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동북관광 4박5일 백두산 탐방

아침햇쌀 2016. 8. 17. 13:30

나에게는 이번 중국 동북지방 관광은 의미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우리 이천중앙교회 장로부부와 함께 45일의 일정으로 대련선교센터를 방문하고 우리의 영산 백두산을 탐방하게 되니 마음이 설레기까지 하는군요.

 


아침 일찍 교회를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도착. 수속을 마친 후 중국남방항공(CZ0686)으로 대련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1시간 늦는군요

 



당초 일정인 여순감옥은 휴관일이라 대체 프로그램으로 사비성 황궁묘를 탐방하였습니다. 약간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매표 후 조금 올라가니 봉고차가 있네요. 봉고차를 이용하여 7분여 올라가니 사비성이 보입니다. 건물이 황궁묘라네요.

 

도로에서 보이는 사비성 환궁묘의 모습


사비성 환궁묘를 둘러보고 호텔 체크인 후 저녁식사를 하고 우리 목적지인 대련선교센터로 갔습니다. 아주 열악한 환경 가운데 주님을 찬양하고 사모하는 이들을 보노라니 감개무량하였답니다. 함께 찬양하고 예배드리면서 나 역시 이들과 함께 복음전파를 위해 사명 감당하여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2일째. 압록강 유람선 관광을 하였지요. 압록강은 1/2이 중국 영토, 1/2은 북한 영토라고 합니다. m앞 바로 눈 앞의 북한 땅은 왠지 낮 설지는 않지만 오고 갈수 없는 이국땅이네요.

 


강 한가운데 중국 영토 안에 있는 섬을 유화도라 부르는데 북한 땅이랍니다. 이곳에서 양을 기르며 농사를 짓는 모습도 보입니다. 마침 트랙터를 싣고 섬으로 들어 가려던 배가 고장이 나서 수리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곳에 함께 타고 있는 북한 주민의 모습은 초라하고 마른 모습이었답니다.

 


유람선이 강가운데 머물자 북한 주민의 조각배가 다가옵니다. 들쭉술과 담배를 판매하는군요. 과거에는 중국 사람이 북한을 살고 싶은 나라로 여겼다는데 몇 년 동안 이렇게 뒤 바뀌었답니다. 지도자 한명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지요.

 


이후 호산장성(박작성)을 관광합니다. 명나라의 동쪽에 위치한 만리장성입니다. 호랑이가 나타났던 산이라고 해서 호산이라 부릅니다. 정상까지 올라갔다 오는데 1시간을 주는 군요. 단숨에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만리장성의 일부인 호산장성의 모습

호산장성의 정상에 있는 누각


압록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중국 단동이고, 남쪽은 신의주라고 합니다. 북한 땅은 전시용 건물로 연기가 없는 굴뚝만 있고 밤에는 칠흑 같이 어둡다고 하네요. 전기가 부족하여 전기 공급이 안 된다니 안타깝네요.

 

저 압록강 건너편이 북한 땅임

중국 영토 호산장성 입구에 있는 마을


일보과라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입니다. 호산장성의 바로 밑에 위치한 압록강가죠. 중국 군인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3일째. 오늘은 그렇게도 그리던 백두산 관광을 하는 날입니다.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죠. 우리 코스는 북파 천문봉입니다. 중국 땅을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주변의 경치는 옥수수 밭이었답니다. 옥수수를 참 많이 심는구나. 80%가 사료용으로 생산되며 우리나라와 북한에 수출된다고 합니다.

 


도로 옆에 농심이라는 마크가 눈에 들어오네요. 농심에서 생산되는 백산수 공장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이곳에도 진출해 있구나. 백두산의 깨끗한 물을 공급해 주는 현장이었답니다. 백두산 인근의 관광지에서 백산수 홍보물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백두산에는 자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온통 자작나무 천국이었답니다.



백두산에는 하루 3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온다네요. 관광수입이 대단하겠죠. 이 땅은 원래 우리나라 땅이었을 텐데. 안타깝네요.

 

백두산을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호칭합니다.


천지 올라가는 길은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중간 지점에서 봉고차로 갈아탄 후 꼬불꼬불 비탈길을 올라 갑니다. 운전기술이 어찌 좋은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마구잡이로 올라가는군요. 이 봉고차가 자그마치 2백대가 운행되고 있답니다. 도로 가득 메운 차량행렬이 장관입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쉴틈없이 구비길을 메운 차량행렬이 장관이죠.


관광객의 행렬도 만만치 않네요. 밀려 다닐 수밖에 없답니다. 사진촬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네요.

 


천지가 경이롭네요. 파란 물빛을 드러낸 천지. 그렇게도 그리던 천지였는데 아!!~이렇구나. 참 아름답습니다. 백두산에는 장군봉, 백운봉, 천문봉 등 3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군요. 우리가 올라온 이곳은 해발 2,670m 천문봉입니다. A코스, B코스로 나누어 보게 됩니다. 두 군데 다 볼 수 있습니다.

 


천지에 유일하게 산천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만큼 깨끗하다는 뜻이겠지요. 백두산 주변 경치를 둘러 봅니다. 느 정도의 높이까지는 자작나무 숲이고, 그 이후부터 7부 능선까지는 자잔한 풀밭으로 이루워 졌으며, 그 이후 정상까지는 사막으로 이루워졌네요.  

 


천지를 관광 후 비룡폭포라고 하는 장백폭포를 탐방합니다. 수심이 347m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폭포라고 합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네요.

 


내려오는 길에 노천 온천지대가 있습니다. 유황 온천지대로 계란을 이곳에서 삶아 판매하고 있네요.

 

땅에서 솟아나는 온천수가 42도라고 합니다

이곳 물의 온도는 83도나 된다고 하네요.


4일째. 윤동주 시비가 있는 옛 대성중학교(현재 용성중학교)를 향해 출발합니다. 가는 도중 멀리 차량에서 조망만 하였지만 반일투사 기념인 일송정을 볼 수 있었고, 해란강을 건너 갔답니다. '선구자' 노래의 본 고장이네요. ‘일송정 푸른 솔은 .... 해란강....’합창으로 불렀지요.

 


용성중학교에서 대성중학교 역사관을 둘러 보고 우리의 선조들이 나라를 위해 항쟁하였던 모습을 되새기며 가슴이 뭉쿨해 옴을 느꼈지요. 마침 며칠 후가 8.15 광복절 아닙니까.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년에 적은 윤동주 시인의대표적 시인가 봅니다.

윤동주 시인이 공부했던 교실의 모습


도문시로 이동하였습니다. 두만강 중조 국경지대입니다. 이동하던 내내 두만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북한 땅을 조망하며 갈 수 있었지요. 두만강은 생각보다 좁은 강입니다. 강 건너 저편. 바로 눈 앞에 펼쳐진 저 땅이 우리 민족이 살고 있는 북한 땅인데 갈 수 없다니...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민둥산 아래 강가에는 북한 주민이 살지 못 한다고 합니다. 초라한 모습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서라고 하네요. 산 너머에 북한 주민이 사는 마을이 있다고 합니다.

 

두만강 건너편 주택은 북한의 전시용 주택이랍니다.

북한군 경계초소입니다.


도문시에 도착하였지요. 북한 땅에서 두만강을 통해 연결되는 철도가 있네요. 이 철길은 신의주에서 러시아로 가는 철도로, 이 철도를 통해 유럽대륙으로 연결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염원인데 그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철길 중 위에 것은 북한 구역이고 아래 사진은 중국 구역입니다. 북한구역의 철길은 도색 조차 할 수 없는 형편이랍니다.

  

북한과 중국을 이어주는 국경지대의 철길에 경비를 서고 있네요


두만강 변에는 주민들이 버드나무 아래서 더위를 피하며 춤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 옛 어른들 노시는 모습과 꼭 닮았네요. 여기가 우리나라 땅이었던 것을 실감나게 합니다. 두만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도 눈에 띄네요. 



이번 여행 코스 중 커피점을 찾아 볼 수가 없었는데 아! 여기 커피점이 있네요. 시원한 냉커피(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목을 축여 줍니다.

 


연길로 들어 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연변이라고 하는 이름은 도시가 아니라 지역 이름이라고 합니다. 연변 안에 연길시, 용정시, 화룡시 등 3개의 시가 속해 있다는 군요. 화려한 야경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중국 땅은 화려하게 잘 살고 있는데 북한 땅은 어두컴컴한 죽음의 땅으로 살고 있다니........





연길시의 대표적 공원인 진달래공원에서는 마침 연길맥주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흥겨운 축제장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그런데요 저는 처음 보았는데 제기를 가지고 족구를 하네요. 제기족구라고 할까? 나는 신기했답니다. 북쪽 사람들이 제기를 즐긴다고 하네요.

  (클릭하시면 동영상으로 볼 수 있음)


5일째. 연변 조선족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우리나라 역사가 중국 역사와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살아온 길을 공부합니다. 항일운동도 이곳에서 세차게 벌여졌고, 요동치는 중국역사 가운데도 굳건히 지켜온 우리 민족의 삶입니다.

 


이번 중국 동북지역 여행은 덥기는 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일기를 허락해 주셔서 천지를 볼 수 있었고, 선교지 방문과 모든 일정 중에 함께 개입해 주셔서 4박5일의 중국관광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기회에는 백두산 서파 관광을 하고 싶군요. 그리고 하루 빨리 북한 땅에서 올라올 수 있는 동파 장군봉도 올라가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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