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본 줄다리기 경기

아침햇쌀 2015. 5. 20. 09:08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줄다리기대회가 5월 16일 장호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나는 오늘 이 줄다리기대회 진행요원으로 봉사를 하게 되었고요. 줄다리기는 우리 민속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갔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줄다리기였습니다.

 

 

바닥에 나무판을 고정시키고 그 위에 고무판을 접착시킨 다음 줄다리기용 줄을 올려 놓고 선수들이 1m남짓한 그 고무판 위에서 줄다리기 경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직 낮설긴 하지만 나는 이런 형태의 줄다리기를 사진으로 본 적이 있답니다. 당진군에 있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세계의 줄다리기 사진을 통해서 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때는 이런 줄다리기도 있나??? 했는데 오늘 실제로 그 경기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줄다리기경기가 과거에는 올림픽경기 종목이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제외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2020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에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급이 덜된 것 같습니다. 전국 대회인데도 참가팀이 7~8팀 정도이니까요.

 

 

이 줄다리기는 한 팀이 8명씩 경기를 합니다. 아마 9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이번 전국 체전에서는 남자부, 여자부, 혼합부 등 3종목으로 경기가 있습니다. 그런데요 선수들의 몸무게로 체급을 정한다고 합니다. 개체 체중을 달아 8명의 선수 합계 체중이 남자부는 600Kg, 여자부는 500Kg, 혼합부는 550Kg으로 선수를 선발해야 합니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지구력과 힘도 무척이나 들겠다 싶고, 기술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민속줄다리기는 영차영차 하며 줄을 당기면 되지만 이 줄다리기는 정말 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장면 함께 보실까요..........

경기 시간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참 재미있지요.

  

 

경기가 끝나면 상호 경례를 하고 주먹을 부딪치며 인사를 나눕니다. 손바닥이 힘을 써야하고 손바닥이 아파서 그런 것 같네요. 선수들 손바닥을 살펴보니 굳은 살이 누덕누덕 박혀있고 어떤이는 피가 흐르고 하네요.

 

 

줄다리기 선수 중 맨 뒤에 있는 선수를 앵커라고 합니다. 이 선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선수를 관리하는 감독은 경기하는 동안 가운데에 서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와 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분말을 손바닥에 바르고 경기를 합니다. 줄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죠.

 

 

선수들은 덧버선을 신고 있답니다. 왜 저걸 신고 있을까??  궁금했죠. 그래서 물어 봤지요. 고무판 위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신발도 바닥이 고무로 되어 있고 혹시 먼지가 묻으면 고무판과 고무바닥이 접착이 안되어 미끄러지기 때문에 먼지 묻지 말라고 신고 있다가 경기를 위해 고무판 위에 올라갈 때 덧신을 벗고 올라가는 거랍니다. 경기 시작하기 전 경기보조자가 자기 편의 고무바닥판을 천으로 닦아내는 것도 먼지 제거를 위한 것이라네요.

 

 

오늘 경기를 훌륭하게 마치고 팀별로 기념촬영을 하는 군요. 시상식도 있고요. 이 팀이 남자부, 여자부, 혼합부 우승을 차지한 대구광역시 줄다리기팀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국제 경기를 참기히는 팀이라서인지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 이 줄다리기경기장에서 근무하기를 잘했다 싶네요. 참 좋은 경기를 관람했으니까요. 민속 줄다리기와는 또 다른 멋진 경기입니다. 이 줄다리기를 보급하기 위해 국민생활체육 전국줄다리기 연합회 임원들께서 홍보도 열심히 하십니다. 널리널리 보급되어 전 국민이 즐기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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