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시아 대륙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훗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등 네개의 큰 섬과 주변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죠. 그 중 아오모리현은 일본 본토의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해서 홍보용 그림을 보니 우리나라와 똑같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인것 같군요
아오모리현청에서 사사키 부지사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환영인사에서 2015년이 우리나라와 취항 20주년을 맞는데 끊임없이 계속 교류가 있길 기대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보려고 하는 아오모리네부타축제는 3백만 명이 찾는 축제라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아오모리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생산되었던 사과 아오리 품종의 주 생산지답게 현청 주변에 사과나무가 심겨져 있네요.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아스팜'13층 건물로 시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현장감 넘치는 360도 멀티스크린의 파노라마관, 물산플라자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기 올라갑니다
아스팜에 올라 경치를 바라봅니다. 바닷가에 정박되어 있는 크로우즈도 눈에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관광의 도시로군요.
아오모리의 바닷가가 아름답네요
시내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려 봅니다.
우리는 아오모리 네부타축제를 관람하러 왔습니다. 아스팜 뒷편에 네부타를 만들고 보관하는 대형 천막 창고가 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해서 오늘 행사를 위해 건물 안에서 비닐을 씌우고 있습니다.
네부타축제는 8월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데 마지막 날 7일은 불꽃놀이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흥미롭겠죠. 기대됩니다.
주변에 네부타축제를 참가하기 위해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듭니다. 어느 참가팀인지 함께 기념촬영하였습니다.
저녁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하였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현청에서 접대를 하였습니다.
저녁7시10분이 되자 시내 곳곳에서 네부타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형 네부타 마차를 이끄는 히키테와 큰북과 피리, 괭과리 등으로 구성된 네부타 하야시의 연주. 여기에 하네토라는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은 '랏세라! 랏세라!'를 외치면서 춤추는 즐거운 모습에 감동되어 우리도 함께 흔들어 봅니다. '랏세라! 랏세라! 랏세 랏세 랏세라~'
다음 날 도와다하치만타이 국립공원 내에 있는 오이라세 계류와 도와다 호수를 관광하기로 했는데 비가 무척 많이 옵니다. 그래도 일찍 서둘러 버스로 이동하여 계곡이 시작되는 휴게소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부터 산책을 하는 코스인데 총 길이는 14Km나 된다고 합니다.
비만 안 오면 굉장히 좋은 산책코스겠군요. 더구나 사계절 계절마다 옷을 갈아 입는 오이라세 계곡의 풍치는 매혹적일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약 20분 정도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계곡 맨 위로 올라가니 도와다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네요. 이곳은 표고 400m, 둘레는 47Km나 된다고 하니 이건 바다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넓은 호수랍니다. 이 높은 산 위에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니. 그런데요. 이 호수 주변이 가을에 단풍이 들면 일본에서 최고의 단풍관광지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아오모리네부타축제 실행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축제기획부터 운영, 기업들의 협찬, 자원봉사자 운영 등 다양한 내용들을 알려줘서 축제학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축제는 상공회의소에서 거의 주관하고 있으며, 자원봉사는 아무 조건없이 참여한다고 하네요. 축제참가는 22팀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팀을 만들어 참여하고 축제 참여를 위해 한 단체에서 소요되는 예산은 1,200만엔이나 된다고 합니다. 자기들 일이라 생각하고 자기들 돈을 들여 축제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네부타박물관을 관람합니다. 여러가지 네부타도 볼 수 있었고, 네부타에 대한 역사나 자료들도 공부할 수 있었지요.
축제가 끝나면 네부타를 만드는 네부타사는 바로 다음 해의 네부타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 한다고 합니다.
서 있는 네부타를 보러 다치네부타 노야가타(다치네부타 전시실)로 갔습니다. 차로 1시간 이동하였죠. 이 네부타의 높이는 22m라고 합니다. 이 네부타가 축제행사를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간다고 하는데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유리벽이 열린다고 하네요. 바람이 불어도 넘어가지 않는다고 하니 놀라울 수 밖에 없군요.
아오모리는 금붕어와 어떤 관계일까? 일종의 금붕어네부타라고 하는데 '츠가르 니시키'라고 합니다. 금붕어를 모티브로 한 제등으로 '행복을 부르는 금붕어'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시내 상점가 어느 곳을 가나 이런 류의 금붕어 장식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오모리 번화가입니다. 상점 앞 인도에 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이 되어 있습니다. 백하점도 있고 여러 은행과 증권사들도 한 곳에 모여 있고, 제법 큰 상권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커피점을 찾았습니다. 커피 값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저렴한 편이네요, 카프치노 한잔에 피곤함을 달래봅니다.
야간 불꽃놀이가 진행됩니다. 화려한 불꽃이 밤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불꽃놀이는 즐거운 것이죠. 이곳에서는 네부타를 배에 싣고 해상 위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나면 폭죽이 터지는 순서로 진행되는 군요. 22개의 네부타가 지나갈 때 까지 계속 진행합니다.
불꽃놀이에 무척 많은 관광객이 왔네요. 해상공원을 둘러 빽빽하게 가득 메웠답니다. 깔판도 각자 준비해 왔고 가족들과 함께 음식도 가지고 와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자 아쉬운 사람들은 바다를 쳐다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사람들은 자리를 뜹니다. 그런데요. 이 사진을 보세요. 깨끗하죠. 조그만 종이 조각 한 개도 없답니다. 아주 깨끗하게 청소하고 모든 쓰레기는 가정으로 되가져 가는군요. 우리니라와 대조적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일행은 감탄하였죠. 그래 역시 일본이야.
공항으로 가기 전 시간이 조금 남아 일정에 없는 관광지를 잠시 둘러 보러 갔습니다.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지.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에도시대부터 잘 알려진 유적이라고 하는데, 당초에 야구경기장을 건립하려고 하는데 유적이 발견되어 야구장 건립은 중단되고 유물을 발굴하게 되었답니다. 1992년부터 발굴을 시작해서 1995년에 유적을 정비하여 공개하였다고 합니다. 국가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관리를 해 오면서 조몬시대의 마을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길. 이곳이 평야지대로 벼를 재배하는 곳이군요. 넓은 들판에 비바람 헤치고 잘 자라고 있네요.
아오모리국제공항. 규모는 조그마한데 우리나라 대한항공 항공기가 취항하고 있다고 하니, 그것도 아오모리현에서는 계속 취항을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한국 국민에게 큰 관심으로 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박3일 짧은 일정으로 아오모리 네부타축제를 벤치마킹하고 축제발전 워크숍을 하기 위해 함께한 소중한 분들입니다.
철따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아오모리현, 자연이 풍요롭고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이것은 아오모리가 주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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