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윤동주 시비가 있는 대성중학(룡성중학)탐방

아침햇쌀 2016. 8. 25. 12:26

일송정 푸른솔은 ~~ 우리 귀에 익은 노래죠. 중국 길림성 룡정시에 있는 일송정은 우리 독립군이 이곳 일송정에 모여 조국 해방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두려웠던 일본군이 1938년 소나무를 병들어 죽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후 일송정 정자가 세워졌고 그 옆으로 소나무가 하나 심겨져 있습니다. 지금 정자 옆에 살아 있는 이 소나무는 아홉번 만에 살아 났다고 하네요.



일송정과 해란강에 얽힌 노래가 있지요. '선구자'라는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의 노래입니다.
[선구자 윤해영 작사, 조두남 작곡]
 1.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한줄기 해란강은 천년두고 흐른다/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2. 용드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뜻깊은 룡문교에 달빛고이 비춘다/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3. 룡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사나이 굳은 마음 깊이 새겨두었네/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해란강이 이곳 용정시를 가로 지르고 있습니다. 아주 넓고 푸른강이네요.



룡정중학입니다. 현대식 건물로 아주 웅장하다 싶은 학교로 성장되었네요. 이 학교 내에 대성중학의 옛터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룡정중학의 표식탑이라고 합니다. 맨 위의 6개 하얀색 판은 6개 소중학의 합병을 뜻한다고 하네요.



선조의 넋이 어린 비암산 일송정! 룡두레우물을 마시며 그 넋으로 민족계몽과 반일기치를 높이 들고 일어선 옛 간도의 문화교육의 발상지 룡정중학. 애국애족의 6소중학의 얼을 고스란히 물들여 참신한 교풍으로 민족적 소질을 지닌 덕성과 지력과 체력을 갖춘 인간을 키워 지구촌을 누비게 하는 룡정중학! 나라와 민족과 력사에 부끄럼 없이 몸과 마음을 단장하여 참되고 슬기롭게 살도록 이끄는 것이 우리의 자세이다. 이 글은 룡정중학의 건학정신입니다.




룡정중학은 조선족 중학교로서 1946년에 은진중학, 영신중학, 동흥중학, 대성중학, 광명녀자중학, 명신녀자중학 등 6개 소중학이 합병하여 '길림성립룡정중학'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학교 우측 편에 대성중학 옛터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건물 앞에 있네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에 적은 윤동주 시인의 대표적 서시입니다.




윤동주(尹東柱)는 한국의 독립운동가 시인, 작가입니다. 중국 만주 지린성 연변 용정에서 출생하여 명동학교에서 수학하였고,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였지요. 숭실학교 때 처음 시를 발표하였으며1939년 연희전문 2학년에 재학 중 소년지에 시를 발표하여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습니다.



일본 유학 후 도시샤 대학 재학 중 1943년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투옥, 100여편의 시를 남기고 27세의 나이에 옥중에서 요절하였습니다.





이 룡정중학 역사관 안에는 독립운동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사진촬영 금지지역이라 눈으로만 담았답니다.  





윤동주 시인에 관한 자료를 전시한 윤동주 교실도 있네요.




윤동주 시인의 자리가 왼쪽 맨 앞줄이었다고 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생가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하는데 우린 다른 일정으로 인해 들리지 못해 아쉽네요.



연변조선족 자치주 중에 룡정시는 우리 민족의 반일구국의 중심지이자 교육의 성지이고 일송정과 같은 나무 한그루에도 우리 민족 수난의 역사가 스며있음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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