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팔봉산 등산과 홍천강 물놀이 야유회

아침햇쌀 2017. 7. 2. 21:54

매월 첫주 토요일은 이천중앙교회 중앙산악회 정기산행일 입니다. 7월1일 오늘은 야유회를 겸한 산행으로 홍천의 팔봉산을 찾았습니다. 

홍천은 해발 372m 팔봉산 자락을 휘감아 도는 홍천강변을 중심으로 여름 피서지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 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낀 8형제와 같이 이어진 자태가 매우 아름답답니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숲 사이로 뽀족뽁족 나온 기암 괴석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팔봉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는 제2봉으로 해발 327m. 그러나 바위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보면 큰 코 다친다는 것 명심하셔야 합니다. 모든 봉우리가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어 반드시 등산화를 챙겨야 함은 물론, 로프를 잡고 오르는 구간도 꽤나 있어 등산장비를 제대로 갖춰야 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산을 오르다 후회하지 말고 가급적 산행을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하네요



팔봉교를 건너면 다리 끝에 매표소가 있는데 매표소부터 산행이 시작됩니다. 35분 정도에 제1봉을 오르게 되고 각각 봉우리마다 10~20분 정도 소요되며 총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 매표소에서 65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라네요^^~~



초반부터 그리 쉽지 않은 산행입니다. 그러나 어렵게 오르는 대신 오르고 나면 충분히 보상 받을 수 있는 산인 것 같아요.

첫 번째 만난 봉우리 해발 275m 제1봉입니다. 뒷 면은 절벽이라 휀스를 설치하였군요.




2봉을 향해 가는 길도 험난합니다. 조심조심 내려가야 합니다



2봉 산봉우리를 오르면서 왠 건축물이 보이네요. 희안하다 생각하며 돌아가 보았습니다. 3부인당이라는 당집이라는 군요. 한마디로 무당들이 굿을 하는 장소인 것 같네요. 왜 이런 곳에 이런 건축물을 세워 놓았을까? 이유가 있겠지만.



해발 327m 제2봉이라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 2봉 봉우리가 이 팔봉산에서 가장 높은 해발 327m의 최고봉입니다.




포토죤이 있어서 함께 오르던 이들과 인증삿.



3봉이 앞에 보이네요. 봉우리가 아름답죠. 아마 8봉 중 제일 경관이 아름다운 봉우리인듯 하네요.




3봉부터 8봉까지는 등산로가 대부분 암벽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노약자는 이곳에서 하산하는 것도 좋겠네요.




경관이 가장 뛰어난 3봉입니다. 봉우리에 올라와서는 그러게요. 아름다운 건지 잘 모르겠지만 만족합니다.




4봉을 가기 전에 두 갈래 철길이 나오네요. 오른쪽 구름다리로 가면 바로 제4봉을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해산굴을 통과해서 4봉을 가는 길입니다.



해산굴을 나오면 바로 앞에 팔봉산 4봉 표지석이 있습니다.




4봉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해산굴은 특별한 것은 아니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굴인데 워낙 좁아 이 굴을 통과하려면 여자가 아이를 해산할 때의 고통을 느껴야 할만큼 어렵다는 뜻이라네요.



다시 5봉으로 갑니다. 4봉에서 암벽을 타고 내려와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하죠.



굽이굽이 흐르는 홍천강에도 물이 마르고 있네요. 내일부터 장마비가 내린다고 하니 흡족히 비가 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5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땀을 닦으며 사방의 경치를 감상합니다. 표지석 옆에 있는 소나무가 죽어가네요. 지난해에 왔을 때는 파란 잎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안타깝죠. 






바위 틈에서 자라는 나무들의 수난 현장입니다. 참 고되게 살아가고 있는 나무들. 매일 많은 이들의 발길로 인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으니 나무뿌리 보호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여기가 제6봉입니다. 해발 288m로군요.









제7봉은 하산하는 길이지만 오르는 코스 역시 험난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 팔봉산은 8봉까지 이와 같은 산행코스이고. 마지막 하산길은 더 험난한 암벽 코스로 이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표 8봉이 아름답게 펼쳐져 보이네요.




드디어 오늘의 목표 해발 232m 제8봉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시간만 남았죠. 내려갈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길은 비가 오면 더 미끄러워 아주 위험합니다.



제8봉에서 하산 하던 중 바라본 홍천강입니다. 2봉부터 홍천강을 볼 수는 있지만 약간 흐린 날씨로 그래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다행이네요.



팔봉산대교가 보이죠. 오늘 우리는 저 다리 위 휘몰아치는 강 끝자락에 있는 어부의 집에서 점심식사와 함께 야유회를 즐길 계획입니다.



홍천강에 내려왔습니다. 이제 강 주변에 설치된 통로를 따라 매표소 쪽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비가 많이 와서 이 통로가 물에 잠기면 입산이 통제된다고 하네요.



우린 홍천강 강변에 있는 어부의 집에서 맛있는 매운탕과 닭볶음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홍천강에서 야유회를 즐겼지요. 어린아이와 같이 강물에 풍덩 몸을 맡기고 다슬기도 잡고, 팔봉산 산행에서 흘린 땀을 씻어내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은 홍천 팔봉산은 아기자기한 암릉 산행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도 즐기는 여름철 산행의 최적지로 추천하고 싶네요. 조금 여유가 있다면 레프팅도 즐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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