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연수리 보릿고개마을의 보리개떡

아침햇쌀 2013. 5. 30. 14:47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의 슬로푸드마을로 지정되어 농촌체험관광을 하는 보릿고개마을에 체험을 다녀 왔습니다. 용문면사무소 소재지에서부터 이곳 연수리까지 들어오는 길은 맑은 냇물이 흐르는 골짜기를 따라 구불구불 뚫린 도로. 아마도 첩첩 산중인 것 같네요.

 

 

마을에 도착하니 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체험지도사님, 사무장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있습니다. 오늘 따라 비가 내리네요.

 

 

물맑고 공기 좋은 이곳 연수리마을에는 팬션과 별장 같은 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보릿고개마을의 상징이라도 되듯 얕으막한 돌담 밑에 보리가 심겨져 파란 이삭을 내밀며 정취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와~  벽화가 눈에 띄네요. 우리가 체험 할 체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실내 체험장으로 안내되어 추진위원장님으로부터 마을 소개와 함께 농촌체험 운영에 관한 내용을 설명 들었답니다. 우리 이천농촌나드리 회원님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죠.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시간이 되어 마을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합니다. 보리비빔밥인데 반찬이 꽤나 많습니다. 반찬을 조금씩 넣다보니 보리밥보다 반찬이 훨씬 많은 것 같네요. 싹싹 비벼서 정말 맛있게 한그릇 거뜬이 해 치웠지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니 실외체험장에서는 체험관광을 온 다른 팀이 계란꾸러미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계란꾸러미 2개 중 앞에 것은 우리 이천의 도니울마을 선생님이 만드신 것이랍니다. 아주 깔끔하게 잘 만들었지요. 그러고 보면 이천의 농촌체험도 질이 꽤나 좋은 것 같습니다.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이제 보리개떡만들기 체험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체험지도사님께서 설명을 하고 계시네요.

 

 

우리가 만든 보리개떡. 색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하죠. 이 보리개떡은 솥에 넣고 찌는 것인데 우리가 마을을 돌아보고 다른 체험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잘 익은 보리개떡 맛을 보고 남는 것은 비닐봉지에 싸서 각자 가지고 왔습니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지도사님께서 숨겨진 마을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마을 내의 모든 벽에는 예쁜 벽화가 농촌주택과 조화롭게 잘 그려져 있어 보기가 참 좋습니다.

 

 

대한성공회 연수리 요셉교회랍니다. 언듯 보기엔 가정집 같은데 역사가 꽤나 있는 교회라고 하네요. 

 

 

슬로푸드마을의 간판입니다.

 

 

지금의 체험장을 건축하기 전에 체험장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제2 체험장이라고 하며 이곳에서 한과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답니다.

 

 

무슨 TV프로그램을 촬영하는지 촬영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네요.

 

 

보릿고개마을엔 보리밭이 없답니다. 그래서 담벼락에 보리를 심어 경관도 아름답게 하고 볼거리도 제공해주고 있는 거라네요. 이건 아주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마을 앞을 흐르는 계곡입니다. 맑은 물이 철철 흐르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오래된 느타나무가 있어 그늘도 져 있고 여름에는 아주 시원하겠다 싶습니다.

 

 

그네도 있네요. 동심으로 돌아가서 그네도 타 봅니다. 옛날에 우리 마을에도 그네가 있어 그네를 높이 타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는 군요.

 

 

느티나무 아래로 비가 맞지 않도록 지붕을 씌웠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와도 걱정이 없답니다.

 

 

여긴 송어잡이 체험장이랍니다. 맨손으로 송어를 잡아 회를 떠서 먹는거라네요. 싱싱하고 맛있겠죠?

 

 

여기 다리 밑은 뗏목을 만들어 타는 체험장이라고 하네요.

 

 

이 연수리는 옛날에 도로가 없었는데 용문산 관광지로 가는 도로가 뚫렸답니다. 조금 올라가면 터널이 있고 용문산 등산로로도 갈 수 있다고 하는군요.

 

 

거의 모든 가정에 이와 같은 감자나 여러가지 수확할 수 있는 농산물을 심어 놓았는데 농작물 수확체험장으로 활용해서 마을내의 모든 가정들이 체험에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골고루 소득을 가져가도록 한다고 하네요.

 

 

이제 우리는 두부만들기체험을 합니다. 불린 콩을 맷돌에 갈아 봅니다.

 

 

갈은 콩을 보자기에 넣고 주물러 콩물을 뺀다음 솥에 넣고 끓입니다. 끓는 도중에 간수를 넣어 콩물이 엉기게 하는군요.

 

 

이건 순두부랍니다. 여기까지 체험을 했는데 여기서 순두부를 판에 넣고 물을 빼면 두부가 되는 거라고 하네요.

 

 

만들어진 순두부 시식을 해야죠. 연한 순두부 정말 맛있습니다. 우리에게 마을 소개를 해 주셨던 추진위원장님과 체험을 해주셨던 지도사님. 그리고 이천에서 사시다가 이곳으로 이사 오셨다는 아주머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농촌체험 제대로 한번 해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