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약 11.5Km에 5시간30분을 예상하였습니다.




명지산 정상 명지 제1봉이 보이죠. 저 곳으로 가려면 한참을 가야 합니다.



절이 있는데 입구에 단풍나무가 있었지요. 노란 단풍나무 보셨나요. 빨간단풍과 어울려 있으니 더 보기 좋은 것 같죠.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 들었답니다. 낙엽이 떨어진 쓸쓸한 모습이 겨울을 재촉하는 듯 하네요.



명지1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이정표가 있어요. 우린 이곳으로 올라가기로 하였는데 왠만하면 절대로 이곳으론 올라가지 마세요. 길도 멀고 무척 고생합니다.





여기까진 등산로가 있어서 잘 올라 왔는데 이곳을 지나니 등산로가 없네요. 이리저리 찾아 보았지만 도저히 등산로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할 수없이 그냥 올라 갔지요.  정말 고생하였답니다. 낙엽이 쌓여 있어서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기 일쑤였고 .........




1시간30분 이상 올라온 후에야 간시히 능선을 만나게 되었지요. 분명히 사향봉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일텐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어요.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걸었지요.



1시간을 더 걸은 후 명지산 정상 1Km를 남겨 둔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앞으로 40분 정도를 더 가야 정상이라고 하죠.




명지산 정상 바로 아래에서는 등산로 정비작업을 하고 있네요.



드디어 명지 제1봉 정상을 밟았습니다. 현재 시간이 3시랍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하산을 거의 다 했어야 하는데 이제야 정상이라니 큰일 났지요.  



그래도 정상을 밟은 기쁨은 남겨야 겠지요.






명지산은 높이가 1,267m로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입니다. 명지산 동쪽으로 1,468m인 화악산이 보입니다. 화악산은 내가 군대생활을 하던 곳이라 반갑네요. 아~ 이렇게 화악산을 볼 수 있다니.....날씨가 조금 황사가 있어서 그렇지 남쪽으로는 검봉산, 대금산, 그리고 용문산과 북한산도 보입니다.





우린 명지 제2봉을 향해 걸었습니다. 나는 일행을 지나쳐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었답니다. 왜냐하면 밑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을 다른 분들을 위해......





정상에서 1.1Km 위치에 있는 해발 1,250m 명지 제2봉입니다.




저쪽 좌측 옆으로 명지산 정상이 보이네요.




익근리를 가려면 아직도 5.7Km를 가야합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겠지요. 뒤에 오는 우리 동료들이 걱정이 됩니다.




낙엽으로 인해 등산로를 찾을 수가 없어요. 간신히 등산로를 찾아 내려오는 길. 낙엽을 잘못 밟으면 미끄러지기 일쑤라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계곡을 만났네요. 4시 30분인데 날씨가 어두워 집니다. 겨울 산행은 일찍 어두워지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명지1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여기 있군요. 처음부터 이곳으로 들머리로 정했어야 했는데 우린 실수를 한 것이죠. 익근리까지 4.5Km 빠른 걸음으로 약 1시간 정도는 걸어야 합니다.





우리가 들머리로 했던 그곳에 도착하였네요.



명지폭포가 있습니다. 60m만 내려갔다 오면 되는데 말이 60m지 급경사에 넓은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도 힘겹네요.






계곡 임도를 따라 하산하였지요. 5시 30분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2시간이나 더 소요되었습니다. 나는 그런대로 2시간 더 소요되었지만 다른 일행의 위치를 알아보니 아직도 1시간30분이나 더 있어야 주차장까지 올 수 있네요. 그렇다면 4시간이나 더 소요되는 등산이 되는 것이죠.   



오늘의 명지산 등산은 무척 힘겨운 등산이었습니다. 무었이 잘못 된 것일까? 우선은 등산로 선택이 잘못 되었고, 등산로가 낙엽으로 덮혀 어려움이 있었지요. 최악의 등산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명지산 등산은 제2봉으로 해서 제1봉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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