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원장선에서 고산촌까지 완주 천등산 등산코스

아침햇쌀 2016. 10. 5. 12:14

이천 마장 청송산악회에서 전북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천등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천등산 등산코스는 "천등산휴게소 - 노송 - 신망터 - 빈덕바위 - 520봉 - 감투봉 - 천등산 정상 - 갈림능선길 - 산죽 - 405봉 - 고개 - 천등산 쉼터 - 평촌들머리" 로 이어지는 4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버스로 이곳까지 이동 후 하차하여 오른쪽 방향으로 갑니다.



완주군은 감나무가 무척 많네요. 마을 전체가 감나무로 덮혀 있으며 주렁주렁 열린 감들이 풍성함을 더해 줍니다.



천등산 휴게소에서 원장교 다리를 지나 조금만 가면 첫번째 만나는 마을이 원장선인데 오른쪽으로 황골유원지 안내간판이 나오고 그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세멘트포장길을 걸어가면 전봇대에 천등산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산행 들머리에는 어떠한 표시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마을 깊숙이 들어가니 들머리에 표지판이 있네요. 천등산 정상까지 3.95Km입니다.





약간 가파른 길을 30여분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이마와 등줄기에 땀이 주루룩 흐르는군요.




바위절벽에서 아래를 환하게 내려다 볼 수 있네요. 전주가는 길인 것 같죠. 주변으로 아늑한 시골마을의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소나무가 간혹 보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왠만한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고, 이 산은 대체적으로 산행의 멋을 제대로 찾기엔 어려운 산인 것 같다는 느낌이 옵니다.




그러나 나름 바위절벽과 그 절벽 위로 나있는 산행길을 걸어가면서 느끼는 스릴과 탁 터인 조망의 즐거움을 간혹 느낄 수 있답니다.



바위절벽을 만나게 됩니다. 로프를 이용해 산행을 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습니다.




산세가 가파르고 또한 군데군데 바위절벽이 자리를 하고 있어 천등산이 대둔산의 줄기답게 암능으로 이루어진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저멀리 보이는 것이 대둔산의 암봉입니다. 이 산을 산행하는 동안 대둔산 암봉을 조망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 있지요.






바위절벽과 깍아지르듯 서있는 오를 수 없어 우회해야 하는 520봉 주변의 바위산세가 천등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랍니다.





천등산에서 가장 멋진 감투봉입니다. 암능사이로 올라야 하고 내려야하는 재미나는 산행코스가 일미죠.




감투봉에서 천등산까지 가는 길은 바위를 넘어야 하고 때로는 피해야 하는 바위가 있는 전형적인 능선길입니다. 이런 길은 가다보면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706.9m 천등산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쌓아 놓은 돌탑이죠.



천등산이라는 이름은 후백제를 세우기 위해 견훤이 돌을 쌓아 전주성을 치려하는데 연못 속에서 용이 닭 우는 소리를 내니 산신이 환한 빛을 발하여 앞길을 밝히므로 승리를 거두었다는데서 그 이름이 붙혀졌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약 100m정도 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리는 광두소마을로 가면 됩니다. 잠시 후엔 고산촌마을의 이정표가 있습니다.



조릿대라고 불리는 산죽이 무성한 산길로 호젓하게 산행을 합니다. 




10분쯤 평탄한 능선길을 조금 내려가면 갈림길이 있는데 오른쪽 고산촌 방향으로 길을 잡아 갑니다.



30분 정도 내려왔을까 이제 암릉을 만나게 됩니다. 밧줄에 의존해야 하기때문에 노약자가 이 길을 택하는 건 무리인 것 같네요. 밧줄을 잡고 바위 아래로 난 직벽의 내리막을 조심조심 내려와야 합니다.  특히 바위가  습기를 머금었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내려서면 주변에 집채만한 바위들이 좌우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 길을 지나 바위가 뒤엉켜 있는 너털길을 만나게 됩니다.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주의를 요합니다.  





아주 큰 건물 같은 무지무지한 바위가 넘어가나 봅니다. 나무로 버팀목을 세워 놓았네요. 얼마나 견딜까? ㅎㅎ



경사도가 낮은 내리막 길이 나오고 호젓하게 흙길을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이제 거의 하산길인 것 같죠.



고사리밭과 두릎밭 사이로 길이 나 있네요. 산을 이용해 이런 소득작물을 재배하는 것 참 좋아 보입니다.



마을에 도착하여 큰 길가로 나오는데 썰렁한 유원지가 보입니다. 여름철엔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겠다 싶네요.



이곳 평촌마을 냇가에서 땀을 간단히 씻어내고 휴식을 취한 후 버스에 몸을 실었지요.




버스에서 우리가 산행했던 천등산을 바라봅니다. 천등산 산행은 3시간3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천등산은 대둔산을 바라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멋을 즐길 수 있는 산행길이네요. 많은 사람이 찾지는 않았지만 등산 메니어들에게 가볼만한 곳으로 이 완주의 천등산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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