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여행 8일차입니다. 오늘은 로마에 있는 바티칸궁전을 관광합니다. 로마 시내를 들어 가려면 혼잡세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음~ 관광수입도 꽤 짭짭 할텐데 관광객에게 세금을 받다니?? 여하튼 로마에 왔으니 로마법을 따를 수 밖에요.
바티칸시국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가톨릭 교황국입니다. 19세기 이탈리아가 근대 통일국가로 바뀌면서 교황청 직속의 교황령을 상실하게 되자 1929년 라텐란 협정을 통해 이탈리아로부터 교황청 주변지역에 대한 주권을 이양받아 안도라, 산마리아와 함께 세계 최소의 독립국이라고 합니다.
바티칸 시국은 바티칸 시라고도 불리며 카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 궁전을 중심으로 한 성베드로 대성당,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궁, 여름 휴양지를 포함한 로마 부근의 5개소 및 이탈리아에 흩어져 있는 일부 23개소를 영토로 한다고 합니다.
전세계 카톨릭교회와 교구를 통괄하는 카톨릭교회 최고 통치기관인 교황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의 국가이지만 국방은 이탈리아에 위임되어 있고 소수의 스위스 근위병이 있답니다. 국명이 바티칸이라고 한 것은 그리스도교 발생 이전부터 전해져 온 오래된 말로 티베르강 옆에 위치한 바티칸 언덕을 뜻하는 라틴어 몬스 바카누스에서 유래했다고 하는군요.
바티칸시국 내의 총 면적은 40ha 정도되고, 방의 길이가 18Km인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이 바티칸박물관은 루브르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박물관으로 꼽히는 곳이죠. 박물관에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르네상스 최고의 작가들에 작품이 가득하답니다.
바티칸궁전에서 대표적인 곳이 시스티나 예배당이라고 하는데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사임하셔서 새로운 266대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열리기 때문에 준비하는 관계로 시스티나 예배당을 개방하지 못한다고 하여 시스티나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최후의 심판'을 외부에 전시하여 놓았답니다.
이 천장화는 33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대작으로 1508년 작업을 시작하여 7년만에 완성되었다고 하며, 구약과 신약성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세상이 창조되는 순간부터 인간이 타락하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시스티나 예배당을 빛나게 만드는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합니다.
최후의 심판은 미켈란젤로가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혼자 힘으로 완성한 작품으로 죽은 영혼이 하나님 앞에 올라가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의 종교화는 예배당에서 무척 보기 드물답니다. 당시 교회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신자들의 믿음을 강하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면서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솔방울입니다. 군인들이 행군할 때 더위에 쓰러져 죽자 도로에 가로수로 우산 소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어 줘서 승리하게 하였다 하여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솔방울을 상징적으로 세워 놓았답니다. 둥근 것은 지구가 썩어가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조각작품입니다.
이것은 당초 로마에 있던 분수대였는데 네로황제가 자기 집에 가져가 6명의 시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목욕을 즐기던 목욕탕으로 사용 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바티칸 시국의 마을 전경입니다. 궁내에 잘 다듬어진 정원이 아름답죠.
바티칸발물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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