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청풍호에 둘러 쌓인 비봉산 산행

아침햇쌀 2016. 11. 12. 19:39

봉황이 하늘로 올라 갔다는 비봉산. 이천중앙교회 산악회에서 비봉산 산행을 합니다.

청풍호에 둘러쌓인 비봉산은 산행거리가 위험하지 않아 누구나 오를 수 있고, 직접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가족단위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산이네요..  



청풍호를 가기 전 도로 옆에 기암들이 눈에 띄는 군요. 금월봉이라네요. 바라만 보아도 소원이 이루워 지는 신령스런 바위산이라고 합니다. 일만이천봉을 그대로 빼 닮아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네요. 




청풍면 연곡리 비봉산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비봉산 등산로는 여러곳 있네요. 우리의 오늘 비봉산 등산코스는 연곡리에서 시작하여 - 비봉산 정상 - 광의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갑니다. 이 길로 가면 2시간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요.





농가도로로 조금 올라가다 보니 본격적인 산행길이 나옵니다.



이 등산로는 그리 많은 산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길이네요.




등산로는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완전 비탈길에다 진흙 위에 낙엽이 쌓여 미끄럽기까지. 비가 오거나 눈에 덮히면 더 위험할 수 있겠네요. 




광의리 삼거리에 도착하여 뒤를 돌아보니 전망이 참 좋네요. 청풍호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광의리 삼거리에서 20m 올라오면 대류리, 신리 방면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전망대 같은 게 보이는데 저 것이 이 비봉산의 정상입니다.



해발 531m 청풍 비봉산 정상입니다. 자그마한 표지석이 이색적이네요. 




비봉산 정상은 페러글라이딩 활강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씌워져 있네요.



정상은 360도 청풍호를 관망할 수 있어 시원하게 호수와 주변 산야의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솟대를 설치해 놓았네요. 저 놈들 날고 싶을텐데... 저 가고 싶은 곳으로 훨훨 그냥 날려 보냈으면 좋으련만.....




정상이 활강장 때문인지 데크로 되어 있는데요. 그 밑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 같네요. 밑으로 내려가 봅니다. 정상은 이런 바위산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목적으로 훼손되었군요.



이곳이 모노레일 승차장입니다. 이곳까지 모노레일로 올라 왔다가 계단을 통해 정상에서 주변 청풍호수와 산을 관망한 다음 다시 모노레일로 내려가는 코스랍니다. 이곳에서는 매표를 하지 않습니다. 이 모노레일을 이용하려면 하부에서 매표하고 올라 와야 한다는 군요.




전망이 참 좋지요. 360도 빙 둘러보면 충주, 제천, 단양 등 인근의 모든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금수산, 송학산, 용두산, 월악산, 주흘산, 박달산, 황악산, 백운산, 감악산, 용두산, 대덕산 등등 ....







하산을 합니다. 하산 길은 광의리 마을코스로 갑니다. 30여분 정도 소요되겠지요.  




광의리 코스는 아주 완만하네요. 올라 오는 길도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올라올 수 있겠고, 내려가는 길도 아주 편리합니다. 처음 비봉산을 찾는 분들에게 이 광의리 코스를 추천합니다. 



사각사각 낙엽 밟는 소리도 아주 정겹게 들립니다. 낙엽길을 밟으니 가는 가을이 아쉽네요.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하산길 100m지점에 조금 가파른 길이 있습니다. 올라올 때도 이곳이 힘겨웠겠다 싶군요.



저 멀리 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봉정사라고 하는 절입니다.



이제 하산을 마쳤습니다. 이곳은 주차할 곳도 마땅하지 않네요. 도로 옆에 주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청풍문화재단지를 들렸습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 위기에 있었는데 1983년부터 충청북도에서 3년간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복원시켜 놓은 것입니다.






망월루입니다.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죠. 청풍대교가 한눈에 멋지게 보이네요.




김중명이라는 조선 인조시대의 인물을 풍자한 이야기를 만들어 놓았네요. 과거에 급제하여 아버지 묘소에 성묘 갔던 길에 뒤에 숨어 있던 호랑이를 만나 힘겹게 싸워 호랑이를 발로 차서 쓰러 뜨렸다는 군요. 임금(효종)이 용맹스러움을 알게 되어 병마절도사 벼슬까지 지냈다고 합니다.  



청풍 비봉산은 광의리 코스로 등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코스가 그리 멀지 않으니 산책하는 기분으로 산행을 즐기시고 정상에서 청풍호를 바라보면서 맘껏 끼를 부려 보는 것도 권합니다. 특히 주변에 관광할 수 있는 곳이 풍부하니 산행 후에 청풍문화재단지를 비롯한 청풍랜드 등 다양한 관광을 즐기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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