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 위에 솟은 바위산입니다. 이 산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 대아댐의 풍경과 운암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벽능선이 수려한 산이네요. 이천에서 3시간여 버스로 이동하여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우리 이천 마장 청송산악회의 운암산 등산코스는 팔각정 주차장 - 새재 - 암룡능선자 - 안부 - 운암산 정상 - 안부하산 - 진암바위 - 무덤 - 운암상회로 하산하는 4시간 코스로 진행합니다. 흔히 운암산 정상에서 대아수목원으로 가는 것과 산천상회로 가는 6시간 코스를 운영하는 게 정상코스인 것 같네요.
운암산은 대아댐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볼 수 있으니까. 이곳에서 오르면 2.75Km를 오르게 되겠네요.
몇일 전만 해도 무더위가 극성을 부렸는데 오늘은 바람도 설렁설렁 불어주고 날씨는 비가오려고 하는지 구름이 잔뜩 가리웠답니다.
조금 가다보면 군부대로 가는 길인지 갈림길이 있는데 등산로는 왼쪽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취수탑 같네요. 마을주민들이 이용하는 건지 군부대에서 이용하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버스를 타고 오던 중 저 멀리에서도 이 탑이 보였답니다.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것은 물론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지요.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시골풍경, 그리고 대아댐이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한눈에 아름답게 펼쳐지면서 가슴이 확 트여지기 시작합니다.
남쪽 절벽 아래에 군부대가 보입니다. 육군 부사관학교의 유격훈련장이라고 하네요.
바위가 날카롭지요. 장갑을 끼는 것이 안전하겠네요.
이런 암벽을 타고 올라와야 하기도 하고 작은 암벽타기 같은 아기자기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운암산 능선은 서쪽으로 뻗은 기암괴석으로 이어지고 능선의 남쪽은 거대한 절벽지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군부대의 유격훈련장이라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대아댐을 뒤로하고 오르다보면 어느새 대아댐이 가슴에 품어 안을 만큼 가까이 다가섭니다. 산행을 계속할 수록 연이어지는 산의 능선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이 나무는 사고 방지를 위해 일부러 자른 것 같네요. 바로 뒤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절벽입니다. 사진촬영을 하는 산행인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인 것 같습니다.
대아저수지는 1922년에 작은 저수지로 설치 되었다가 1989년 지금의 큰 호수가 되었고, 절벽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고 하죠. 저수지의 저수량은 5,465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안부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20m, 우리는 정상을 갔다가 이곳에서 운암상회로 내려가야 합니다.
산행은 안전이 최고입니다. '안전제일' 간판을 누군가가 걸어 놓았네요. 아주 오래된 것 같죠.
운암산 정상이 보이네요. 표지석은 초라하게 돌로 쌓아 놓은 것 같습니다.
운암산은 597m라고 하던데 이곳 표지판은 605m로 표기되어 있네요. 어느 것이 맞는 건지????
이 운암산은 옛날 봉수대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뒤편의 석축을 보면 뚜렷하게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호수와 마을을 한눈에 볼 수있도록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잔뜩 흐린 덕분에 이렇게 나왔네요.
이곳에서 대아수목원으로 갈 수 있고 산천상회로도 갈 수 있습니다.
우린 운암상회로 내려 왔지요.
내려오는 길은 이렇게 부서진 바위의 잔해들이 날카로운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돌을 잘 못 밟으면 미끄러져서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이 명당 자리인가??? 산소가 몇 개 있네요.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잔디도 자랄 수 없는 땅에 묘를 쓴 건 좀 그렇지요...
계곡을 건너면 도로가 나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하겠죠.
이렇게 운암상회로 내려오게 됩니다. 앞에 호수를 전망하면서 즐길 수 있어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많이 오겠네요.
우리가 다녀온 운암산입니다. 운암산은 산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군요. 등산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명산입니다. 다음 기회에 대아수목원으로 내려가서 수목원도 즐겨보면 줗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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