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 나타난 절기의 특징은 각 절기마다 아주 특별한 역사적, 상징적, 영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때가 절기상으로는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유월절, 초막절과 더불어 구약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맥추절은 오순절, 칠칠절, 초실절 등으로도 불립니다.
이스라엘에서 보리와 밀의 파종은 이른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11월~12월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확은 다음해 4월 초 유월절 절기를 마친 후부터 50일 동안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땅에서 곡물의 수확은 유월절에 시작해서 맥추절에 절정을 맞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맥추절은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린다는 의미에서 초실절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보리를 추수하는 유월절로부터 일곱 번의 안식일을 계수한 후에 시작된다는 의미에서 오순절 혹은 칠칠절로도 불리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와서 이날 즉 맥추절 날에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행2:1).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셔서 첫 열매인 교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신약에서 오순절은 성령 강림절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교회가 탄생한 절기입니다.
그러면 이 맥추절(오순절)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겠습니까? 맥추절의 특징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처음 보리를 수확하는 날로부터 밀의 수확이 도래하는 날까지 50일을 하루하루 세어가며 손꼽아 기다리는 절기가 맥추절입니다. 오늘도 이 절기에는 성령을 사모하며 충만하기까지 기다리는 절기요, 구원의 완성을 사모하는 절기입니다.
더하여서 추수로 가장 바쁜 시기에 맥추절을 지키도록 명령하신 것은, 새로운 시대 즉 교회의 시대, 은혜의 시대가 왔으니 모든 영혼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하고 부지런히 추수해야 한다는 전도의 시급함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곧 시급한 전도의 절기라는 의미입니다.
성령께서 맥추절(오순절)날 예루살렘의 한 다락방에 강림하셨던 것(행2:1)처럼, 그리고 그날 첫 열매가 하나님께 드려졌던 것처럼, 우리교회가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교회, 성령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 되어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는 거룩한 교회, 성령공동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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