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서유럽여행] 가이드 이야기. 두 번째 프랑스 파리 편

아침햇쌀 2013. 4. 18. 09:23

서유럽 여행 길을 떠났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 런던을 거쳐 파리, 인터라켄, 융프라우, 밀라노, 베로나, 베니스, 피렌체, 로마, 나폴리, 소렌토, 폼페이, 카프리, 프랑크프르트를 여행 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11일간의 일정이었답니다.

 

여기서는 서유럽의 풍부한 관광지나 유적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확인되진 않았지만 차량 이동 중 또는 시간 나는 대로 가이드 분들이 들려준 구수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모아 봅니다. 

오늘은 그 두번째. 프랑스 파리 이야기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나라가 프랑스라고 하네요. 무도회를 즐겼던 프랑스는 세계 제1의 패션국가로 장갑, 우산, 모자, 구두, 보석이 발달되었고, 바로크가구와 같은 가구산업, 꼬냑, 샴페인, 칼바도스를 비롯한 3만여 가지의 와인을 생산하면서 귀족과 왕족의 사치스런 생활에 사용되는 공산품이 발달되어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전체 면적의 70%가 평지인 프랑스는 호당 평균 농지면적이 300ha(한국 1.9ha)로 유럽 최고의 농업국을 자처하며, 국민 모두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극심한 가뭄이라고 하네요.

 

가장 화려한 생활을 하였던 역대왕은 ‘짐이 곧 국가다’라고 절대 왕권정치를 실현했던 태양과 같은 존재 루이 14세였답니다. 루브르궁전이 좁아서 왕이 놀려고 22,000평 규모의 베르사이유 궁전과 정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공포의 7년 연속 가뭄으로 극악의 생활을 하는데도, 3년 먹고 남을 정도의 많은 세금을 거둬들여 호화로운 시치생활을 하던 귀족들을 응징하기 위해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고, 혁명은 군인들이 등을 돌려 콩코드광장에서 왕과 왕비를 처형하였으며 제1공화국이 탄생하면서 베르사이유 궁전은 폐쇄되었답니다.

 

세계 최대의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세계 최초의 법전 함무라비법전 129조에 여자가 바람을 피우면 물에 던져 죽인다. 다만 남편이 허락하면 면하여 준다. 195조 자식이 아비를 때리면 손을 자른다. 196조 눈을 빼면 눈을 빼고 이를 부러뜨리면 이를 부러뜨린다. 다시 말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의 법조항이 있습니다.

 

 

거리에 주민들이 물건을 가지고 나와 직접 사고파는 노점상 비슷한 벼룩시장이 있는데 프랑스에는 벼룩시장이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벼룩시장의 유래는 창고에 들어 있던 물건에서 벼룩이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우리나라는 배달문화(택배)가 발달되어 모든 것을 앉아서 해결하는데 파리는 인건비가 워낙 비싸서 배달이 없다고 합니다.

 

프랑스와 독일이 똑 같이 세계2차 대전을 겪었는데 프랑스는 어디를 가나 3천년이나 2천 년 전 건물이 잘 보존되어 고대 문화의 도시였다는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독일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신축 건물로 세워졌답니다.

 

 

이런 이유는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 문화재와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하고 건물이나 문화재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하였답니다. 그러나 독일은 연합군에 항거하다가 옛날 건물이 대다수 폭격을 당하였다고 하네요.

 

프랑스 사람들은 싸우는 것을 싫어한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를 가르친다고 하니 싸울 일이 없다고 합니다. 단순하고 뒤 끝이 없는 게 프랑스 사람들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프랑스에는 흰색 건물이 눈에 많이 띄는데 석회암으로 된 대리석이라고 합니다. 석회질로 된 석회석은 처음에는 물렁이다가 세월이 지나고 비바람을 맞으면서 더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어 3천년이 지난 오늘 날까지도 원형 그대로를 보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