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서산관광] 팔봉산1봉에서 3봉까지 등산후기

아침햇쌀 2016. 5. 28. 15:22

화창한 봄날. 아니 봄날이라고 하기엔 마치 한여름 같은 날씨네요.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좋은 날씨를 주시고 이천중앙교회 6남선교회 회원들이 친목을 다지고 힐링의 기회를 주셨으니 감사할 따름이죠.



서산에 있는 팔봉산을 다녀 왔습니다. 팔봉산은 해발 362m로 울창한 숲과 아기자기한 코스로 유명한 곳이죠. 낮은 해발에도 불구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와 산세가 절경을 이룹니다.



서산 아라메길 4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한 팔봉산은 기암괴석이 많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네요.



산을 오르는 길은 이렇듯 돌이 많아 주의를 요합니다.



돌 사이를 비집고 올라가노라니 등 뒤에는 땀이 주르르 흐르고 이마엔 땅방울이 송송 맺혀지지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나무 숲이 우거져 그늘로 다닐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는 제1봉입니다. 언덕을 올라와 1봉과 2~3봉 가는 길이 갈라지는데 나는 1봉부터 올라가 보기로 했지요. 1봉의 기암괴석은 참 멋졌습니다. 참 신기하죠. 사나운 비 바람에도 불구하고 바위가 어떻게 지탱하고 있는지 ...




1봉에서 바라본 아래는 우리가 올라 왔던 주차장이네요. 이것과 함께 태안지역의 바닷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이제 1봉에서 내려와 2봉을 향해 갑니다. 이제부턴 더 험한 길을 가야하나 봅니다.



70도 정도 되는 경사로 계단을 향해 올라가는 묘미도 있네요.



이 바위가 거북바위라 합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보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듯 눈물을 글썽이는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2봉을 오르는 곳에서 바라본 1봉의 모습입니다. 이 봉우리를 감투봉 또는 노적봉이라 부릅니다. 왜냐고요?

높은 벼슬에 오른 대감의 감투 또는 노적을 쌓아 올린 모양과 같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죠. 이 봉우리에서 바다와 농촌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죠. 멋진 풍경입니다.



물 한모금으로 목을 축이며 잠시 땀을 닦아 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마치 비를 세운듯 한 바위가 있네요. 뒷 배경 또한 훌륭하고요 




코끼리 형상과 닮았죠?, 그래서 이 바위를 코끼리바위라고 부릅니다. 이 사진에서는 뒤에 있는 바위가 나오질 않았는데 보이는 바위는 남자코끼리, 뒤에 있는 바위는 여자코끼리, 그래서 부부바위라고도 한다나요. 



제2봉에 도착하였지요 해발 270m입니다.






칼바위라고 하면 어떨까요?



물개 또는 표범을 닮았다고 할까....



쉼터가 있네요. 여기서 목을 축이고 다시 출발합니다.



앞에 있는 저 산봉우리가 어깨봉이라고 합니다. 어깨봉은 힘쎈 용사의 어깨를 닮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고, 이 어깨봉을 오르면서 움츠렸던 어깨를 활짝펴면 기를 충만하게 받아 활기가 넘치고 새 힘을 얻어 삶이 새롭게 변화된다고 합니다.



여긴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네요.



바위굴이 있습니다. 이런 묘미도 있네요. 그런데 이건 아무 것도 아니랍니다. 왜냐고요. 다음 사진을 보시면 알겁니다.




와~~ 여긴 진짜 장난이 아니죠. 용굴이라고 하는데요 팔봉의 수호신인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오며, 용이 가뭄 때 비를 내려 풍년을 들게 해주고 지역주민들에게 복을 주었다는군요.



그런데요 너무 굴이 좁아서 혼자 간신히 빠져나오게 되는 난코스랍니다. 등산용 가방을 메고는 절대로 빠져 나오질 못하네요.



굴을 빠져 나오면 이런 세상이 펼쳐집니다. 아름답죠. 이런 것이 등산에서 느끼는 자연의 묘미랍니다.




이 산의 최고봉인 해발 361.5m 정상입니다. 여긴 3봉이죠. 기념촬영을 합니다.



정상에서 둘러보는 풍경은 기암괴석과 함께 잘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정상 앞에 마주 보이는 봉우리가 있습니다. 우린 저 봉우리를 마지막으로 하산합니다. 흔히 팔봉산은 이 봉우리까지만 등반하고 하산하는 코스랍니다.



3봉에서 내려오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습니다. 아하 이동 산카페가 있네요.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는데요. 산에서 이런거 먹으면 갈증 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봉우리를 올라가면 여기도 기암괴석이 각자의 멋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우리가 올라갔던 3봉이 눈앞에 보입니다.



이제 하산하는 길입니다. 이 철계단만 내려가면 운암사지터 방향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평탄하고 걷기 좋은 길이었답니다.



여기는 기우제터라고 합니다. 자연적으로 큰 바위가 제단 형상을 하고 있네요. 옛부터 가뭄이 들때 주민들이 기우제를 드렸던 곳이라고 하네요.




운암사라는 절이 있던 터인데 언제 없어 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절터에는 항상 구름이 머물러 있었다고 합니다.




자연 석굴로 호산록에 의하면 호랑이가 살았다 하여 호랑이굴이라고 부른답니다.



제1봉과 2,3봉 올라가는 갈라지는 지점으로 내려 왔네요. 이곳에서 우리는 올라 왔던 주차장 방면으로 내려 갑니다.




주차장으로 내려 왔습니다. 우리가 오른 팔봉산 봉우리가 저 멀리 보이네요.



시장기가 든 우리는 인근에 있는 삼길포로 향해 활어회로 배를 채웠지요. 회는 배에서 회를 떠가지고 인근 식당으로 가서 먹는 것인데요 미리 준비를 해 놓았기 때문에 편리하게 맛있는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삼길포 횟집의 회는 아주 싱싱하고요 맛도 일품이네요. 참 좋았다 생각되며, 1일 산행도 즐기고 싱싱한 회도 즐길 수 있는 팔봉산과 삼길포회센터를 적극 추천합니다.



오늘 팔봉산 산행은 기암괴석들로 인해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이제 갓 피어난 싱싱한 울긋불긋 파란 나뭇잎과 맑은 공기, 이러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힐링의 기회였죠.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자연을 벗삼아 즐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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