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첫 눈과 함께 한 충주 계명산 산행

아침햇쌀 2016. 11. 22. 19:53

이천 청송산악회 산행의 날. 오늘은 충북 충주시 안림동과 용탄동, 종민동에 걸쳐 있는 해발 775m 계명산을 등산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산세로는 그리 험하지 않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우리는 충주호 종댕이길 안내소에서 하차 하였지요.



이곳이 마즈막재라는 곳입니다.



오늘 계명산 등산코스는 마즈막재 - 대몽항쟁전승기념탑 - 전망대 - 헬기장 - 정상 - 범골이정표 - 송전탑 - 범동마을(사과마을)로 하산하게 됩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예정.



계명산의 원래 이름은 오동산, 계족산이라고도 하였다네요. 전설에 의하면 오동나무가 많아서 오동산(梧桐山), 백제시대에 지네가 많아 지네 퇴치를 위해 닭을 방목하니 백족충이 없어져서 계족산(鷄足山) 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1958년에 계명산(鷄鳴山)으로 변경하였답니다.




나무 계단을 올라가니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이 있습니다.



오늘 날씨는 가랑비가 내립니다. 비의 량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산행을 하는데는 지장이 있지요.  처음부터 경사도가 아주 심한 등산로를 올라가야 하네요. 약 40여 분 정도는 이런 길로 갑니다. 그림보다 경사도가 더 높아요.



10분 정도 올라가니 비가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절기로 소설입니다. 첫 눈이 내린다는 소설.

소설부터는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어는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는 계절이죠. 보통 입동과 대설 사이에 있는데 음력 10월, 양력으로는 11월 22일이나 23일 쯤이죠. 오늘이 그 첫 눈이 내린다는 11월 22일 소설입니다.



안무가 심해 앞이 안 보일 정도네요. 그런 대로 눈이 조금씩 내려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올해 첫 눈을 이곳 계명산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그것도 첫 눈 온다소설 제 날짜에 말이죠. 





제1전망대를 지나 왔어요. 전망대라고 해야 안무가 심해 앞이 안 보이니 그냥 통과했죠. 날씨가 쾌청했으면 아마 충주호를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 정상은 500m 남았습니다. 눈이 계속 내립니다.






헬기장이 있네요. 앞이 안보이니 답답....



약간의 억새밭 길이 있는데 억새 잎에 하얀 눈이 내리니 더 아름답네요.




해발 775m 계명산 정상입니다. 이곳 정상 표지석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774m, 또 다른 하나는 775m 네요??? 







정상부근에는 나무에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어요. 푸른 소나무에 하얗게 앉은 상고대. 멋지네요.







길은 외길인데 이정표가 갈림길 같은 모양이죠. 하산길인데 하종마을까지 1.2Km 랍니다.





범골 마을로 가는 겁니다. 우리가 갈 곳이 범동마을(사과마을)입니다.



비와 눈이 내린 길이라 무척 미끄럽습니다. 한번씩은 미끄러지는 경험을 쌓았지요 ㅎㅎ

조심을 해도 미끄러지는 걸 어떻합니까. 그래도 조심해야 합니다. 조심 조심...



그리 많은 등산객이 다니지 않는 것 같네요. 낙엽이 소복히 쌓인 길을 걷는 것이 참 좋았요.



이 산에는 낙엽송도 많아요. 낙엽송의 낙엽은 이렇답니다.



마을에 거의 내려온 것 같네요. 올라가는 등산로 안내 표지만 있고 내려가는 안내는 없어요. 이곳이 계명산 들머리인가 보네요.





내려오니 사과 과수원 인근입니다. 복숭아밭도 있고, 과수원 작업을 위해 시멘트로 농로를 만들었군요.  



원래 산행길을 찾아 들어 갑니다. 잠시 후 마을에 도착하게 되죠.




마을에서 계명산 등산로로 가는 들머리네요. 그러고 보니 이곳부터 등산을 시작해서 우리가 올라온 마즈막재로 내려가는 코스가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계명산을 찾는 분들은 이곳 범동마을에서 산행 시작을 권합니다.



범동마을은 충주호 둘레 도로를 따라 가다가 '좌안댐 정상' 이라고 쓰여진 파란 도로표지판이 보이는데 그곳을 지나 제천 방향으로 50m 더 가면 이와 같이 마을로 들어가는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우리는 걸어서 100m 위에 있는 충주댐준공기념탑 주차장으로 갔는데 공사 중이군요. 충주댐(좌안댐)이 내려다 보이네요.



충주 계명산은 범동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3시간 정도에 산행을 마칠 수 있겠어요. 그리고 벚꽃 필 시기에 오면 호수주변길이 화려한 벚꽃으로 아름답겠고. 사과를 수확하는 시기에 오면 빨갛게 물들은 사과와 함께 산행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겠지요. 충주호 주변의 다른 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 계명산 산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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