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장성갈재에서 고창 양고살재까지 방장산 등산코스

아침햇쌀 2016. 9. 10. 22:45

오늘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백암리에서 전라북도 고창군 신림면 신평리에 걸쳐 있는 해발 742m 방장산(方丈山)을 이천시청 산악회원들과 함께 산행하는 날입니다.  이 이정표가 있는 도로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장성갈재 - 515봉 - 쓰리봉- 서래봉 - 봉수대 - 방장산 - 고창고개 - 억새봉 - 벽오봉 - 벌봉 - 방장사 - 양고살재 로 하산하는 장장 5시간의 등산코스입니다. 실제로 걸어보니 4시간 30분, 빠른이는 4시간이면 족하다 싶겠네요. 




방장산은 고창지역에서 가장 높은 으뜸 산으로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 받았다고 합니다. 방장산은 크게 벽오봉, 724봉, 743봉, 쓰리봉 등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장산에는 조리대가 많이 자라고 있네요. 방장산까지 가는 동안 푸른 잎이 너무 좋았답니다. 겨울엔 하얀 눈에 살포시 덮힌 조릿대잎이 생각나네요.






억새봉이 있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약간의 억새길이 있길래 큰 기대를 가지고 갑니다.




장성갈재에서 2.1Km를 가니 해발 734m의 쓰리봉이 나왔습니다. 쓰리봉??? 많은 이름 중에 하필 왜 이름이 쓰리봉일까? 궁금하시죠. 쓰리봉의 유래는 이렇답니다. 이 봉우리가 원래는 764m였는데 6.25때 폭격을 당해 원래 높이에서 30m가 깍여 방장산의 세번째 봉우리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쓰리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방장산까지 3.4Km를 더 가야하는군요.








내려다 보이는 저수지는 백암저수지입니다. 날씨가 흐려 모든 사진이 선명하지 못해 안타깝네요.




해발 580m의 서대봉에 도착하였지요. 서대봉에서 방장산을 바라봅니다. 옆에 뾰족 솟은 산이 봉수대입니다. 저기까지 가기는 산 넘어 산이죠.






방장산은 중국 삼신산의 하나에서 빌려온 이름으로 '산이 넓고 커서 백성을 감싸준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중국의 삼신산을 본떠 지어진 이름으로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봉수대가 다와 갑니다. 무슨 산성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올라와 보니 여기가 해발 715m의 봉수대입니다. 아마 옛날 봉화를 올려던 곳인가 보네요.




봉수대에서 바라본 쓰리봉입니다. 조금 전 저곳에서 이곳으로 걸어온 길이죠. 꽤나 멀리 보이네요.  




봉수대에서 1.1Km 지점에 있는 방장산이 거의 다 왔네요. 이 봉우리만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방장산 정상 해발 743m에 올랐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일봉래로 변산을, 이방장으로 방장산을 삼영주로 두승산을 삼신산으로 부른다고 하네요. 또한 호남지역에서는 방장산, 무등산, 지리산을 삼신산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방장산에 대한 유래를 알아보면 예전에는 이 산을 방등산 또는 반등산으로 불렀는데 반등산은 산이 높고 장엄해서 절반 밖에 오르지 못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조 때 청나라에게 멸망한 명나라를 숭상하던 조선 사대부들이 중국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을 닮았다는 이유로 이름을 방장산으로 고쳐 현재에 이른다는 설이 있습니다.  



방장산에서 바라본 쓰리봉입니다.



여기 전망대가 있네요. 방장산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한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안무가 너무 심해 주변 절경이 잘 보이지 않네요.



저기 보이는 산봉우리가 억새봉입니다. 억새봉은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장소라고 합니다.




방장산에서 내려오니 사거리 안부가 있네요. 용추폭포에서 올라오는 길과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그리고 우리가 온길, 그리고 억새봉으로 가는길 이렇게 사거리입니다.  여기서부터 용추폭포까지는 2.4Km라고 합니다.



조금 걸어오니 패러글라이딩, 억새봉이 0.4Km 남았네요.



의외로 이 산에는 치톤피드가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림도로(임도)가 있네요. 임도 위로 등산로를 갑니다.



억새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분위기가 어째 이상하네요. 억새봉. 억새풀을 기대하였는데 잔디밭 같네요.



억새봉은 해발 636m입니다.  억새봉에는 억새가 없네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이 꽤나 많았답니다. 이곳이 패러글라이딩 교육장인가 보네요.








억새봉에서 양고살재까지 2.7Km를 가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비탈길이 심해 조금 위험합니다.





산림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직진을 해서 방장사 방향으로 갑니다.



삼거리가 나오는데 고창 공설운동장 방향으로 가는 길과 양고살재 방향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양고살재 방향으로 1.7Km를 더 가야 합니다.



방장사라는 절이 있는데 등산로에서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그냥 지나쳐 왔는데 고창에서 바라보니 깍아지른 바위 절벽 아래에 절이 보이는 군요. 



대나무 숲길이 있는데 대나무가 다듬어 지지 않은 곳이네요.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된 숲이 있습니다. 아마 자연휴양림과 연결되는 것 같네요.



이제 고창과 장성의 경계인 양고살재 도로로 나왔습니다.



여기가 양고살재입니다. 양고살재의 유래는 병자호란 때 고창 출신 무장 박의가 누루하치의 사위인 양고리를 죽인 장소라하여 붙혀진 이름이라 합니다. 쓰리봉까지 8.1Km 도합 우리가 산행을 한 코스는 9.9Km나 되는군요.




방장산 등산코스는 참 좋은 등산코스네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속한다고 하니 사계절 모두 등산객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산을 좋아 하신다면 꼭 한번 다녀가시길 강추합니다. 저는 겨울 산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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