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는 우리나라 밤 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밤 주산단지로 이름나 있는 곳이지요. 아마도 이 지역의 토양과 기후가 밤나무가 자라기에 적당한 조건을 갖춘 것 같습니다. 마치 이천의 쌀이 최고의 밥맛을 내듯.
공주 밤은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도 했다고 합니다. 밤나무가 재배된 역사는 2천년은 될 것으로 설명하고 있네요.
공주시는 알밤의 건강성분을 이용하여 다양한 연구와 산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는데 오늘 공주를 방문하게 된것도 밤을 이용한 '공주 알밤 산업고도화 사업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랍니다.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관계되는 교수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공주 알밤 피자 치즈체험장을 겸하고 있는 밤음식 전문 농가식당이었습니다.
식당 앞의 상호를 보니 대단한 열의를 갖고 알밤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홍보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한 눈에 알수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차림표를 보니 완전 밤으로 만드는 음식들로 가득하네요.
과연 밤으로 만든 음식은 어떤 맛을 낼까?
김치에도 밤가루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니 궁금하기도하고 구미도 당겨지네요.
특이한 음식이죠. 밤묵잡채라고 하는데 밤 전분을 내어 만드는 음식입니다.
전분가루를 내는 곳이 우리나라에서는 원주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이곳 공주에도 시설을 갖추어서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덜어주고 있답니다.
밤묵잡채 아주 쫄깃쫄깃하면서 맛도 좋네요.
밤된장찌개인데 된장과 밤이 함께 어우러져 아주 구수한 맛을 낸답니다.
식당입구 한켠에는 밤제품 판매장도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네요.
율피가루는 밤의 속껍질을 벗겨 만든 가루로 꿀과 함께 섞어 얼굴 팩에 사용하는데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밤묵말랭이라는 제품입니다.
알밤으로 만드는 알밤피자. 맛은 어떨까?
다음 기회에 꼭 알밤피자를 맛보아야겠다고 ......
식당 앞에 공주왕축밤영농조합법인 사무실이 있네요.
이곳에서 알밤도 구매할 수 있고 밥으로 만든 제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주율찬'이란 용어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율찬이란 '밤나무 율'에 '가득 찬'의 한자어를 딴 것으로 공주밤이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가득한 다양한 가치가 있음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밤 수확시기에는 농가일손이 딸리는데 요즘에는 밤줍기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손부족도 덜어주고 수익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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