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천연자연수림의 방태산 주억봉 산행

아침햇쌀 2017. 9. 3. 19:37

화창한 9월 첫주 토요일. 오늘은 이천중앙교회 중앙산악회 산행의 날이죠. 매월 첫주 토요일은 중앙산악회 산행의 날입니다. 오늘은 인제군에 있는 방태산을 산행합니다. 이천서 버스로 3시간 25분이나 소요되는 꽤나 먼 거리네요.



방태산 입구는 버스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도로로 맞은 편에서 차량이 나오면 아주 불편한 관계를 이룹니다. 그 만큼 자연 훼손이 덜 된 곳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는 거겠죠.



오늘 산행은 방태산휴양림에서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으로 해서 구룡덕봉 정상 - 매봉령 정상 - 휴양림입구로 하산하는 코스로 10.3Km 5시간 30분 코스로 산행을 합니다. (실제 나의 산행시간은 4시간40분 이었고요)



방동계곡의 서늘한 기운을 맛보며 휴양림의 산길로 접어 들었지요. 적가리골의 울창한 숲 사이를 걷다보니 암반 위에 흐르는 작은 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잠시 후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 가면 매봉령 2.7Km를 거쳐 구룡덕봉 정상 4.2Km로 해서 주억봉에 이루는 코스가 있고, 반대로 주억봉 4.2Km를 거쳐 구룡덕봉 5.2Km. 매봉령 1.5Km로 해서 하산하는 코스가 있어요. 나는 주억봉부터 오르기로 했습니다.



주억봉으로 올라보니 이 코스가 더 좋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주억봉을 약 1Km정도를 남겨두고 경사도가 심한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아마 이 방향으로 내려 오려면 무릅 관절에 무리가 오지 않을까 염려 되는 군요.



이곳부터 정상 못 미쳐 삼거리까지 쭉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가파르기도 하고 숨도 목구멍까지 차 오르긴 하지만 이 코스가 훨 낳네요.



입구부터 6Km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나 봅니다. 빠른 걸음으로 올라온 셈이지요. 능선 삼거리에 도착했어요. 우리보다 먼저 올라온 다른 팀 분들이 쉬고 있네요.



여기서 주억봉 정상까지는 400m. 정상을 밟고 나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늦은 점심입니다.



방태산 주억봉 정상입니다. 쾌청한 파란 하늘 덕분에 시계가 참 좋았답니다.





저 멀리 흰 구름 아래에 있는 봉우리가 설악산 정상 대청봉이고 바로 앞이 점봉산. 그리고 왼쪽 옆 봉우리가 가리봉입니다.



그런데 방태산 주억봉의 1,444m 정상석은 10여m 위에 있답니다. 왠 개미파리가 그리도 많은지 사진촬영하기에 매우 어렵네요.




방태산에는 여러 야생화가 꽤나 많이 있네요. 특히나 이곳 주억봉부터 구룡덕봉까지는 야생화 단지랍니다.





능선 삼거리에 내려 왔지요. 이곳에서 점심을 하고 나니 2시가 되었네요. 우리가 버스에 만나야 할 시간은 4시30분. 2시간30분 남았네요. 용기를 내어 구룡덕봉을 거쳐 매봉령으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여기가 구룡덕봉입니다.





구룡덕봉에서 우리가 올라 갔던 주억봉을 바라 봅니다. 뾰족 나온 주억봉 봉우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구룡덕봉에서 보이는 전망은 한가운데 비로봉을 비롯해서 좌측으로 두로봉, 우측으로 계방산이 보입니다. 이렇게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것. 행운이겠죠. 와~~ 날씨 참 좋~~다!!





전망대가 두 곳이 있는데 우측 전망대에서 바라 본 전경은 설악산입니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좌로 점봉산, 귀떼기봉, 우로는 화채봉, 북암령까지 보이네요.





이제 매봉령을 향해 갑니다. 조금 내려가면 임도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억새풀도 있네요. 아직 억새꽃은 피질 못했어요.










구룡덕봉에서 1.6Km 정도 내려오니 매봉령과 만나게 됩니다. 매봉령은 휴양림에서 올라 오면 령이라는 것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구룡덕봉에서 내려오다 보니 령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네요. 표지판에 매봉령이라는 글을 적어 놓았답니다.




등산로 시작점까지는 3.1Km를 내려가야 하는 군요. 약 40분 정도 소요 되겠지요.




이 산에는 원시의 느낌을 주는 관중이 많이 자라고 있네요.



내려 오는 길은 가파른 길인데 계단이 없는 흙길이라 조금 편하긴 합니다. 아마 이곳으로 올라 갔으면 그래도 힘은 들었겠지요.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에 아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풍덩!!^^~~ 몸을 담그고 땀을 식혔지요. 잠간 사이에 온 몸이 얼음 덩어리가 되었네요.





이제 삼거리에 왔습니다. 아직 시간은 30분 정도 남았네요.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하산했네요.




오르기가 바빠 사진촬영을 못했지요. 그래서 지금 한컷 합니다.



이단폭포입니다. 우리 팀원이 몇 분 계시네요.





등산 시작부터 도착시까지 소요된 시간은 4시간 40분 정도였습니다. 이건 빠른 걸음이었고 후미는 이보다 1시간 정도 뒤에 도착하였지요.



방태산은 천연자연수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멋진 산이라는 걸 느끼게 합니다. 암반이 있는 계곡도 특이하지만 흘러 내리는 계곡수가 그리도 청청한지 깨끗한 계곡 수에 반했답니다. 이제 가을로 접어 들긴 했지만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숲속길 등산로가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야생화의 천상화원을 보는 듯한 멋진 방태산의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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