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서유럽여행] 가이드 이야기. 다섯 번째 독일 편

아침햇쌀 2013. 4. 22. 09:11

서유럽 여행 길을 떠났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 런던을 거쳐 파리, 인터라켄, 융프라우, 밀라노, 베로나, 베니스, 피렌체, 로마, 나폴리, 소렌토, 폼페이, 카프리, 프랑크프르트를 여행 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11일간의 일정이었답니다.

 

여기서는 서유럽의 풍부한 관광지나 유적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확인되진 않았지만 차량 이동 중 또는 시간 나는 대로 가이드 분들이 들려준 구수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모아 봅니다.

오늘은 그 다섯 번째. 독일여행 이야기입니다.

 

 

독일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한 나라라고 합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의 장본인인 나라가 독일이죠. 화려했던 고대문명의 모든 것이 전쟁과 함께 사라진 나라입니다. 그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이겨내어 지금은 세계 경제대국 중 11위, 12위를 차지하는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나라가 되었답니다.

 

일본 식민지생활과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고, 남북이 갈라진 우리나라가 지금은 경제대국의 대열에 서듯 우리와 똑 같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독일은 미국이나 일본이 고개를 돌렸던 우리나라에 1963년부터 1976년까지 간호원과 광부를 담보로 우리나라 경제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돈을 빌려주고 기술 이전을 해준 은혜의 나라라고 합니다.

 

 

요즘 독일에도 싸이의 상징성은 매우 대단하다고 하네요. 말춤 하나로 독일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춤추고 흥얼대도록 만든 영웅이라고 칭송합니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 프랑스는 유럽의 문화를 꽃피운 나라, 독일은 경제대국이라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유럽의 3대 대국이라고 합니다.

 

‘메디인 저머니’ 독일에서 성공한 제품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성공한다고 합니다. 이는 생산자도 탄탄하지만 소비자도 귀한 소비자를 상대하기 때문이라네요.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모든 발명품이 독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독일은 벤츠, 아우디, BMW, 포르세, 오펠 등 자동차의 강국이기도 합니다. 자동차의 독일에서 중상위권 층에게 우리나라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네요. 독일의 아우토반은 세계 제일의 고속도로죠. 아우토반에서 세계 유명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 한국 자동차를 볼 때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이 생긴다고 합니다.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1909년 베를린 회담을 위해 포츠담까지 9.8Km를 처음 개설하였는데 히틀러가 아우토반을 만들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동서독이 나뉘어졌지만 꾸준히 15,000Km의 분단을 뚫고 고속도로를 만들어 활용하였답니다. 독일은 자원이 없는 나라로 모든 자원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처지로 물류이동을 위해, 경제발전을 위해 고속도로가 큰 역할을 해 왔다고 하네요.

 

1964년 12월 4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우리나라 최초의 차관을 빌리기 위해 독일을 국빈 방문해서 서독 본에서 정상 회담을 하고 3번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루베케 대통령 비설실장과 동승한 차량에서 아우토반에 대한 설명을 들으신 후 우리나라에도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1968년 2월 1일 첫 삽을 뜨고 1970년 7월 7일 개통하여 우리나라 경제개발의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성실하고 절약하는 국민정신이 몸에 배여 있다고 합니다. 이런 독일 사람들의 정신은 기독교 정신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정해진 대로 지키고 사는 나라, 법을 세계에서 가장 잘 지키는 나라가 독일이라고 하네요. 독일은 우리나라와 같은 성문법을 기초로 하는데 일본이 철저히 독일을 배웠고,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전수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프랑크프르트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이 한손에는 칼을, 한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는 것이 말해 주듯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는 공평무사한 자세를 지킨다고 하네요.

 

 

독일과 우리나라의 관계는 돈독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독일과 한국이 수교한 지 130년이 되었고, 손기정 옹이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 그리고 차범근 선수가 98골을 넣어 외국 선수로서는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영웅이 되었답니다. 한때는 차범근 선수를 갈색폭격기라고 까지 호칭했답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있는 이참 사장의 고향도 이곳이기 때문에 더 돈독해 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럽이 잘 살게 된 이유는 1516년에 마틴루터가 종교개혁을 한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인기 중인 독일어를 영어권에서는 져어머니, 독일식으로는 게르마니, 독일 사람들은 더이칠란드라고 부른다는데 우리나라의 한글을 세종대왕이 완성시켰듯 마틴루터가 독일어를 완성시켰다고 하네요. 독일은 연중 100일 정도 밖에 해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철학가와 고전음악이 발달되었답니다.

 

 

전 국토면적의 70%가 평야지인 독일은 구릉지대가 발달되었고 보리, 감자, 근채류 등이 많이 생산되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라고 합니다. 독일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하죠. 네덜란드에서 북대서양까지 1,380Km의 라인강을 통해 모든 물류가 이동된다고 합니다.

 

1990년 10월에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통일이 된 독일은 8천만 명이 잘 먹고 잘 산다고 하네요. 요즘 한참 불붙은 우리나라의 복지는 독일을 본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스웨덴, 룩셈브르크가 복지가 잘 되어 있다고 하는데 칼마르크스 정신이 들어가 있는 독일이 복지는 앞서 간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나 지자체의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복지와 교육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으로 독일을 찾는다고 합니다.

 

 

독일의 복지는 대학까지 학비무료, 병원비 무료, 직장이 실직되면 취업 때까지 지원해 주고, 은퇴자에게는 해외여행까지 보장해 주는 넉넉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대신에 세금은 소득의 38%~50%까지 많이 내는데 미혼은 50%, 직장인 부부는 48%, 독신자는 38%의 세금을 내는데 전혀 불안하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노후가 보장되어 있으니까요.

 

예수님 오시기전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전역이 로마의 영향권에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도 유럽연합으로 하나가 되어 유로화라는 화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나 영국은 경제적 손해를 본다고 유럽연합에 안 들어오고 자체 화폐를 사용하고 있는데 독일도 손해를 보지만 유럽중앙은행이 프랑크프르트에 있듯 유럽의 경제를 좌우한다고 하네요.

 

 

독일은 메르켈이라는 여자 수상이 통치를 하는데 인기가 좋아서 현재 3선에 도전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메르켈 수상에게 제일 먼저 당선 인사를 받았다고 하네요. 두 나라의 여성 지도자의 힘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독일 사람들은 주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데 지붕에 창문을 두고 태양광을 집안으로 들어오도록 한답니다. 2020년까지는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없애고 태양에너지와 풍차를 이용한 전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태양에너지의 메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답니다.

   

 

독일은 농촌에도 문화시설이라든가 인프라가 잘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의 특징은 속도가 무제한이라네요. 또한 통행세가 없답니다. 주요 교통수단인 철도는 전국 구석구석 어디든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괴테가 태어난 프랑크프르트는 문화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상업과 교육의 도시, 교통과 금융의 도시, 경제의 도시라고 하네요. 경제의 도시답게 1년 내내 세계무역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된 도시로서 유대인들의 거점도시로 금융을 휘어잡고 세계경제를 꽉 쥐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