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국립공원 주왕산 용연폭포까지 트래킹

아침햇쌀 2016. 10. 7. 13:39

경북 청송군에 소재한 국립공원 주왕산을 왔습니다. 오늘은 상의주차장에서 용연폭포까지 트래킹을 합니다. 트래킹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으나 단조로우면서도 누구나 걸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지요. 



입구에 들어서면 이와 같은 기암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기암만 보고도 주왕산의 위엄을 알 수 있겠네요. 흥미진지한 가운데 걸음을 옮겨 봅니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주왕산은 해발 721m이며 나옹화상이 이곳에서 수도할 때 이 산을 주왕산이라 부르면 이 고장이 번성할 것이라 해서 붙혀졌다고 합니다.  



대전사라는 절 입구입니다. 이곳도 '문화재관리'라는 명목의 입장료를 어김없이 받고 있습니다. 나는 절대로 절에 가는 것이 아닌데 왜 산에 갈 때마다 이런 고민을 하게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하늘을 받쳐든 응회암 기암단애입니다. 기암은 주왕의 군사가 이곳에 깃발을 곶았다는 전설에 따라 기암(旗巖)이라 부르게 되었고, 단애란 수직이나 급경사를 이룬 암석의 절벽을 뜻합니다.




주왕산 일대에는 아홉번의 화산 폭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뜨거운 화산재가 쌓이고 끈적끈적하게 엉켜 붙으면서 굳어진 것이죠. 뜨거운 용결응회암은 급격히 냉각할 때 수축이 일어나면서 세로로 틈이 생겼고 이것이 침식을 받아 지금과 같은 단애를 이루게 되었다고 하네요.



장군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용추푹포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용추푹포 방향으로 갑니다.




주왕산 입구에서 100여m 위쪽해 있는 바위인데 바위를 등지고 다리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아들바위입니다.







주왕산 최고의 주상절리입니다. 급수대 주상절리는 주로 빠르게 식는 암석에서 형성되어 기둥 모양의 뜸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급수대는 이러한 주상절리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이죠.





시루봉이라고 하죠.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하여 붙혀진 이름이죠. 그러나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 모습 같기도 하네요.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고 바위 위로 치솟는다고 합니다.






주왕굴입니다. 주왕이 살았었다는 설이 전해오고 있네요.



자하교라고 하며 이곳에 쉼터가 있습니다.




학소대라고 합니다.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죠.



용추협곡입니다. 마치 장가계에 온 느낌이 드네요.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신선이 된 듯한 착각이 듭니다. 응회암에 발달하는 틈들을 따라 침식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어 놓았군요.






용추협곡에는 용추폭포가 있는데 용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라는 뜻이며 3단 폭포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1단과 2단 폭포 아래 돌개구멍은 각각 선녀탕, 구룡소라 부르고 있습니다.








용추푹포를 지나 절구푹포와 용연폭포로 올라갑니다.




절구폭포는 오른쪽으로 200m를 들어가야 하는군요. 내려올 때 탐방하기로 하고 용연폭포로 올라갑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후리매기로 가는 길인데 다음 기회엔 꼭 가보아야 할 곳으로 정합니다.




나무 사이로 폭포 같은 것이 보이네요. 이것이 용연폭포인가 봅니다.





용연폭포는 주왕산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한 폭포입니다. 이 폭포는 두 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인해 쌍용추폭포라고도 불립니다.




1단 폭포의 양쪽 벽면에서는 3개의 하식동굴을 볼 수 있는데 폭포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침식에 의해 폭포면이 차츰 뒤로 물려나게 된 현상이라고 하죠. 이러한 굴을 하식동굴이라고 합니다.  








이제 되돌아가는 코스입니다. 조금 있으면 단풍이 들 시기인데 그땐 울긋불긋 아주 멋진 풍경을 만들어 놓겠지요.




지질의 명소라고 일컫는 절구폭포로 갑니다.




절구폭포는 협곡 내부에 위치해 있어 습도가 높고 폭포 주변 바위에는 이끼류가 자라고 있네요. 조각을 한듯한 멋진 폭포입니다.




산책길 옆 바위에 이런 문패 비슷한 표지석이 붙어 있네요. 주변에 설명도 없어 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궁금해 지네요...




주왕산성이라 불리는 자하성입니다. 신라군사들이 쌓았다는 설이 있으나 믿기 어렵다고 합니다.



협추계곡을 걷다보면 낙석주의라는 푯말을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낙석위험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국립공원에서는 이 주변의 바위에 관리번호까지 붙혀 놓고  낙석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네요. 그 수고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전사까지 되돌아 왔네요. 노약자들도 쉽게 트래킹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요. 지질에 관한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답니다. 




산책길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분들이 주왕산에서 자라고 있는 자연산 송이를 채취해서 내려가는 분들이라고 하네요. 자루나 가방에 가득 가지고 갑니다. 산 입구 상점에서 송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트래킹코스로 돌아 보았으나 다음 기회에 주왕산을 등산할 계획입니다. 주왕산은 산세가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곳곳에 기암절벽이 솟아 있어 외국의 협곡에 온 느낌이라는 것.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자리잡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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