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가야산 등산코스의 절경

아침햇쌀 2013. 6. 19. 07:58

가야산은 옛부터 조선팔경의 하나로 이름난 곳이지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이 있는 합천 해인사가 있는데 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버스가 도착한 곳은 합천 해인사가 아니라 경상북도 성주군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곳 경상북도 성주군 가야산에서 시작해서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로 내려가는 가야산 종주코스를 등산하게 되는 거랍니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라고 하네요.

 

 

산을 오르기 전 성주가야산 식물원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 기회에 꼭 들려야 겠습니다.

 

 

가야산 정상인 칠불봉과 상왕봉까지 올라가는 코스는 두 갈래가 있는데 우리는 골짜기로 이루어진 백문교로 해서 서성재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하여 올라 갔습니다. 다른 코스는 만물상 코스인데 경관이 아주 좋다고 하나 1시간이 더 소요되고 바위 능선을 타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힘겹다는군요.

 

 

여기 가야산 백문동 야영장이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참 좋은 등산길입니다. 왜냐고요?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요.

 

 

서성재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진짜 서성재는 이곳이 아니라 옆에 있다고 해서 냉큼 달려 갔습니다.

 

 

서성재랍니다. 올라오는 코스 중 또 한 곳. 만물상 코스가 있는데 1시간 정도는 더 소요되지만 여러가지 풍경을 즐기며 올라올 수 있다고 합니다. 놓친 것이 아깝긴 하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

 

 

서성재의 본래 이름은 상아덤이라고 합니다. 가야산은 6가야국의 주산으로 이곳 상아덤은 용기골에서 정상에 오르는 성터에 우뚝 솟아 삼리등이라고 하며 성봉이랍니다.

 

 

뒤에 보이는 능선이 만물상 능선이죠. 상아덤은 기암괴석의 봉우리로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물상 능선과 이어져 있어 집단시설지 - 만물상 - 상아덤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천하 절경의 등산코스라는데 정말 정말 아쉽군요.

 

 

이제 상왕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기 바라보이는 곳이 상왕봉입니다. 한참을 가야 겠지요.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네요. 그냥 가지고 왔으면 ...

 

 

시원한 나무 숲길도 있고요.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계단이 다른 곳과 달리 정성이 깃들여져 있습니다. 나무목으로 흙이 전혀 보이지 않게 단단하고 발걸음에 딱 맞게 설치되었답니다.

 

 

이제 상왕봉이 1Km 남았습니다. 아 그 전에 칠불봉이 있군요.

 

 

이 소나무 좀 보세요. 어쩜 이렇게 모질게 살아 왔을까?  생명력이 강한 거죠.

 

 

바위 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들과 그 주변으로 선보이는 아름다운 푸르른 산하. 그림 같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네요.

 

 

이제 가파른 철계단이 있습니다. 저 너머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일까요?

 

 

우리 소나무들은 왜 이리도 억세게 자라야 했을까? 그런데 우린 이런 소나무를 보고는 아름답다고 감탄사를 자아내곤 합니다.

 

 

가야산 등산의 묘미는 만물상 능선으로 해서 여기 서성재부터 상왕봉까지 이어지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상왕봉까지 가는 등산로의 아름다운 경치 감상해 보시죠.

 

 

등줄기와 이마에 땀방울이 주루룩 흐른답니다. 잠시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혀 봅니다.

 

 

 

안내표지판이 여러 곳 있는데 해발 1380m상왕봉 하부부터 1430m 칠불봉 하부까지는 낙뢰 다발지역으로 낙뢰 경보가 있으면 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합니다. 우리의 안전은 우리 스스로 책임져야 겠지요.

 

  

 

칠불봉입니다. 여긴 해발 1433m 라고 하는데 여기가 가야산의 정상인 것 같네요. 경치가 빼어나죠.

 

 

여기 칠불봉 표지석을 담아봅니다.

 

 

이제 상왕봉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해인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네요.

 

 

상왕봉을 우두봉이라고 하네요. 소머리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우두봉이라고 한답니다. 우선 다녀간 흔적을 남겨야죠.

 

 

이제 해인사로 내려가야 합니다. 해인사까지는 3.8Km 입니다.

 

 

해인사로 내려오는 길에도 여러가지 볼거리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해인사로 내려오는 코스는 완만하네요. 그러니까 해인사가 해발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등산 길도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완만하게 등산을 즐기시려면 이 코스가 적당하겠고 가야산의 진짜를 보려면 성주군에서 올라와야 합니다.

 

 

이 외나무다리는 그냥 죽은 나무를 올려 놓은 것 같은데 수 많은 사람들을 편안하게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