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곱게 물든 북한산 단풍 산행코스

아침햇쌀 2017. 10. 14. 21:52

이천중앙교회 산악회 10월 산행의 날입니다. 서울 인근의 북한산 단풍산행을 갔지요. 북한산은 서울시 주변에서 해발 837m로 우뚝 솟아 있는 가장 높은 산으로 산세가 조금 험한 산입니다.



북한산은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 인수봉과 남쪽 만경대의 3봉우리가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합니다. 만경대는 무학대사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할 때 올랐다하여 국망봉이라고도 부르지요.



오늘은 우연찮게 등산코스를 현장에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거리는 멀어도 경사가 완만하고 곱게 물든 단풍을 보기 위한 북한산 소귀천계곡코스를 택하였지요. 소귀천공원지킴이 - 대동문 - 용암문 - 노적봉 - 만경대 - 백운대 - 백운대피소 - 하루재 - 백운대탐방지원센터(도선사) 코스로 5시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주차장에서 등산길로 접어 들었는데 왠 기와집이....흔한 절인가보다 했더니 할렐루야 우이동 성전이라는 군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 들었지요. 대동문까지는 2.3Km입니다.



산 아래는 아직 단풍이 내려오질 못했군요.




샘물을 지나면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했어요.




대동문을 200m 남겨두고 백련공원지킴이와 진달래능선으로 올라오는 등산코스와 만나게 됩니다. 이 북한산 등산코스는 사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 어느 곳에서나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죠.





북한산성 대동문입니다. 서울의 동남쪽 수유동과 우이동을 연결하는 문입니다.



대동문. 여기서부터 용암문까지는 1.5Km. 백운대까지는 3.1Km입니다. 도선사에서 백운대를 올라가는 것보다 3Km 정도를 더 걷는 셈입니다. 시간으로 1시간 정도되죠.



북한산성은 조선 숙종(1711년) 때 축성된 것으로 활이나 총을 숨기고 쏠 수 있도록 설치한 군사시설이죠. 우린 산성을 따라 걷기로 하였습니다.




동장대라고 합니다. 군인 중 최고 지휘자가 사용하였던 곳이라고 하죠.




북한산성은 곱게 물든 단풍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네요.



저 멀리 만경대가 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해서 참 좋네요. 멀리 선명하게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내의 모습이죠. 아마 노원구 지역인 것 같네요.




용암문에 도착하였습니다. 전쟁시 비밀통로로 사용하였던 문이라고 하네요.




이곳부터는 북한산이 완전 총 천연색으로 물들었어요. 단풍 사이를 서서히 즐기며 걷고 있지요.   








해발 716m 북한산 노적봉입니다. 이 소귀천계곡코스도 볼거리가 꽤나 많네요. 그리 힘든 코스도 아니고 북한산의 많은 것들을 즐감할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이 노적봉은 통제구역이라 올라갈 수가 없었답니다. 




이제부터 백운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봉우리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백운대는 아직 0.9Km나 남았지요. 여기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면 바로 눈 앞에 있는 셈이죠.









소귀천계곡코스에서 백운대로 올라오면 이 문을 통과해야 백운대로 갈 수 있지요. 이 문이 백운봉 암문(위문)입니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설치된 문으로 북한산성의 문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부터 위문으로 불려오고 있답니다.




300m만 오르면 백운대에 오르게 되죠. 그러나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습니다. 좁은 길에 오르고 내려가는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고요.






오르다가 뒤를 보면 만경대가.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인수봉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 오지요.



인수봉은 암벽등반코스로 일반 등산객은 오를 수가 없답니다.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이 삼각형 모양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백운대가 눈 앞에 있습니다.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이 길게 서 있군요.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산객들이 만세를 부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백운대 기념촬영. 드디어 우리 순서가 되었습니다. 나도 목소리를 내어 힘차게 만세를 외쳐봅니다.





백운대 기념촬영을 하고 내려와서 인수봉을 뒤로 인증샷 날려 봅니다.




조금 내려오니 오리 모양의 기암이 있길래 다가가 보니 '규철' 어라~~ 내 이름이 새겨져 있네요. 이 바위가 내 바위군요.ㅎㅎ






위문(암문)까지 내려 왔지요. 우린 여기서 도선사코스. 백운대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백운대 탐방지원센터까지는 1.8Km입니다. 그러니까 용암문을 가는 것보다 300m 더 먼거리죠. 소귀천계곡코스가 길게 돌아서 올라 오긴 했네요.





도선사방향은 북쪽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백운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백운산장은 우리나라 산악문화의 발상지라고 하죠. 1924년에 이곳에 터를 잡은 후 증개축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북한산 조난사고 시 구조본부로 활용되어 온 곳입니다.




백운의 혼이라는 비가 있네요. 6.25 전쟁 당시 후퇴하던 두 군인이 서울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이곳에서 자결을 하였답니다. 자유와 바꾼 두 용사의 넋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대포알을 세워 놓은 듯한 200m 길이의 인수봉. 인수봉을 향해 기념촬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인가 봅니다. 그것보다 인수봉은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등반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곳이죠.




북한산 산악구조대까지 왔네요. 백운대탐방지원센터까지 0.9Km 남았습니다.





하루재입니다. 영봉으로 가는 길도 있으나 그냥 지나쳐 왔지요.   




드디어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였습니다. 장장 5시간 30분 정도 산행을 하였네요. 그러나 충분한 휴식과 함께 황홀한 단풍에 빠져든 힐링의 북한산 산행이었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여러 탐방로 중 어느 곳으로 올라가던 참 멋진 신행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등산코스입니다. 가을 단풍산행을 즐기시려면 북한산 산행을 계획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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