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동북관광] 아오모리네부타 박물관

아침햇쌀 2014. 8. 12. 08:30

아오모리 네부타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아오모리를 찾았습니다. 우선 네부타에 관한 공부를 하기로 했죠. 그레서 찾은 곳이 네부타박물관입니다.

 

 

우리는 아오모리 네부타 박물관에서 사무국장님과 간담회를 갖었습니다. 축제 기간이라 바쁘신데도 많은 시간을 자세하게 네부타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어제 축제를 지켜 보았던 우리는 궁금한 점이 너무 많았지요. 그런대로 흡족한 답을 듣고 박물관을 견학하였습니다. 네부타 박물관에서는 아오모리 네부타축제와 아오모리시의 발전사를 소개함과 동시에 축제에 대한 다양한 해설과 이를 지켜온 아오모리 시민과의 관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오모리축제는 매년 8월2일부터 7일까지 개최하는 축제로 일본을 대표하는 여름축제이자 아오모리 시민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축제라고 합니다. 네부타축제의 기원은 다양한 설이 있는데 지금부터 약 300년 전 네부타를 선보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후 아오모리시의 발전과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오모리 네부타축제는 대형 네부타의 경연이 중심이 되는 축제이지만 반상회 단위로 실시되는 지역 네부타의 전통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축제라고 합니다. 현재 아오모리 시내에는 80여 단체에 이르는 지역 네부타가 시민들의 손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이렇게 작지만 함께 참여해서 끝까지 시민들이 지켜온 축제라고 할 수 있다네요. 

 

 

네부타 팔 내부 형상을 본뜬 공간에서는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약 300년에 이르는 네부타의 역사와 아오모리시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래 네부타는 주민의 수작업으로 만들었으나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골조가 대나무에서 철사로, 조명이 촛불에서 전등으로 바뀌며 더욱 섬세한 세공과 묘사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작의 기술적 차이도 눈에 띄게 되었고 이후 네부타사라고 불리는 전문 제작자도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네부타사는 축제가 끝나면 바로 다음 해의 네부타를 만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네부타사는 모두 18명이 있으나 후계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축제가 끝나면 우수작은 이 박물관에 1년 동안 보관 전시하여 연중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나머지 네부타는 부셔버린다고 합니다.

 

 

한개의 네부타를 만드는 기간은 1년 걸리며, 1,200만엔의 예산이 들어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이나 시에서의 보조는 없고 단체에서 팀을 만들어 자발적 참여로 하고 있다네요. 여기에 기업들이 협찬을 하고 네부타를 이용한 기업홍보도 겸하고 있답니다.

 

 

과거에는 네부타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단체별로 유니폼을 입었었는데 누구나 참여해서 함께 즐기게 하기 위해 유니폼을 없애고 복장을 통일하였다고 합니다. 시내 곳곳에 복장을 대여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복장만 갖추면 아무 팀에 가서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네부타축제가 크게 발전하게 된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국영기업인 철도회사에서 50년 전 8월에 아오모리 네부타마츠리를 중심으로 하치노히마츠리, 히로이시마츠리, 고쇼가와라마츠리 등 4개의 축제를 묶어 동북 4대축제 3박4일 여행상품을 만들어 추진한 것이 크게 성공하면서부터 본격적인 3백만 관람객 유치를 하는 대중적 축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네부타 마차 옆에는 작은 등에 이름 적힌 등이 달린 것을 볼 수 있는데 스폰서나 스폰을 한 사람의 이름을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스폰서 기업을 홍보하는 문구도 걸고 다닙니다.

 

 

이곳에 전시된 네부타에는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 내역을 알리고 있습니다.

 

 

네부타축제에는 다양한 소리가 존재합니다. 북과, 피리, 종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함성이 더해져 축제분위기를 한층 더 고양시키는 것이죠. 피리를 불어보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폼나나요?

 

 

이 북은 네부타축제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도구입니다. 네부타 하야시들이 큰북을 둥둥~ 둥둥~ 둥둥둥~ 치면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하네토들은 랏세라! 랏세라!, 랏세랏세 랏세라!를 외치며 춤을 추고 갑니다.

 

 

네부타의 크기는 수레를 포함하여 가로 폭 9m, 세로 폭 7m, 높이 5m이고, 초기에는 높이 20m 정도의 네부타도 있었다고 합니다. 무게는 보통 수레를 포함하여 약 4톤 정도라고 하네요. 얼굴 네부타 형상을 전시해 놓았네요.

 

 

네부타 만드는 과정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나무와 철사를 이용하였고 그 안에 전기를 켰는데 전기는 자가 발전을 하도록 설비되어 있네요.

 

 

 

300만 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일본의 대표축제, 힘있는 축제, 아오모리 네부타축제는 지역민 스스로 키워가는 축제입니다.  축제 실무를 담당하는 실핸위원회 몇몇 직원 외에 모든 운영자와 네부타박물관의 운영도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데 보수는 전혀 없고 자발적 봉사에 의해 운영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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