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올 가을 첫 단풍산행 화천 만산 비래암산 등산코스

아침햇쌀 2017. 10. 11. 11:44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만산동계곡을 끼고 있는 만산(滿山)은 대성산을 마주하는 민통선지역에 가까운 전방지역으로 2005년에야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된 산으로 만산동 동구 이름을 빌어 산이름을 정하였다 합니다.




화천읍 내에서 구운리 만산동 입구로 길을 잡으면 전혀 오염되지 않은 청정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비포장 도로가 계곡을 끼고 이어 집니다. 대형버스는 들어가긴 하나 차를 돌리려면 애를 먹는 곳이죠. 만산동계곡 상류의 비래바위 등산로 입구가 만산 산행 들머리입니다. 비래바위 입구라는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서 과수원 농로를 따라 오르면 됩니다.




비래바위(飛來岩)가 보이네요. 비래암산이라고도 부릅니다. 비래암산은 해발 688.9m로 만산 옆에 붙어 있는 바위 봉우리지만 온통 흙으로 이루어진 산 꼭대기에 거대한 바위 하나가 얹혀 있는 형상이지요. 사람들은 원래부터 산에 있던 바위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날아 왔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이름도 '날아온 바위'. 비래암(飛來岩)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30분 정도 올라오니 삼갈래 안부에 도착합니다. 우리 버스가 만산동계곡을 잘 못 들어서서 약초마을로 들어 갔었는데 그곳에서 바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네요. 약초마을에서 이곳까지 2.3Km라고 적혀 있네요.






비래바위 정상입니다. 이 바위는 마치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쳐 있어 병풍바위라고도 하며 만산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바위의 폭은 120m, 길이는 165m, 높이는 65m입니다. 이 비래바위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 오고 있는데 옛날 이 바위에 정성을 드리러 가던 남매가 비를 맞고 걸어가던 누이동생의 뒷 모습에 그만 색정을 느껴 이를 부끄럽게 여겨 돌로 생식기를 잘라 자살하였다는 애절한 설화랍니다. 



만산이 저 만치 보이네요. 1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상부로 올라갈 수록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였답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 물결이 하늘을 수놓고 있어요.



저 멀리 대성산도 보입니다. 북한땅이 저 건너에 있다는 것이죠.




688.9m에 오르니 단풍이 만연하였네요. 이제부턴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며 산행을 합니다. 발 걸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 것 같네요.






해발 976m 만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완전히 단풍으로 물들여 졌지요. 도착시간은 출발 점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네요.






하산하는 내리막 길은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워 위험 합니다. 30여 분 정도 내려와야 하죠. 고개 삼거리 갈림길에서  남쪽 상만산동 계곡으로 억새풀과 구절초 수풀 속을 지나 길이 넓어지며 임도에 닿게 되죠. 이어 상만산동계곡을 지나 만산령 고갯길 초입의 조각공원 쉼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러 종류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갈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쳐 옵니다.



조각공원부터 3Km에 달하는 만산동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계곡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만산 등산로 들머리까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만산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단풍이 곱게 물들고 정말 청정계곡인 만산동계곡을 끼고 있으며 약 3시간(나는 2시간30분 소요됨) 정도의 적당한 등산코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변에는 평화의 댐과 파라호가 자리 잡고 있어 화천관광도 겸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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