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부산관광 1박2일. 해운대와 남포동 먹자골목

아침햇쌀 2013. 12. 23. 15:49

1박2일 코스로  대한민국의 두번째 도시 부산을 관광합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미리 예약된 해운대 한화리조트에 도착 즉시 리조트 체크인.  호텔식 룸을 배정받고 방에 들어서자 넓게 펼쳐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리조트 현관 앞에 우뚝 세워진 조각이 눈에 띄네요. 인간의 탄생과 죽음의 모든 과정이 "문"을 통해 시작되고 마감되며, 우리의 꿈과 욕망은 창조를 통한 의식진화에 귀결된다고 생각하기에 인간의 손으로 문의 형태를 상징하도록 제작하였다는 "창조의 문"입니다. 

 

 

바로 방을 나와 부산의 명소 남포동으로 향했지요. 점심은 남포동에서 유명하다는 이것 저것을 둘러 보며 골고루 먹어볼 의양입니다. 광복로를 시작으로 남포동의 거리는 차량이 일방통행할 수 있네요. 양옆으로 아름다운 거리가 꾸며져 있고 시내 곳곳에 있는 주차타워에 편리하게 주차하였습니다.  

 

 

우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그 유명하다는 부평족발거리를 찾아 메뉴를 보니 생소한 냉채족발과 매운철판불족이 눈에 들어 왔는데 매운 것을 전혀 못 먹는터라 냉채족발과 냉면을 주문하였는데 와~~ 정말 맛있네요. 이곳 상호가 부평족발이라 들어왔는데 이 거리에서 아주 오래된 원조 족발집은 조금 더 올라가면 두 집이 있다고 알려 주시네요. 다음엔 그 집으로 가볼 계획입니다. 

 

 

배를 채우고 나서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 봅니다. 부평깡통시장이라 하네요.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시장이라네요.

 

 

우선 먹거리가 눈에 띄는데 아!! 방금 족발집에서 맛있게 너무 포식한 탓에 그림에 떡이 됐네요. 여기 와서 이걸 먹을걸... 후회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숙소에서 먹기로 하고 떡 몇가지를 챙겼지요.  

 

 

도로에 차려진 노점상 먹거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그냥 앉기만 하면 됩니다. 아주머니와 정답게 이야기 나눌 수도 있고요.

 

 

의류시장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갖가지 옷이 손님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아이쇼핑으로 끝내자. 인내를 갖고.......

 

 

다음 불록으로 넘어가니 여긴 국제시장입니다. 그런데 국제시장이라는 이름 같지 않게 한글판이네요.

 

 

의류 중심의 시장입니다. 여기서 한 두가지 옷을 챙겼지요. 아이쇼핑의 결심이 깨진 셈이죠.

 

 

1,000원짜리 옷가게가 여러군데 밀집해 있습니다. 조건은 환불이나 반품은 절대 사양한다는 문구가 있어요. 이런데서 잘고르면  본전은 찾게 되는거죠.

 

 

완전 먹자골목입니다. 골목 전체가 노점상 좌판으로 여러가지 음식을 팔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한그릇 먹고 싶었는데 꼭 먹어야 할 것이 있어 꾹 참고 지나쳤지요.

 

 

부산에서 유명한 씨앗호떡집을 찾기 위해 길을 건너 창선동 먹자골목으로 들어가자 파라솔 주변에 왠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답니다. 기웃 거렸더니 아~~!! 여기가 그 유명한 씨앗호떡 원조집이라네요. 다른 파라솔도 있는데 유달리 이집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우선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지요. 찹쌀 호떡을 반으로 갈라 그 속에 씨앗을 듬뿍 담아주는데 한개에 천원입니다. 하나씩 사서 맛을 보았는데 그 맛은 글쎄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을까? 자세히 보니 무한도전에 방영되었다고 되어 있네요.

 

 

다른 파라솔로 자리를 옮기니 이곳은 매운순대 떡뽁이집. 손만두나 유부주머니가 유명하다는 군요. 이곳 역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답니다.

 

 

꼭 먹어야 한다는 오징어무침과 납짝호떡입니다. 원조 납짝호떡은 어딘지 잘 모르겠고 이 골목 주변에서 어렵게 찾은 납짝호떡집입니다. 맛은 글쎄요. 뭐라 표현해야 할까?? 이렇게 해서 남포동에서 유명하다는 음식을 찾아 보았답니다.

 

 

벌써 날이 어두워집니다. 조금 걸어가니 자갈치시장이 있더군요. 부산의 대표적 명소이자 한국 최대의 수산물시장이죠. 잘 정리된 시장 내부부터 길게 늘어진 노점상까지 시장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여기 저기서 호객소리가 귓전을 맴돌고 있는데 나몰라라 지나쳐 갑니다. 역시 아이쇼핑.. 지금 물건을 산다해도 어떻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아주 오래전 자갈치 시장 포장마차에서 적쇠에 구워 먹어던 꼼장어가 그리워 지더군요. 포장마차를 찾아가다 보니 어느집 앞에 연탄을 쌓아놓고 연탄에 구워 준다고 하길래 들어가 보았죠. 연탄불은 피워 놓았지만 석쇠구이는 없더라구요. 요즘은 호일에 양념과 함께 꼼장어를 볶아주고 있다나요.. 이건 눈속임이더라구요. 더군다나 카드 안됩니다. 빨간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현찰박치기라는 뜻이죠.

 

 

 그냥 그렇게 옛날에 먹어 보았던 추억의 꼼장어 맛을 머리에 떠올리며 남포동 밤거리로 나갔습니다. 조명으로 장식된 호화찬란한 밤거리. 남포동의 밤거리는 이렇게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요. 어디선가 캐롤송이 들려옵니다. 노래소리 따라 골목을 나와 도로를 보니 광복로 조금 넓은 길에 크리스마스 츄리가 웅장하게 밤하늘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와~~아!! 이렇게 화려하고 우와한 츄리는 처음 보는듯 했어요.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츄리 아래서 기독교단체가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네요. 요즘 듣기 어려운 캐롤송이 부산의 밤거리에 울리고 있답니다.

 

 

조금 내려오니 연인들을 위한 것인듯 화려한 러브츄리가 빛을 발하고 있네요. 우리도 한컷 했지요.

 

 

그 뒤를 보니 왠 에스컬레이터가 운행하고 있네요. 자세히 보니 용두산 올라가는 길입니다. 자동차로 이동해야만 되는 줄 알고 잠시후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이게 왠떡. 에스컬리이터에 몸을 실었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모두 4단계로 이어져 있어요. 내려오는 길은 걸어서 내려와야 하고요. 용두산에 올라가니 이렇게 포토죤이 있어 또 한컷. 사랑을 잔뜩 심어 놓았지요. 용두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볼만합니다. 용두산공원에는 부산타워와 대형꽃시계가 관광객을 반기고 있답니다.

 

 

둘째날.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나갔습니다.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이기도 하죠. 먹구름이 끼었네요. 해운대 모래사장이 반쪽입니다. 조선비취호텔 방향 반쪽은 무슨 공사인지 잔뜩 모래를 쌓아놓고 있었답니다. 파도와 함께 갈매기들이 한가로이 겨울바람을 즐기고 있네요. 

 

 

부산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갔습니다. 지하 3층까지 구성된 아쿠아리움은 400여종에 4만여마리의 열대담수어와 해수어 등 물고기가 재롱을 부리고 있네요. 다이버와 함께하는 뮤직토킹쇼가 있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였는데 여성 사회자의 입씨름일 뿐 실망감이 있네요.

 

 

포토죤에서 인증샷 했지요.

 

 

바로 옆에 동백섬으로 향했습니다. 이름답게 동백꽃이 활짝 피워 있네요. 여긴 아쎔정상회담이 열렸던 곳이죠. 동백섬 등대에서 저멀리 보이는 작은 섬은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라는 섬이랍니다. 그 옆으로 7.42Km의 상하 복층 8차선인 광안대로가 보이는데 동양 최대의 대로랍니다. 어제 저녁에 바라보았지만 야경이 볼만하였죠.  

 

 

동백섬에는 산책로가 두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산중턱으로 걷는 산책로. 또하나는 바다와 함께하는 해안도로죠.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봅니다.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죠. 출렁다리도 있고 인어상도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답니다.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코스 태종대로 향했는데 바람이 워낙 세차게 불어 정문 앞까지 갔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태종대 관광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에도 몇번 와 보았던 태종대는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인상에 남았던 곳입니다. 다음엔 바다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유람선을 탈 계획입니다. 1박2일의 부산관광 참 좋은 일정이었죠. 아직도 볼거리가 많이 남았는데 다음 휴가때도 부산을 여행하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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