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여름 물놀이 산행 영월 백덕산 신선바위 탐방

아침햇쌀 2017. 7. 11. 22:03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에 있는 백덕산 자락의 신선바위(신선봉)를 탐방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여름 초복을 맞아 이천 청송산악회 야유회를 겸한 산행의 날이기 때문에 간단한 산행코스를 택하게 된 것이지요. 이곳 백년관광농원이라는 간판 앞에서 하차하여 임도를 따라 걸어 갑니다.



법융사라는 절 앞에 도착하였네요. 이곳까지 30분 정도. 여기까지 버스로 왔으면 30분씩 왕복 1시간은 벌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어느 팀의 버스는 여기 오는 도중에 후진으로 나가는 걸 봤어요. 아마도 이 위에 버스를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없을까봐 그러는 것 같은데 여기 법융사 앞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네요. 혹시 다른 분들이 이 코스를 온다면 법융사 주차장까지 들어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방댐이 있지요. 특이한 것은 사방댐 위로 물이 넘치는 것이 아니라 하단부에 수로가 있네요.



삼거리에 왔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는 아직 2.6Km 남았네요. 25분 정도 더 걸어야 합니다. 백덕산을 등산하려면 이곳에서 새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백덕산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군요. 백덕산 정상에서 신선바위를 거쳐 이곳으로 하산하면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오늘 새벽까지 장맛비가 무지 막지하게 내렸지요. 덕분에 물이 이렇게 요동치며 흐른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몇달을 가물어 물이 전혀 없었는데 말이죠.



임도 도중에 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신선바위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1.2Km에 있는 신선바위까지 다녀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합니다.  





이 주변에는 벌목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수종갱신을 위해서인가 보네요.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낙엽송과 소나무를 심어 놓았습니다.




신선바위를 오르는 코스는 신선바위까지 계속 오르막입니다. 경사가 급하기도 하지만 미끄러운 등산로네요. 하산할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신선바위를 200m 앞에 두고 신선샘터가 있어요. 목마른 터에 아주 시원한 물맛을 보았지요. 천상의 물맛이라는 이 신선 샘물은 위쪽에 있는 신선바위에서 바둑을 두거나 한담을 나누던 신선들이 단순히 물맛만 즐기지 않고 바람 부는 날이면 향기 가득한 차로도 활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샘물이라고 합니다.





원래 이런 샘물이었는데 낙엽이나 오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쒸웠다고 하네요.



이제 능선에 올라 왔지요. 여기서 왼쪽으로 120m 가면 신선바위. 우측으로 가면 2Km 정도에 백덕산 정상입니다. 백덕산은 이곳에서 등산하려면 매우 어렵다고 하니 새터 삼거리에서 올라가서 이곳으로 하산하면 조금 편한 등산로가 된다고 합니다.




이 바위가 신선바위입니다. 층층이 돌을 쌓아 놓은듯 하죠.





신선바위 사이로 먼곳에 보이는 봉우리는 백덕산으로 가는 중간의 봉우리입니다. 백덕산은 저 봉우리 뒤편에 있습니다.




신선바위에 올라 앉은 모습이죠. 바위 모습이 여느 바위와는 다른 모양이죠.



위에서 바라보는 신선바위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넓은 바위는 정말 신선들이 둘러 앉아 바둑을 두고 놀았던 자리 같아요.




신선바위에서 둘러 본 주변 산세인데 조망권이 너무 아름답죠.




신선바위 바로 앞에 있는 별도의 바위인데 뾰족 나온 바위에서 포즈를 취해 보았답니다. 사방이 낭떠러지네요.





신선바위에 올라가기도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도 이렇게 힘드네요. 로프에 의지해야 합니다.



하산길은 매우 미끄럽고 경사가 급해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미끄러져 넘어지기 일쑤니까요. 신선바위에서 30분 정도. 임도 삼거리에 내려 왔습니다. 



우리 야유회 물이 장소인 백년관광농원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임도 주변에선 이런식으로 물이 흘러 내리고 있어요. 이런 물이 계곡을 이루고 폭포를 만들어 내는 것이죠. 




백년관광농원은 음식을 팔지 않는 다고 하네요. 음식준비를 해 오면 취사도구는 무료 대여랍니다. 사진에 보이는 자리만 대여하는데 주말에는 꽉 들어찬다는 군요. 우린 이곳에서 청송산악회 임원 분들이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름 물놀이를 하였답니다.



오늘 산행은 간단한 신선바위 산행과 특별한 초복맞이 물놀이 야유회 산행으로 진행하였는데, 물놀이 야유회를 겸한 산행코스로는 제격인 것 같네요. 그리고 백덕산 산행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백덕산 산행은 주로 평창 문재터널을 들머리로 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 신선바위 산행.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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