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말씀

피아노 조율이 주는 삶의 교훈

아침햇쌀 2013. 6. 16. 14:07

피아노는 수많은 나무 조각과 와이어, 크고 작은 해머와 상아로 구성된 아주 단순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건반을 손가락 끝으로 눌러서 강약을 마음대로 낼 수 있는 건반 악기가 피아노입니다.

 

그래서 피아노는 모든 악기 중에 악기의 왕이라고 합니다. 꽃으로 비유한다면 화중왕(花中王)의 모란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아노는 악기 중에서도 가장 넓은 음넓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piano)는 피아노 포르테(piano forte)의 약자로서, <약하게>의 뜻이지만 피아니스트가 자신의 예술 혼으로 채운다면 하나님도 감동시킬만한 영혼의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흔히 피아니스트들은 고가의 명품피아노 보다 피아노의 음을 표준음에 맞추어 낼 수 있는 고른 음을 가진 정율 피아노를 절대적으로 선호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명한 피아니스트들은 직접 피아노를 조율하기도 하고, 전문 조율사를 대동하고 연주회에 나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피아노도 사람의 손으로 만든 악기이기 때문에 때로는 부품들에서 느즈러짐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풀리거나 늦춰지면 피아노다운 정음(正音)을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음을 내는 악기는 항상 조율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피아노 조율에서 중요한 한 가지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피아노 조율사는 피아노 음을 조율할 때 반드시 한 개의 음, “중간 C만 눌러봅니다. 왜 그럴까요? 조율사는 중간 C하나를 확실하게 잡음으로써 이것을 기준으로 수많은 다른 음들을 정확하게 조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불행과 실패의 원인은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초심(初心)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긴장이 풀리고, 몸과 마음이 낡은 고무줄처럼 느슨해질 때가 바로 그때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이 항상 문제를 야기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든지 한두 가지 약점과 연약함을 가지고 삽니다. 에서는 먹는데 약점이 있었고, 노아는 마시는데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약점 하나를 바로 잡으면 우리의 삶 전체에 엄청난 변화가 오게 됩니다. 지금 우리들이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약점, 연약한 습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 하나의 혼음을 바르고 정확하게 표준음에 맞추어 조율(고름)함으로써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중간 C을 찾아 헝클어진 삶을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날마다의 삶 속에서 여호와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힘써 일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를 풍성하게 주실 것입니다.

[출처: 이천중앙교회 주보 목회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