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호수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이름나 있는 곳이랍니다.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절경이지요.
이곳 호명호수는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를 거쳐 호수까지 올라오는 길과 전철을 이용할 시에는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주변 경관을 즐기며 올라오는 등산의 묘미도 함께 맛볼 수 있답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 즐길 수 있으며, 북한 강변을 타고 구불구불 나무터널 숲을 돌아가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아주 좋겠습니다.
양수발전소란 전력의 소비가 적은 심야에 남는 전기를 이용하여 하부저수지의 물을 높은 곳에 위치한 상부저수지에 양수시켜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이나 전력계통에 사고시 이 물을 이용하여 발전하는 원리입니다.
요즘 같이 전력난이 가중되는 때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생각됩니다.
호명산의 양수발전소는 기존 청평댐을 하부저수지로 이용하고 복장리 뒤 호명산 산정에 상부저수지를 만들었으며 저 아래 보이는 곳이 발전소랍니다. 발전시설은 지하에 있고 지금 보이는 곳은 변전소라고 하네요.
발전소를 건설하다가 순직한 분들의 영령을 추모하는 기념탑입니다.
호명호수에 평화의 쉼터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6.25전쟁 당시 1951년 5월 23일 국군 2사단이 청평호 북쪽 174고지에서 적을 개활지로 유인하여 격멸시키는 등 중공군과 치열한 격전을 펼쳐 한국군 최초로 미 대통령 부대 표창을 받은 역사적인 전투지역이라고 합니다.
수도기계화 보병사단은 2007년부터 4회에 걸쳐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14구를 발굴하여 국립 현충원에 모셨다고 합니다.
경기도와 가평군, 제7기동군단과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분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이어 받아 후손들에게 떳떳한 내조국, 내 강토를 물려주고 호국보훈 의식과 애국애족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이곳 호명호수 정상에 평화의 쉼터를 마련하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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