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베드로 대성당과 산피에트로광장

아침햇쌀 2013. 3. 27. 11:33

유럽여행 8일차. 바티칸박물관을 관람한 뒤 우린 베드로 성당을 들어가기 위해 베드로광장으로 갔습니다. 성당을 들어가기 위한 인파가 대단하더군요.

 

이곳 베드로광장은 산피에트로광장이라고도 하며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거장인 화가 조각가 베르니니가 설계하여 12년 만인 1667년에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좌우로 안정된 타원꼴이며 가운데서 반원씩 갈라져 대칭을 이루고 있네요. 좌우 너비는 240m라고 합니다. 이 광장은 성베드로성당의 입구에 해당하죠. 반원형인 광장 좌우에는 4월의 그리스건축양식인 도리스양식 원주284개와 각주 88개가 회랑 위의 테라스를 떠받치고 있네요.

 

 

테라스 위에는 140명의 대리석 성인상이 조각되어 올려져 있고 회랑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향해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고 합니다. 이 광장에서 교황 즉위식이 열린다는데 그 의미가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네요.

 

우리가 여행할 당시에는 몇일 후면 굴뚝에서 새로운 교황 선출을 알리는 하얀 연기가 피어나게 되고 오른쪽 창문을 통해 교황께서 성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기대했답니다. 

 

 

광장 중앙에는 로마의 3대 황제 칼리글라가 자신의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이 오벨리스크는 로마로 옮겨진 뒤 경기장에 세워졌으나 후에 경기장에서 죽은 순교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1586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25.5m나 되는 높이의 오벨리스크 꼭대기에 알렉산데르 7세 가문의 문장과 십자가가 장식되었는데 이집트 사람들에게는 약탈 문화재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될 만큼 굴곡을 겪은 건축물이라고 하네요.

 

 

오벨리스크 좌우에는 카를로 마데르나와 카를르 폰타나가 각각 만든 2개의 아름다운 분수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순교한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자 베르니니의 대표적인 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네요.

 

여기는 베드로 성당 입구입니다. 워낙 많은 인파로 인해 여기까지 오는데 40분은 소요되었나 봅니다.

 

 

베드로성당 내부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네요. 성당은 외관 자체가 십자가의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성당과 성 베드로광장을 합하면 거대한 열쇠 모양이 된다네요.

 

 

 

베드로성당은 거대하고 웅장하고 경건하여 나로선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며칠이 지나자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생되었다는 소식이었지요. 바로 이곳에서 말입니다. 늘 낮은 곳에서 겸손하고 소박하게 섬기는 분이라고 하니 감사할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