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농촌나드리 회원과 함께 인근에 있는 자칭 양평의 르네상스라 일컫는 양평군 수미마을로 농촌체험 벤치마킹을 다녀 왔습니다. 홍천가는 국도변에 위치하였는데 국도를 가운데 끼고 양옆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네요. 이 마을은 365일 수미마을 축제라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았네요. 이 플래카드는 마을 곳곳에서 눈에 띈답니다.
수미마을에 경사가 났네요. 어제 대한민국 농촌마을대상 시상식에서 이곳 봉상2리 수미마을이 대통령상을 받았답니다. 축하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도 이 마을을 벤치마킹하러 오게 된 것이죠.
우선 교육장으로 들어가 사무국장 겸 기획이사로부터 마을 현황과 대통령상을 받기까지 활동해온 사례를 1시간30분 동안 가의를 들었습니다. 농촌체험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참가자들이 모두 열심히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 왔구나 큰 느낌을 받았답니다.
점심식사와 체험을 위해 국도 건너편에 있는 체험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냇가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그 위로 징검다리가 있네요. 징검다리를 건너는 멋도 괜찮죠?
식당인데 이곳에도 어김없는 365일축제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봄에는 딸기축제, 여름엔 물놀이축제, 가을에는 수확축제, 겨울에는 김장과 빙어축제가 주요 프로그램이군요. 이것만 잘 활용해도 연중 관광객 유치와 체험마을 활성화엔 무난하겠다 싶어요.
점심 식사 후 바로 찐빵 만들기 체험을 합니다. 지도하시는 분은 수미마을 재무이사님이라는데 말씀도 재미있게 하시고 이 체험으로 연간 8천만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네요. 체험장도 비닐하우스로 간편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찐빵을 만들어 놓고 찌는 동안 빙어축제장을 찾았지요. 조그마한 저수지인데 축제 기간중에는 몇 천명씩 온다고 합니다. 처음엔 실패도 하였지만 노하우가 생겨 이젠 넉넉하게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네요.
주변엔 팬션도 있고 비닐하우스에 먹거리를 판매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찐빵체험장으로 돌아오니 찐빵이 무럭무럭 김을 내며 맛있게 익었답니다. 내가 만든 찐빵. 맛을 보니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겉피가 너무 두껍다는 생각입니다. 역시 전문가는 따로 있구나...
수미마을의 노하우는 마을주민들이 각자 업무를 잘 분담하고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하고 있으며. 희생 정신을 갖고 마을을 개척한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다는 것이죠. 마을 주민에게는 골고루 수익이 분배되어 체험마을로 인해 나에게도 수혜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서 음으로 양으로 함께 동참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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