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첩첩 산 중 우뚝 솟은 산(兀山). 단양 올산을 정복하다.

아침햇쌀 2017. 6. 20. 22:03

충북 단양군 대강면 미노리와 올산리에 걸쳐 있는 올산(兀山). 올산의 산행 특징은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하는 기기묘묘한 기암들로 이루워져 있으며 산 이름 처럼 첩첩 산 중의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兀山)입니다. 



미노리 버스 장류장 앞에서 하차 후. 미노교를 건너 오른쪽 두꺼비 바위 방향으로 갑니다.



두꺼비바위입니다. 버스정류장에서도 보이는 바위죠.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일품입니다. 이 올산을 산행하는 내내 이런류의 바위 위에 자라는 소나무를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올산의 또 하나 특징이기도 합니다.



바위 위에서 어떻게 수분공급을 받아 소나무가 자랄 수 있을까? 산행 중 다른 소나무를 보면서 산행 내내 자연의 신비에 궁금증을 더하였답니다.



산행 들머리는 농가를 지나 사방댐 옆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산행은 미노교 - 두꺼비바위 - 사방댐 - 비행접시바위 - 올산 615봉 - 올산 719봉 - 올상정상 858 - 암릉 - 철탑 - 사방댐 - 미노리교 로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총 6.1Km에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길이죠.



어느 산이나 비슷하겠지만 이 올산 역시 들머리부터 난코스였네요.



올산은 바위가 많고 잔돌과 굵은 모래 같은 흙이 섞여 있어 미끄럽고 힘든 구간이 많아 꼭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등산해야 합니다. 산행은 언제나 안전이 최고란 것 잊으면 안됩니다.




전망대에서 올산 정상과 719봉이 보입니다. 저곳까지 가려면 3시간 이상은 소요되겠죠.




두번째 전망바위입니다. 역시 푸른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삼림의 모습이 힐링을 더하여 줍니다.



올산 정상의 모습이 조금 바뀌었죠. 산행 중 가는 위치마다 산의 모습이 바뀌는 군요. 점점 아름다워 지네요.



수직으로 뚤린 바위 구멍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나무가 자라 올라 왔어요. 이 산에는 신기한 볼거리가 참 많아 심심치 않게 산행을 할 수 있네요. 









떡바위입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죠.



바위 위에서 자라던 소나무가 가물어 죽었네요. 아~! 안타깝다. 저렇게 자랄 때까지 얼마나 고생했겠나.... 요즘 너무 가물어 문제네요. 그 옆에 있는 작은 소나무는 아직 생명을 부지하고 있는데 어서 비가 와야 죠. 제발 살아 남길 기원합니다. 



이 소나무도 바위 틈새에서 자란 나무랍니다. 대단하죠.





바위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곳이 통천문인데 바위 틈을 비비고 통과합니다.




올산 산행길은 참 험하긴 합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네요.



전망대에서 정상을 바라봅니다. 올산 정상 저 곳을 가야합니다.




안부로 내려오니 표지판이 있네요.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2시간 이상 이 올산을 등산하는 내내 안내표지판을 보질 못 했어요. 이정표라던가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나 등 등산객에게 참고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서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미노리와 올산리 경계지점입니다.



뒤돌아 보니 우리가 지나온 719봉이 보이네요. 아름다운 봉우리입니다. 




로프에 감겨 있는 소나무 역시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죠. 힘겹게 자라는 나무인데 거기다 로프까지 매 놓아 인간들이 잡아 당기니 너네들의 삶도 참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났구나. 이런 ! 이런 !! 참 애처롭네요.




이런 암릉을 타고 가는 묘미가 솔솔했답니다.




바위가 풍화작용에 의해 혈이 생겼네요. 그 곳에서 나무가 자라고 있고요,




히프바위입니다. 엉덩이 처럼 생겼네요. 예전에는 저 바위에 소나무가 있었다던데 없어졌어요. 



드디어 해발 858m 올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이 올산도 만만치 않게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하산길로 접어 듭니다. 하산길은 더 위험하죠. 그러나 615봉부터 지금까지 내려왔던 그리고 올라왔던 길로 인해 경험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더 위험하니 안전 산행이 최곱니다.



하산길 능선에서 바라본 맞은편 기암입니다.



급경사와 암릉이 이어지는 하산길. 간혹 마사토가 섞여 있어 미끄럽네요.



마지막 암봉 의자바위입니다. 오른쪽 놓여 있는 바위가 위자 같다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아래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모습이 아름답죠.



뾰족바위!  정말 뾰족하네요. 바위에서 자라난 소나무 건장합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그 위에 올라 인증샸을 날렸지요. 겁도 없이......뒤로는 낭떠러지였어요. 어휴~~아찔~






나무로 만든 사닥다리가 놓여 있어요. 위에 철사로 고정은 되어 있지만 거의 수직으로 놓여 있어 넘어갈까 겁도 나던데요.



철탑이 있네요. 여기서부터 25분 정도는 더 내려가야 합니다. 하산길이 참 멀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서부터는 흙길이긴 하지만 급경사에 아주 미끄러운 흙길이랍니다.




날머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가 어딘가 하면 우리가 들머리로 올라가기 위해 지나간 길. 양봉장 바로 앞길이네요. 그런데 어떤 표식도 없어 그냥 지나쳐 간 거죠. 



단양군의 올산은 급경사에 마사토 흙길, 바위를 딛고 로프에 의지해야 하는 어려운 산행길이긴 하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기암들로 인해 나름 즐거운 산행길이었습니다. 나의 오늘 산행은 4시간30분 소요되었지만 초보자는 5시간3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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